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량미달의 장관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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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량미달의 장관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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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잣거리의 필부만도 못한 언행으로 '생쇼'를 보이던 최낙정 해양수산부 장관이 전격 경질됐다. 오페라 발언 등으로 그동안 각종 구설수에 오른 그는 고건 총리의 해임건의에 따라 예상했던 바대로 그예 낙마한 것이다.

최 전 장관은 교사들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사죄의 뜻으로 큰절까지 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최 장관은 1일 충북 청원군 한국교원대에서 초등·특수학교 교장자격 연수생들을 대상으로 가진 특강에서 "나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친구와 싸운 뒤 선생님으로부터 몇 시간 동안 얻어맞고 다른 학교로 전학 간 적이 있다"는 등 교사에 대한 자신의 부정적 기억들을 열거했다.

또한 "교사들은 무조건 제자를 사랑해야 할 의무가 있다. 아이들을 사랑하지 않으면 교장으로 올라가고 해도 아무 소용없다"고 말해 교사들의 반발을 샀다.

최 장관의 이 같은 돈키호테적 발언에 연수생들은 "도대체 뭐 하자는 것이냐?" “당신은 어느 나라 장관이냐?" "선생들을 이렇게 우습게 볼 수 있느냐?"며 항의한 뒤 20여명이 집단으로 퇴장했다.

최 장관은 이에 "선생님을 모독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앞으로 우리 교육이 잘 돼야 하지 않겠느냐는 취지였다"며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으나 이미 '떠나버린 화살'이었다.

그러나 약 5분간 계속된 해명에도 불구하고 일부 연수생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최 장관은 갑자기 "죄송하다"며 큰절을 했다고 하니 '개그콘서트'도 이런 '개콘'은 다시 없을 터이다. 아울러서 지나가던 개가 소도 웃을 일이다.

이 같은 자가 어찌 장관이 되었는지 무식하기 짝이 없는 필자로선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그렇게도 인물이 없었단 말인가. 자고로 '입은 화를 불러들이는 문이요, 혀는 몸을 베는 칼이로다. 고로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추면 가는 곳마다 몸이 편안하리라'고 했다. (口是禍之門 舌是斬身刀 閉口深藏舌 安身處處宇).

일국의 장관이라는 자가 그 따위로 입을 놀리니 결국은 자신이 뱉은 말이 업보가 되고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되돌아와 벤 것이다. 국민들은 하루에만 수십명이 자살하고 있음에도 이처럼 나사 빠진 자들이 주둥이만 가지고 나불대니 나라 꼬라지가 제대로 굴러 가겠는가.

국민이 나라의 명운와 각료까지도 걱정해야 하는 정말로 웃기는 나라, 그 나라가 바로 현재의 대한민국이다. 그러니까 "이 나라가 싫다!"며 이민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는 것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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