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막 짙은 신당과 향후 정국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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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막 짙은 신당과 향후 정국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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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남북한 이념 대립에 이어 영남과 호남의 지역 갈등이 고조되다가 잠복기에 들었다. 이런 대립과 갈등은 조만간 고개를 내밀어서 더욱 고조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왜냐하면 역사적으로나 국민의식수준으로 보았을 때 한국은 화해와 협력이 아니라 대립과 분열로 엉망이 될 가능성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에는 정치인들의 전략전술이 개입되기 마련이다. 물론 이런 속임수 작전이 진행되더라도 무조건 실패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나라를 망치고 자신들을 파멸로 모는 잔머리 술수라는 점을 전제하고 확신하며 내용을 전개한다.

아직도 호남과 영남의 화합은 정치인들의 말장난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멀기만 하다. 특히 국민들이 무지한 동안에는 이를 악용하려는 정치인들의 잔머리 전략이 결코 끊어질 수 없다.

노무현대통령은 민주당으로는 내년 총선에서 영남에서 단 한 석도 확보하기 어렵다. 또한 부패와 실정으로 일관해버린 민주당은 수도권에서 거의 전멸 상태이며 호남에서도 의석의 상당수를 잃어버릴 상황이다. 때문에 노무현대통령은 현재 민주당으로는 정치를 지속할 수 없다.

그나마 노무현대통령과 자칭 386들은 호남지지 기반인 민주당에서조차 입지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래서 좋든 싫든 신당으로 갈라설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갈라서는 책임을 일방적으로 구 주류에게 전가하면서 퇴물 취급까지 해버리는 바람에 강력한 반발과 함께 화를 자초한 셈이 되었다.

어쨌든 두 개로 쪼개진 민주당과 신당은 전지역에서 참패할 것이 불 보듯 훤하다. 그럼에도 기어코 쪼개진 이유에는 "필생즉사 필사즉생"의 절박함에 의한 흑막이 감춰진 느낌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민주당은 자의반타의반으로 민주당과 신당으로 결별한다는 것이다. 이후 지역 감정을 조장시켜서 호남을 "미워도 다시 한번 민주당"으로 결속시킨다. 물론 호남의 많은 지역에서 무소속이 당선되더라도 퇴물 정치인들이 물러난 것이기 때문에 잘된 일이며 일부는 아쉬워도 어쩔 수 없다.

그리고 당선된 무소속들은 결국 민주당으로 입당할 것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럼 호남은 완전히 정리가 끝난 셈이다. 호남 주민들이 이처럼 쉽게 이용당하고 단순하게 취급당하는 이유는 그간에 보였던 무조건적이고 절대적인 민주당만을 지지해준 대가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영남에서의 신당 전략은 무엇일까. 만일 지역 감정이 고조되어서 호남이 똘똘 뭉쳐지면 노무현대통령의 신당은 영남의 지역 정서에 편승할 명분과 함께 공감대 조성까지 가능하다고 예상할 것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노무현대통령은 "호남에서 나를 좋아해서 찍었겠냐. 한나라당(이회창)이 싫어서 찍어준 것"이라며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망언을 했다. 이는 대통령의 발언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납득할 수 없는 철부지 망발이었다.

이는 의도적으로 계획된 발언일 가능성이 높다. 또는 대통령의 언행이 가벼운 탓에 짜놓은 각본을 부지불식간에 먼저 노출시켜버렸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대통령의 배은망덕과 안하무인의 철부지 망언에 기가 막힌 호남 사람들은 노무현대통령(신당)에게 반발심과 동시에 민주당 지지 분위기로 바뀌는 듯하다. 이는 작년 대선에서 MJ 신당을 지지했던 다수 호남 지지층이 결국은 민주당인 노무현 지지로 바뀌게 된 것과 똑같은 원리다.

한편 영남에서는 노무현대통령이 위험을 무릅쓰고 호남과 맞서서 분열함으로써 확실한 영남 정당이라는 이미지 전환은 물론이고 최선은 아니더라도 선택의 여지가 없는 차선책이라는 동정심이라도 노릴 수 있게 되었다.

만일 이런 예상이 우려로 끝나지 않고 그간 잠잠했던 지역 감정이 재발된다면 이는 한국을 망치는 이적 행위다. 이는 탄핵 소추는 물론이고 반드시 관계자들을 감옥으로 보내야 한다. 여기서 빠뜨릴 수 없는 점은 이런 전략으로 인해 가장 큰 손실을 입는 쪽은 한나라당이다.

이처럼 노무현대통령은 한나라당을 잠식해야만 세력 형성이 가능해지고 민주당과도 당대 당의 협력이든 우월한 조건으로 재통합도 가능하며 현재 양쪽 인적 구성을 보면 더욱 확연해진다. 이는 민주당과 신당 양쪽에 손해가 전혀 없는 그럴듯한 전략이기 때문에 서로 마다할 이유가 없는 즐거운 비명인 셈이다.

더구나 부패한 지역 당으로 몰락될 위기에 놓였던 민주당은 지역감정으로 대거 당선자를 배출함으로써 기사회생이 가능하며 노무현 신당과의 공조나 통합을 거절할 이유가 없다.

지역감정의 시나리오가 사실로 전개된다면 신당의 영남 굳히기,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한나라당을 상대로 민주당과 신당이 펼칠 때로는 기묘하고 대부분은 엉망진창이 될 잔머리 술수들이 초미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계속 기회 방치하면 결국 국민이 역적

"임기 초반은 힘들어도 후반으로 갈수록 좋아진다."라는 운명가의 점괘가 노무현대통령과 측근들의 입을 통해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점괘를 듣고 노무현대통령의 신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낙관론을 펼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만일 신당이 다수당을 차지해서 노무현대통령이 뜻대로 국정을 운영하면 한국은 곧장 망국으로 향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내년 총선에서 신당은 당선자를 많이 내지 못할 것이다.

또한 한나라당과 민주당과 군소 정당 역시 의석이 늘어날 가망성은 희박하다. 설상가상으로 기존 정치인들이 대거 당선된다면 어차피 한국은 미래가 없는 불행의 국가가 될 수밖에 없다. 이는 정치인이 썩어서뿐만 아니라 체제 극복이 가능한 절호의 기회를 계속 감정 속에 묻어버린 채 획기적인 전환점을 팽개쳐버린 국민의 의식수준 때문이다.

여러 가지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마 국민들은 기존 정당과 정치인들에 대해서 대대적인 물갈이를 시켜버릴 가능성이 높다. 참신한 무소속을 각 지역에서 대거 배출함으로써 조용한 선거 혁명을 통한 새로운 전환점이 국민의 힘으로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한국은 역사적 위험 속에서 국민이 나서지 않고 해결된 경우는 없었기 때문이다.

노무현대통령과 386을 대변하는 시위 세력들이 나라를 분열과 대립으로 끌고 가서 결국에는 자기들끼리 1-2등을 차지하는 일이 없도록 국민이 기어코 가로막고 나서야 한다. 참신한 세력들이 결집해야만 한국은 진정한 안정과 발전이 가능해진다. 국민이 나서야만 운명가의 말대로 나라 상황이 좋아질 것이며 노무현대통령도 그럭저럭 좋아질 수밖에 없다.

그 동안 한국은 극소수 잔머리 꾼들의 손아귀에서 놀아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한국은 과거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완전한 후진국으로 전락되든 참다운 민주국가로 탈바꿈하든 극단적인 선택밖에 없다. 철부지가 대대적으로 반성하지 않으면 결국 방탕으로 나갈 수밖에 없는 것과 같다.

이제 한국은 부패와 권위와 특권을 과감히 심판함으로써 어두운 과거를 훌훌 털고 새로운 전환점을 맞아야 한다.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비로소 국민이 당당하게 주인으로 나서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는 국민의 힘으로 민주주의와 복지사회 실현을 앞당기고 선진국의 기초를 세울 수 있는 지름길임과 동시에 유일한 길이다.

결국 한마디로 요약하면 자신들이 살아남기 위한 전략과 주도권을 차지하거나 잃지 않는 전술일 뿐이라는 결론이다. 더구나 정치개혁과 국가 개혁을 위한 적극적인 방안이 아닌 것은 모든 면에서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에 결과에 가서보면 스스로 파멸을 선택한 것이며 나라를 망국으로 몰아가는 역적 행위가 될 것이라는 점을 단언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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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소 2003-10-03 19:11:19
옳소 정말 옳소 두말이 군더더기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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