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급노동에 학대, 평등본위 중국사회 경악
^^^▲ 중국 인터넷에 폭로된 정신지체 장애인 근로자들가축이나 다름없는 생활에 돈 한푼 안 주고 채찍으로 길들여 노동을 시켰다. ⓒ 뉴스타운 이동훈^^^ | ||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투루판(吐魯番)시 퉈크슌(托克遜)현에 있는 화학공장인 쟈얼스(佳?思)녹색건축재료화학. 시멘트 등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10여명의 근로자 중 8명의 정신지체 장애인들은 4년째 가두어 놓고 혹사시키다가 최근 중국 언론에 의해 그 잔학상이 폭로됐다.
14일 징화스바오(京華時報)는 "이 회사 정신지체 근로자들은 4년 간 돈 한 푼 받지 못하고 혹독한 노동에 시달리면서 채찍 등으로 무차별 폭행을 당해 왔다."고 폭로했다. 중국인들은 이 소식에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28분에 이 뉴스가 온라인에 오른 후 불과 5시간 만에 댓글이 2만6천 건을 넘어서는 등 독자들은 거의 공황상태에 빠졌다. 한 네티즌은 "지금 어느 시대 이야긴가. 중국인들이 지금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 건가?"라면서 어이없어 했다. 상당수의 네티즌들은 "극형(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흥분한 상태다.
기자들의 카메라 앞에 나타난 근로자들의 모습(위 사진)은 가히 고대의 노예의 모습을 방불케 했다. 식사와 숙소는 돼지우리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채찍으로 길들여진 정신 장애자들이라 불만을 제기할 줄도 몰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한다.
이 처참한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완전히 짐승이야!"라며 충격에 빠진 모습들이다. '소후친구'라는 아이디의 한 네티즌은 "왜 그랬을까? 사람이 사람을 먹는 격이야. 정말 도대체 왜 그랬을까?"라고 탄식을 자아내기도 했다.
공장 관계자들의 도를 넘은 횡포를 지켜보던 이웃 주민들이 도움을 주려 나섰으나 공장측은 오히려 폭력으로 주민들을 제압했다고 한다. 공장측은 "이 정신지체 장애인 대부분은 쓰촨성(四川省)의 한 수용시설에서 '합법적으로' 데려온 것"이라 주장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정신지체 장애인들을 인신매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던 일부 주민들은 아예 담장을 높게 쌓고 지내기도 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현재 이 기업체의 사장은 일부 장애인근로자들을 데리고 쓰촨성 쪽으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장의 부인이 현지 경찰에 의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징화스바오는 전했다.
장춘셴(張春賢) 신장위구르자치구 당서기는 "하늘 끝, 땅 속까지 뒤져서라도 이 악덕 기업가를 찾아내 반드시 법정에 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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