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서울의 한 지자체가 어떻게 하면 별 탈 없이 건강하게 가족들과 친밀하게 설 명절을 지낼 수 있을까 하는 대안을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 덕열)에 따르면 "겨울철에 장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병원체가 노로바이러스로 이 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을수록 오래 살아남고 전염력도 강해 쉽게 전파되는 게 특징이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손을 반드시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어야 하고 ▲음식물은 85˚C에서 1분이상 가열․조리해야 하며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시고 ▲ 조리기구는 자주 열탕 또는 염소소독을 해야 한다.
동대문구보건소 관계자는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만성질환자, 영유아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고열과 함께 복통 설사 등의 심각한 장염 증상으로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젖먹이 아기가 있는 가정은 로타바이러스도 경계해야 한다. 로타바이러스는 6∼24개월 유아에게 장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병원체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5세 이전에 한 번 이상 감염될 정도로 전염력이 강하다. 감염 시 발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중증 탈수로 이어져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
만약 어린이가 설사를 하는 등 장염 증상을 보일 때는 먼저 탈수를 막기 위해 따스한 보리차 등을 수시로, 충분히 먹여야 한다.
설 연휴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수시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지키는 것이 필수적이다. 손을 씻을 때에는 흐르는 물에 15초 이상 씻도록 하고, 물로만 씻기보다는 비누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손가락 사이나 손톱 밑 등 소홀하기 쉬운 부분까지 꼼꼼하게 씻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손으로 눈, 코, 입을 자주 만지지 않는 것이 좋으며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각종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는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며, 사용한 휴지는 바로 휴지통에 버린다. 공동생활수칙을 만들어 실천하는 것도 각종 감염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가족인데 뭐 어때’라는 생각으로 서로 방심하다가 바이러스 또는 세균에 감염돼 건강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공동생활수칙으로는 ▲실내에서는 무조건 금연 ▲아이들 취침시간 정해 준수 ▲아침식사는 모두 다같이 ▲개인 수건 따로 사용하기 ▲뽀뽀하지 않기 ▲식사 후 함께 체조하기 등 평상시 건강과 규칙적인 생활습관 유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좋다.
특히 심한 감기 증상이나 기타 전염성 질환이 있는 사람은 스스로 65세 이상, 영·유아,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 가족 중에서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과의 접촉을 삼가야 한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되기 쉬운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주로 발생함에 따라 학교와 어린이집, 유치원 등 집단급식시설에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사고시 신속대응 요령’ 안내문을 발송해 겨울철 식중독 예방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동대문구보건소 관계자는 “주변 환경이나 의류, 식기 등을 소독하고 신속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겨울철 바이러스 접촉자 2차 집단감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집단급식시설 조리종사자들의 위생관리를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문의☎:02-2127-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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