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 출입금지 시키는 법은 없나, 원."
약수터에서 보이지 않게 주변환경에 신경을 쓰다보면 남에게 공연히 욕을 먹는단다. 그래도 안모씨는 이곳 약수터를 찾는 이들에게 가끔 싫은 소리를 할 때가 있다. 오늘도 장기 한 판 두고 시선이 머문 곳은 아니 저럴 수가 있나? 약수를 받아먹는 물 바가지에 물을 떠서 강아지 앞에 놓고 강아지에게 물을 먹이고있는 게 눈에 들어온다.
"여보시오! 그 바가지 사람들이 물 떠먹는 바가지요, 어떻게 개 입대고 먹게 해요?" 자신도 모르게 큰소리가 나왔다. "개 좀 먹이면 안돼요?" "뭐요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어" 자연히 말이 거치러지자 장기, 바둑에 열중이던 노인들이 한마디 씩 거들었다.
"사람이 어떻게 미안 한 줄을 몰라","예끼 이 사람아!" 노인들이 언성이 높아지니 결국 당사자는 중얼중얼 퉁명스런 표정으로 개를 몰고 약수터를 내려갔다.
"이런 곳에 개는 안 데리고 오는 게 정상 아닌가요?" 안씨가 묻는다. 요즘 가끔 공원이나 산책길에 애완견의 배설물을 보고 눈 쌀을 찌푸리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사랑하는 애완견이지만 사람이 우선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주변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는 문화의식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공중도덕을 지키는 것만이 우리가 같이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지키는 길이다. 기초 질서를 지키는 국민이 진정 일등국민인 것이다. 하와이 이민 일세들에게 욕실 청소를 깨끗이 하는 것이 애국이라면서 하와이 이민시대를 이끌었던 한인 회 간부들의 얘기를 들은바 있다.
역시 예나 지금이나 기초질서확립과 공중도덕을 지키는 일은 우리들에게 쉽고도 어려운 일인가보다. 다같이 한번 더 생각하여 깨끗한 주변환경과 공중도덕 지키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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