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길 박상규 한나라 입당
후단협 12명 민주 복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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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길 박상규 한나라 입당
후단협 12명 민주 복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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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의원 한나라 입당과 후단협 해체.복당 안팎

<후단협 해체.복당 안팎>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 민주당 탈당의원들이 중심인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가 26일 오후 소속 의원 12명의 복당을 결정함으로써 지난달 4일 공식 발족한지 2개월이 채 못돼 해체됐다.

후단협은 전날 모임에서 복당쪽으로 의견을 모은 상태여서 이날 공식 확인만 할 예정이었으나, 김원길(金元吉) 박상규(朴尙奎)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의원이 흔들리는 바람에 오후 1시30분 열린 회의가 4시간이 지나서야 최종 결정이 내려지는 등 진통을 겪었다.

특히 참석자들은 김원길 의원의 경우 후단협의 중부권 신당 추진설에 대해 "후보단일화라는 순수성이 훼손됐다"며 공동회장직을 내놓고 후단협을 탈퇴한 사실을 지적, 김 의원을 집중 성토했다.

이윤수(李允洙) 의원은 "가면 그냥 가지. 왜 여기서 XX들 하다 가느냐. 인간이 아닌 XX들"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고, 송석찬(宋錫贊) 의원도 "인생을 살려면 똑바로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선영(崔善榮) 의원은 "카레라이스에 후춧가루를 뿌리면 몰라도 고춧가루를 뿌리면 못 먹겠더라. 고춧가루를 뿌리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모임엔 회장인 최명헌(崔明憲) 의원을 포함해 김영배(金令培) 이윤수 김명섭(金明燮) 박종우(朴宗雨) 송영진(宋榮珍) 유용태(劉容泰) 장성원(張誠源) 최선영 김덕배(金德培) 설송웅 송석찬 유재규(柳在珪) 이희규(李熙圭) 의원이 참석했으나 이희규 의원은 중도에 퇴장, 복당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안동선(安東善) 의원의 탈당을 필두로 민주당을 탈당한 의원 21명중 12명이 복당하고 전용학(田溶鶴) 강성구(姜成求) 김윤식(金允式) 이근진(李根鎭) 원유철(元裕哲) 박상규 김원길 의원 등 7명이 한나라당에 입당했으며, 안동선 의원과 이희규 의원은 무소속으로 잔류한 상태.

그러나 안동선 의원은 복당을 검토하고 있고 이희규 의원은 한나라당행 가능성이 높다. (끝) 2002/11/26 18:50

<두의원 한나라 입당 안팎>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 민주당을 탈당해 후보단일화를 주장해오던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 소속 김원길(金元吉) 박상규(朴尙奎) 의원이 26일 한나라당에 입당, 파장이 예상된다.

두 의원의 한나라당행은 대선구도가 '양강구도'로 재편되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간 제3세력을 끌어안기 싸움이 본격화됐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단일화 '시너지 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영입을 서두른 한나라당은 "정말 어려운 결단"이라고 치켜세우며 "민심이 어디에 있나 보여주는 사례"라고 입당을 기뻐했다.

특히 두 의원 모두 민주당 사무총장을 역임했고 현정부 들어 보건복지부장관(김원길)과 장관급인 중소기업위원장(박상규)을 지내는 등 요직을 거쳤다는 점에서 이들의 이적은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다.

이로써 한나라당 의석수는 절대과반수(국회 17개 상임위에서 과반수를 차지하는 의석수)에서 2석 모자라는 150석으로 늘어났다.

또 H, S, S, L, Y 의원 등 후단협 또는 민주당 소속 의원과 J, S 등 자민련 의원들도 한나라당 입당이 임박했다는 설이 나돌고 있어 '단풍(單風.단일화 바람)'을 꺾기 위한 한나라당의 세불리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나라당은 충청권이 이번 대선의 승부를 가를 전략지로 떠오르면서 충청권에 연고가 있는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 영입을 추진하고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와의 관계개선도 다시 고려하고 있어 주목된다.

민주당도 이에맞서 후단협 소속의원들의 복당과 함께 하나로국민연합 이한동(李漢東) 후보, 민국당, 자민련 등과의 '대통합'을 추진하는 등 외연확대에 나설 방침이어서 양당간 세불리기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원길, 박상규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실에서 입당식을 갖고 입당원서에 서명했다.

서 대표는 "나라다운 나라가 되지 않으면 이나라의 법.질서.제도 다 파괴될 것"이라면서 "이런 시점에 어려운 결단을 내려 동참해준 데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꽃다발을 몰래 준비하느라 무척 고생했다. 민주당의 알맹이, 골수가 빠진 격"이라면서 "후보등록 전날 온 의미를 잘 새겨야 하며 아무나 대통령이 되는 게 아니다"고 의미를 부여해다.

이어 회견에서 김원길 의원은 "향후 2년은 차기정부의 국정경영능력이 중요시되는 시점으로, 안정되고 신뢰할 수 있는 국정수행능력을 가진 이회창 후보를 도와 국가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입당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총애를 받은 점을 기자들이 지적하자 "총애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감정적으로 입당할 정도로 유치하지 않고, 별안간 결정한 것도 아니다"며 "국가경영을 누구에게 맡길 수 있나를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박상규 의원은 "나를 지지한 중소기업인들이 (민주당은) 성향적으로 나와 맞지 않는다며 한나라당 입당을 꾸준히 권했다"고 입당배경을 밝혔다. (끝) 2002/11/26 15:56

김원길 박상규 한나라 입당(종합)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 민주당을 탈당한 김원길(金元吉, 서울 강북갑), 박상규(朴尙奎, 인천 부평갑) 의원이 26일 오후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두 의원은 오후 한나라당 대표실에서 서청원(徐淸源) 대표와 주요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입당식을 갖고 "이회창(李會昌) 후보 당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두 의원은 회견에서 "경제와 대미.대북관계, 사회문제를 감안할때 차기정부의 국정경영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시된다"며 "국정능력 면에서 이 후보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에 비해 안정돼 있다고 생각, 한나라당에 입당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경기고 출신으로 국민회의 정책위의장, 민주당 선대위 정책위의장, 사무총장을 지낸 3선의 중진이며 '국민의 정부' 출범직전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기업간 '빅딜'을 주도하는 등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핵심 경제참모 역할을 해왔고, 현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또 중소기협중앙회장 출신인 박 의원은 민주당 인천시지부장과 사무총장을 지낸 재선 중진이라는 점에서 정치권에 상당한 파장을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부정부패 척결이 두려워 '반(反) 이회창 연대' 운운하며 연대, 세력화하려는 움직임이 있으나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를 가까이서 도왔던 분들이 한나라당에 입당하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이와함께 수도권과 충청권 공략 차원에서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과 측근 의원 2-3명의 입당을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입당을 희망해온 자민련 정우택(鄭宇澤) 송광호(宋光浩) 오장섭(吳長燮) 의원 등은 입당시킬 경우 김종필(金鍾泌) 총재를 자극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 영입을 일시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두 의원 입당으로 한나라당 원내 의석수는 150석으로 늘어났다. (끝) 2002/11/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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