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율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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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율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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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영의 뉴타만평>

^^^ⓒ 정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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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2003-10-03 10:05:41
좌초지정이야 뭐 어쨋든간에 이사람 구속!!

신중 2003-10-03 11:34:37
자초지종(自初至綜)

정화영 2003-10-04 11:39:13
대자보에도 똑같이 실린 본 만평에 대해서 댓글이 있어서 옮겨 소개해 드립니다!


두얼굴을 만든것은 이 사회가 아닐까요
한울이 2003/10/04 [00:10]

저는 조금 달리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화영 님은 송두율 교수가 두얼굴을 해 비판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글쌔요. 송두율 교수가 두얼굴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땅의 사상이 그를 두얼굴의 사람으로 만들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 봅니다.
무슨 말씀인고 하니, 송 교수는 교수로서, 한사람으로서 존재할 뿐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였다는 말입니다. 단지 송교수가 남한사회에서 이렇듯 박대를 받고 있는 것은 그가 한사회가 바라봐야하는 가치관에서 어긋 나 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그는 단지 조선사람으로서 남한과 북한을 동시에 사랑하고 싶어 했던 양심적인 학자 였습니다. 남한땅에 산다고 꼭 자본주의 체제를 옹호해야만 하나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북한땅에 산다고 공산주의(자본주의와 대립되는 개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러나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쉽기에 사용했습니다.)를 추종해야 한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어찌보면 이땅의 사람들은 모든 사상을 이분법적으로 갈라놓아 흑과 백이 명확해야 인정하곤 하지요. 하지만, 진정 조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흑과 백은 무의미 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그가 김철수가 됐든 노동당 서열28위가 됐든 나타나는 현상에 메인다면 그는 두얼굴을 양심없는 교수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를 한 사람으로 이해한다면 두얼굴을 만드는 것은 이땅의 사람들이겠지요. 결국 한국사회에서는 송두율 교수를 바라볼때 마치 장님이 코끼리를 만져가며 상상하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됩니다.

그가 이땅을 떠날때의 상황은 어땠을까요. 유신체제에서 민주주의란 눈꼽만큼도 찾아볼수 없었던 시절이었습니다. 체제에 대해 옹호를 한다면 양심없는 학자가 되고, "북한도 사랑한다"라고 말하면 남산 어딘가로 끌려가 쥐도새도 모르게 죽을수 밖에 없던 시절이었지요.

아마도 정화영 님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런 시절 그는 양심을 지켰고, 남한을 떠났지요. 자유를 택했다고 봐도 무관할 듯 합니다. 물론 그가 왜 이땅에서 자유를 찾지 못했냐? 라는 문제는 별개의 문제로 다뤄야 할 듯 싶습니다.

송두율 이라는 사람이 북한을 가서, 통과 의례로 서약을 한 것은 그가 남북의 역학구도를 잘 이해하고 있지 않은 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서약서 한장이 남한을 배신한 것이라고 보십니까?

또 거액을 받았다고 하지요. 과연 그가 북한에서 거액의 돈을 받고 뭘 했을까요. 잘먹고 잘살았을 까요. 아니면, 북한의 체제를 위해 헌신적으로 논문을 썼을 까요? 단지 차비조로 받은 것을 거액의 돈이라고 부불려 말하는 수구신문의 논조에 대한 문제는 차치해 놓고라도, 정화영 님의 만평은 수구신문의 논조를 그대로 따라가는 것을 뭐라 말해야 할까요? 또 과연 대자보에 이러한 논조를 실어도 될까요. 김주영 기자가 쓴 "국민에 사죄, 남북의 화해자로 남겠다"의 기사를 보면 이 만평과는 확연히 다른 논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독자는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하나의 사상, 하나의 체제, 그리고 하나의 사회만을 위해 살아야 하는 것은 독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사회가 한층 더욱 발전적인 민주주의가 되기 위해서, 또 한층 의식이 높은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송두율 교수의 주장도 인정해 줄 수 있는 사회가 되야하지 알을까 생각해 봅니다. 다양성이 인정되면서, 소수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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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이님의 진지한 소감을 잘 읽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고요 저 자신도 이 만평을 그리면서 많이 고민을 하고 올렸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송두율 교수가 남북문제에 대해 학자적 연구와 헌신을 한 인물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진정으로 남북을 같이 사랑한 사람이라면 핍박받는 민주인사로 조명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노동당가입 사실이라던가 최소한 김철수가 본인을 지칭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으면서도 그를 모른다, 아니다로 거짓진술을 해 왔으며 돈을 받은 사실도 떳떳하게 밝히지 않았지 않습니까? 바로 귀국전까지도 말입니다 바로 그러한 사실을 지적한 것이었고 그 것은 앞서 언급한 선의의 의도에도 불구하고 그의 행위가 다른 고귀한 백범선생이나 문익환목사와 같은 순수한 통일민주인사와는 분명하게 구별되는 대목이기에 적시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한울이님과 저의 생각이 다른점은, "과연 대자보에 이러한 논조를 실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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