대기원시보, 백악관 연주 '정치적' 주장
^^^▲ '중청연' 홈페이지.랑랑이 '부주석' 자리에 등재돼 있다. ⓒ 뉴스타운 이동훈^^^ | ||
이같은 사실은 랑랑 자신이 백악관 파문 후 공식 성명을 통해 발표한 "나는 정객(政客)이 아니다."란 말이 거짓임을 의미한다고 대기원시보(大紀元時報) 한국어판이 31일 단독 보도했다.
'중천연' 중국어 홈페이지(사진)을 확인한 결과 랑랑은 '전문 피아니스트'(職業琴童家) 신분으로 부주석 직위에 등재된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중청연 부주석 자리는 중국 공산당의 청년조직의 두 번 째 등급서열의 고위직이다.
중청연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역시 젊은 시절 이 조직의 주석을 역임한 경력이 있는 중국 정치세력의 중요한 청년조직 양성기반이다. 중청연의 부주석인 랑랑의 신분은 청장(廳長)급 관원에 해당한다고 대기원시보는 지적하고 있다.
이 뉴스에서 대기원시보는 중국사회민주당 비서장(秘書長)이자 역사학과 부교수 출신 류인취안(劉因全)의 말을 인용, "랑랑은 중국 관방의 ‘어용예술가’이며 ‘정객’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사실 때문에 당시 백악관 만찬장에서의 반미 가곡 연주는 정치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이 뉴스는 분석했다.
중청연 사이트에 게재된 자료에 따르면 랑랑은 2010년 8월 2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 11차 전국청년연합회 전체회의에서 부주석 16명 가운데 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의 장정(章程)에는 "전국청년연합은 중국공산당의 영도 하에 있는 기본적인 인민단체의 하나이며 중국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을 핵심역량으로 하는 각종 청년단체의 연합조직으로 우리나라(중국) 각 민족과 각계의 청년들을 광범위하게 애국통일전선으로 조직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랑랑이 중청연 부주석이란 사실은 지난 1월 28일 라디오프랑스(RFI)가 랑랑의 측근이 인터넷에 폭로한 내용을 근거로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또한 랑랑의 매니저와 가까운 사이인 이 측근은 "매니저가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채운추월(彩雲追月)’과 같은 중국 전통곡을 연주할 것을 건의했지만, 랑랑이 후(胡)주석이 좋아할 만한 곡이라며 이 가곡을 고집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기원시보는 랑랑이 관방 성격의 예술가라는 근거로서 지난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 연주를 비롯해 지난 4월 상하이 세계박람회 홍보대사 겸 개막식 공연, 5월 선전 유니버시아드 홍보대사, 8월 선양시 정부 홍보대사,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홍보대사 임명 및 개막공연 사실을 들었다. 또한 쑹쭈잉(宋祖英), 자오번산(趙本山) 등과 함께 공연할 때에도 연주한 곡들이 대부분 중공을 찬양하는 ‘홍가(紅歌)’류였다고 이 소식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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