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직업병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사회인사 선언 ⓒ 뉴스타운 김이수^^^ | ||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삼성은 백혈병 등 피해인정과 사회적 책임을, ▲정부에게는 신속한 산재인정 및 진상조사를, ▲국회는 산업재해 및 화학물질 관리에 대한 제도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삼성반도체에서 일하다 백혈병 발병, 스물셋의 나이로 2007년 3월 6일 사망한 故황유미씨의 진상을 밝히고자 한 아버지의 끈질긴 노력으로 인해 시작된 이 활동이 사회인사 536인의 선언으로 이어진 것이다. 현재까지 삼성의 전자계열사에서 104명이 암 및 희귀질환 이 발병했고 35명이 사망한 것으로 피해 제보가 접수되었다. 피해자와 그 가족들은 진상규명과 산업재해 인정을 끊임없이 요구해왔지만, 책임을 져야할 삼성과 정부는 발뺌으로 일관하며 피해자들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은 현재까지 단 한명도 산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16명 산재신청자중 심의를 거친 10명 모두 불승인 처리 되었고 불승인 이후 행정소송, 재 심사 청구 등 여러 이의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러한 원인은 자연과학적으로 명백한 인과관계 입증책임을 피해자에게 전가하는 현 산재보험제도에 있다.
이날 참석한 김칠준 민변 부회장은 “불패신화를 자랑하는 삼성이 스스로 전문적이고 공정한 기관에 평가를 맡겨 그 결과를 따라야 한다. 이것은 기본 인권의 문제이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삼성 스스로 공개하고 개선하겠다는 자세를 보일 때 삼성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회인사 선언에는 소설가 조정래, 박노해 시인을 비롯해 김칠준(민변 부회장), 백도명(서울대 보건대학원장), 양길승(녹색병원 원장), 조국(서울대 법대 교수), 박원순(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전종훈(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신부), 김상봉(전남대 철학과 교수), 홍세화(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저자) 등 사회인사 536인이 참여했다.
한편,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사회인사 선언을 계기로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삼성 사회책임 범국민 선언운동’으로 확산할 계획이며, 정부와 국회를 압박해 산재 및 화학물질관리 관련 산업안전보건법, 산업재해보상보험법, 화학물질관리 법안 개정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삼성의 해외투자기관, 해외 기업사회책임(CSR)감시 기구, 국제인권단체, 국제환경NGO 들에게 ‘삼성 직업병’문제를 지속적으로 알려 삼성 직업병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연대 활동을 강화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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