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소녀시대'일본 '닛케이 비즈니스' 표지모델 사진. ⓒ 뉴스타운 이동훈^^^ | ||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 직후, 한 중국 네티즌이 중국 인터넷에 올린 댓글이다. 이 쯤 되면 그저 넘겨버릴 만한 '한류'현상이 아니다. 아마 그 네티즌에겐 걸그룹 소녀시대가 절대지상의 가치인 모양이다.
최근 타이완과 일본사회의 일각에서 자국 내 한류를 억제해 보려는 극약 처방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예 체면이나 상식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막가파'식 비방도 서슴치 않는다. 타이완 정부는 근원적으로 한국 드라마의 편성 비율을 제한하려는 의도를 보일 정도다. 마치 우리가 스크린-쿼터로서 헐리우드를 막으려는 것과 다르지 않다.
왜, 언제부터라 할 것 없이 우리의 한류는 이제 막강한 폭발력으로 세계를 향해 퍼져나가고 있으며, 상대 국가들 입장에서 보자면 쓰나미 수준의 위협이 되고 있다. 중국이 '성형'이나 '성 상납' 등등 갖은 비방으로 조직적인 한류 만리장성을 쌓은 데 이어 타이완의 드라마 쿼터 기도, 일본의 추잡한 만화 비방전에 이르기까지 안티 한류가 아시아의 대세로 보인다.
자, 우리가 이처럼 대단한 문화 강국인가를 되돌아 볼 자부심의 여유조차 없이, 여기서 즉시 느껴지는 비애는 "우리는 너무 작은 나라"라는 것이다. 분명 안티 한류에 몰두하는 그 나라들은, 적어도 우리보다 모든 면에서 뒤쳐진 타이완을 포함하여 "한국 정도의 나라에는 어울리지 않는 저 정도의 걸그룹"이라는 폄하의 눈길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보다 인구가 적으면서 교역량, 군사력, 스포츠력 등등에서 한국보다 앞선 나라는 지구 상에 단 하나도 없다. 그러나 국토와 인구가 빈약하다는 단 한 가지 이유로서 우리는 늘 소국이며 약국이다. 그래서 축구든 수영이든 골프든, 대중음악이든, 항상 입 쩍- 벌리도록 대단한 결과를 보여주었어도 결론은 '소국' 주위를 맴돈다.
매번 북한에 당하기만 하다가 급기야 무차별 '폭격'까지 당하고 처음으로 한 번 제대로 화를 냈더니만 다들 불편해 한다. 너무 당하기만 해 온 탓이다. 무슨 짓을 해도 용인되는 북한은 그래도 특유의 '깡' 하나를 알아주는데, 우리는 그런 코드조차 없는 건가?
우리는 그냥 휴대폰이나 자동차 이런 것 잘 만들고, 그렇게 살아야 할까? 드라마도 잘 만들고 노래 춤 다 잘 놀지만 자국민들이 흠뻑 빠져드는 꼴 못 본다는데, 이 노릇을 어째야 하나?
억지 반성이라도 해 보자. 무슨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닌지. 우선 문제 하나가 눈에 띈다. 걸그룹이나 남성 아이돌이나 너무 많은 스타들이 밀고 들어간 것은 우리 잘못이긴 하지. 마치 문화 식민전쟁이라도 할 듯이. 이건 1970년대에 타이완이라는 작은 섬나라에서 일본에 건너 갔던 덩리쥔(鄧麗君) 같은 느낌과는 확- 달랐을 것이다. 우루루 밀고 들어 와 정신없이 춤을 추어 대니, 온통 대중들이 빠져들어 헤어나질 못 하더라는 것이다.
인해전술 말고도 한 가지 반성 포인트는 더 있다. 지나친 상업성이다. 너무 완벽한 숙련도의 기교에다 무수한 기획사들의 아이돌 대량생산 체제. 주변국들의 경쟁사들은 입만 쩍 절리고 대항 의욕을 완전 상실한 상태다. 자국어 인사말까지 완벽하게 구사하는 마당에 할 수 있는 건 비방전 뿐이다. 이런 점도 우리는 억지 반성해 보아야 할 시점이다. 좀 덜 기계적이고 인간 냄새가 나는 그런 아이돌이면 좋겠다.
때마침 문화부에서는 연예인들이 어릴 때부터 균형있는 소양을 가질 수 있도록 별도의 교육 시스템을 구상 중이라 한다. 이 점은 매우 중요하다. 극단적 예가 있다. 지금 중국에서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일본 AV 스타 아오이 소라는 며칠 전 독특한 붓글씨 솜씨가 알려지면서 중국 팬들을 매료시킨 것이다. 자신의 이미지 외연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냥 춤 노래로는 풍부한 매력을 전달하기 어렵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한류 스타들이 국외에서 힘차게 뻗어 나갈 수 있는 배후로서의 국가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일이다. 이는 한류는 물론이고 글로벌 기업들의 마케팅이나 외교에서도 큰 작용을 하는 중요한 소프트-파워이기도 하다. 이는 거의 전적으로 국가의 몫이다. 이러한 여러가지 요소들이 다 어우러져서 유기적 응집력을 가질 때 우리의 한류와 함께 국세가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제2, 제3의 소녀시대가 낯선 나라의 무대에서 외롭지 않은 신나는 춤사위를 펼칠 그런 날을 기대해 본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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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연습 말고.... 다른거 연습시켜라는 건가여.....
내제 본글중 제일 쓰래기 글이네여...
님 그리고 국가 이미지 재구성하는게 전적으로 국가 책임이라고여?? 님 바보이심... 지금 그걸 우리 걸그룹들이 하고 있는거죠... 글만 길게 적으시고 상식이 모자라시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