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후보 TV토론 안팎
李 "집권하면 김정일과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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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후보 TV토론 안팎
李 "집권하면 김정일과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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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 TV토론 지상중계, 민주 이후보 토론 혹평

<이후보 TV토론 안팎>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대표간 단일화 TV토론에 맞서 26일 저녁 실시한 토론회는 20-30대 등 젊은층을 겨냥한 소재로 대화가 이어졌다.

KBS MBC SBS YTN 등 방송 4사를 통해 '청년 100인 이회창 후보를 검증한다'는 제목으로 전국에 65분간 생중계된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후보단일화, 정치개혁, 대북문제 등에 대해 소상히 입장을 밝히며 활기차고 안정된 후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주력했다.

그는 대학생, 연예인 등으로 구성된 패널들이 질문할 때마다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거나 손동작을 해가며 답하는 등 자신감있는 태도를 보였고, 간간이 유머와 조크를 섞어 부드러운 대화 분위기를 유도해 나갔다.

아나운서 손범수 정은아씨 공동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모두발언을 통해 "부패정권과 같이 한 세력은 새로운 조국을 말할 자격이 없다"며 "통합과 화해의 시대, 폭발적 힘으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완전히 새로운 조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후보단일화'에 대해서는 "나라를 잘살리고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등이 아니라 누가 이회창을 이길까를 갖고 다툰 것 같다"고 비판하고 "지금 관심과 흥미가 있어서 (단일후보가) 뜨는 것은 당연하다. 나는 20% 포인트 차이날 줄 알았는데 7-8%에 불과해 다행"이라고 여유있는 자세를 견지했다.

'보혁구도'논란에 대해 이 후보는 "우리 당에도 이부영(李富榮) 홍사덕(洪思德) 의원 등 진보적이고 합리적 인사가 많은 만큼 진보.보수 대결은 정확치 않다"며 "부패정권의 낡은 틀 속에 있고 자산과 부채를 계승하겠다는 사람을 깨끗한 진보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노무현 후보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정치개혁에 대해 "국회법과 인상청문회법은 합의가 됐는데도 민주당이 선거법과 동시처리를 주장해 처리 안된데 대해서는 제1당 후보로서 송구스럽다"며 "다만 정당연설회를 폐지하고 TV토론으로만 가는게 민주주의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여중생 치사사건과 관련, "적어도 인명사고의 재판권은 한국에 줘야 한다고 생각하며 미국 부시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고통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에 대한 정부측의 노력과 미국의 협조를 요구했다.

북핵문제에 대해 이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핵을 포기해야 정상적 화해와 협력이 된다는 메시지를 줄 것"이라며 "특히 대통령이 되면 가까운 시일내에 김정일(金正日)을 만나서 정상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군복무 2개월 단축 공약은 젊은표 얻기용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입후보하기 오래전부터 한 것이니 오해를 풀라"고 했고 건강관리비법으로 체조와 스트레칭을 소개한 뒤 직접 두손을 땅바닥에 붙여 보여 장내에 웃음과 박수가 터지기도 했다.

특히 신체적 콤플렉스를 말해달라는 질문에는 "키가 작고 머리가 크다. '대두 쇼트다리'가 소개팅에 나가면 딱지를 맞는다는데 장가 일찍가기를 잘했다"고 조크,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젊은층을 겨냥한 공약을 설명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월급생활자의 내집마련 대책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집권후 230만호 주택건설 등 대선공약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고, 지방대생 취업방안에 대해서도 취업할당제, 정부산하단체.공기업 지방분산 등의 대책을 줄줄이 제시했다.

이 후보는 개인생활에 대한 질문과 관련, "술을 많이 먹어도 필름이 끊긴 적은 없다" "청주중학교 시절 수학시험 낙제를 받고 가출을 했다" "가수중에는 김건모를 가장 좋아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에 본 영화로 베니스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오아시스'를 꼽았고 대학내 부재자 투표소 설치 문제에 대해서는 "법상 제한이 없다면 학생들이 편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진땀을 흘렸다. 청년들을 만나면 깜짝 놀랄 정도로 정확하고 예리한 지적을 한다"며 "우리나라의 미래는 청년들에게 달려있다. 깨끗하고 정직하면서 흑백논리에 휘말리지 않는 것이 여러분들의 장점"이라고 지지를 호소하면서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끝) 2002/11/26 21:58

 
   
  ^^^▲ TV토론하는 이회창 후보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남산 리빙TV 스튜디오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참석, 방청객들과 질문을 주고 받고 있다.
ⓒ 연합뉴스^^^
 
 

<이회창 TV토론 지상중계>-1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민영규 기자 =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26일 저녁 남산 리빙TV 스튜디오에서 각 분야 20-30대 전문가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갖고 대선 후보로서 검증을 받았다.

▲모두발언 = 요즘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미래에 대해 매우 관심을 갖고 있다. 김대중 정부가 얼마 남지 않았다. 정권교체할 때다. 부조리로 일그러진 모습을 바꾸고 완전히 새로운 조국을 만들겠다. 부패정권과 같이 한 세력이 새로운 조국 을 말할 자격이 있나 국민은 의심한다. 집권하면 가장 깨끗한 정부, 믿을 수 있는 유능한 정부 만들겠다. 또 경제도 부흥시키겠다. 통합과 화해의 시대, 완전히 새로운 조국을 만들겠다. 분명히 해낼 것이다.

--노무현 정몽준 후보단일화에 대해 '정치적 야합'이라는 비난과 '단일화가 가능하다'는 얘기도 있는데.
▲지금 노무현.정몽준 후보가 단일후보를 만들어내 막 뜨고 있다. 그 정도 뜨면 20% 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7-8% 정도여서 다행이다. 문제는 앞으로 이끌어갈 인재로 적절한가이다.

서로 논의하고 선정하는 과정에 나라를 잘 살리고 이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정책을 놓고 다투지 않고 누가 이회창을 이길까를 갖고 다툰 것 같다. 과거 DJP연합 때도 역시 이회창을 누가 이기느냐 하면서 지역끼리 합쳤다. 진정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지도자로서 비전과 포부를 갖고 있는 지 국민이 선택으로 가려야 한다.

--이 후보는 보수, 노 후보는 진보라는 대결구도를 갖는데.
▲진보-보수의 대결은 정확치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 당이 보수라고 해도 진보적.합리적 인사가 많다. 부패정권의 낡은 틀 속에 있었고, 그 자산과 부채를 계승하겠다는 사람을 깨끗한 진보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

--정치개혁은 법제화가 중요하다. 원내다수당인 한나라당의 역할이 중요한데.
▲상향식 공천은 이미 실천하고 있다. 인사청문회법과 국회법 개정은 우리 당이 적극 주장해서 합의가 됐는데, 민주당이 선거법과 같이 (처리)해야한다고 해서 처리가 안됐다. 제1당 후보로서 안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부패방지법, 선거법, 국회법, 인사청문회 필요하다. 인사청문회와 국회법은 당이 적극 주장해서 합의가 됐는데, 선거법 같이 해야 한다고 해서 처리가 안됐다. 선거법은 선거법대로 처리하더라도 하나씩 하려고 했는데 안됐다. 1당 후보로서 안된 것에 대해 송구하다.

선거법 개정안의 골자는 미디어 선거로 가면서 국민과 직접 접촉하는 정당연설회 폐지하자는 것인데, 우리는 줄이더라도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미디어 선거가 발달했어도 후보들이 TV토론 3번만 하고 직접 (유권자들을) 접하는 정당연설을 많이 한다. 정당연설회 폐지하고 TV토론으로만 가는게 민주주의는 아니라고 본다.

--'여중생 치사사건'과 관련해 미군병사가 무죄 평결을 받았는데.
▲여중생 두 사람을 사망하게 한 사고에 대한 미군사법원의 재판에 대해서는 국민의 감정상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소위 공무집행중 사건이기 때문에 미군이 1차 재판권을 갖는다고 하는데 적어도 인명사고 재판권은 한국측에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군으로만 형성된 배심원도 문제다. 정부도 SOFA(주한미군지위협정)의 불이익한 부분에 대해 개정을 요구하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분명하게 국민이 입은 피해에 대해 사과하고 SOFA 개정에 협력해야 한다.

 
   
  ^^^▲ TV토론하는 이회창 후보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남산 리빙TV 스튜디오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참석, 방청객들과 질문을 주고 받고 있다.
ⓒ 연합뉴스^^^
 
 

<이회창 TV토론 지상중계>-2

--당선되면 통일은 멀어지고 남북관계가 불안해질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
▲대북 상호주의를 강하게 주장하니까 (집권하면) 남북관계가 잘 안되고 막힐 것이라고 얘기한다. 지난 5년간 대북 햇볕정책의 본질은 퍼주기였다. (북한은) 제네바 합의에서 핵개발 안하기로 했는데 핵개발을 했다. 진짜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무조건 지원하는 게 아니라 효과를 내는 정책을 써야 한다.

평화와 화해를 위해서는 우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방법과 같이 가야 한다. 지원협력할 때 군대간 연습을 통보하고 (그렇게 해서) 빼고 이렇게 하자는 받아내야 한다. 그리고 협력을 같이해야 한다. 고이즈미 일본총리는 북한을 방문, 납치문제를 먼저 하니까 북한이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첫단추를 이렇게 끼웠다면 북한은 남한과의 협상에서 이렇게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협상했을 것이다.

대통령이 되면 국민의 안전을 위해 북한에 대해 핵을 포기하고 그래야만 정상적 화해협력이 된다는 메시지를 줄 것이다. 물론 북핵문제는 대화로 풀어야 한다. 대화를 해야만 그런 것을 요구하고 풀 수 있다. 대통령이 되면 가까운 시일내에 김정일을 만나서 정상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

--군복무 단축 공약은 솔직히 젊은 사람의 표를 얻기 위한 것이 아닌가.
▲좋긴 좋은가(웃음). 결코 그런 것은 아니다. 현재 육군이 26개월인데 2개월을 줄이면 4학기로 군복무를 끝내고 복학 시기를 맞출 수 있다. 이러면 군복무 부담을 덜 느끼게 된다.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나.
▲아침에 일어나 마당에서 체조하고 뛴다. 스트레칭 좀하고 30-40분간 몸을푼다.

--(시범을) 보여줄 수 있나.
▲(웃으며) 이러다 허리삐면 어떻게 하지. (무릎을 편 채로 두손을 땅에 붙이는 동작을 시범)

--생각보다 굉장히 유연한 것 같은데.
▲집사람은 이걸 보고 '쇼트다리'라서 가능하고 자기는 롱다리라서 안된다고 한다.

--신체적 콤플렉스는 없나.
▲키가 작고 머리가 크다. 그래서 기성품 모자는 맞는게 없다. 작년 크리스마스때 고아원 갔을 때 산타 모자를 내놓았는데 맞지 않아서 뒤를 터서 썼다. 요즘 '대두 쇼트다리'가 소개팅 나오면 딱지 맞는다면서요. 장가 일찍 가길 잘했지...

--영어 교육으로 인한 사교육비 부담이 큰데.
▲실습시설을 늘리고 영어 원어민 교사를 채용, 방과후 프로그램을 이용해 영어 교육을 시키고 정부가 비용을 지원하면 영어과외 사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결혼생활 하면서 부부싸움한 적은 없나. 이혼에 대해 생각한 적 있나.
▲부부싸움은 했죠. 성인군자가 아닌데. 이혼까지는 생각한 적 없다.

--이혼했을 때 여성은 양육, 호주제, 재산분할 청구권 등에서 불리한 데.
▲이혼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남자에게 책임이 상당히 있다. 대체로 양성의 평등이라는 가정구조가 약하다. 가정에서 민주적이고 평등한 동반자 관계가 필요하다. 가정문제상담소 등을 많이 만들어 이혼문제로 고민할 때 손쉽게 상담할 수 있도록 하고 한부모 가정이 됐을 때 국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

 
   
  ^^^▲ TV토론하는 이회창 후보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남산 리빙TV 스튜디오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참석, 방청객들과 질문을 주고 받고 있다.
ⓒ 연합뉴스^^^
 
 

<이회창 TV토론 지상중계>-3

--이혼시 재산분할에 여성이 불리한 면이 있다.
▲호주상속 부분은 많이 개정됐다. 예전에는 돈의 밑천을 남편이 댔으면 부인이 재산을 만들어도 남편재산이 됐는데 이제는 아니다. 제가 법원에 있을 때도 그런 사건이 있었는데 쌍방의 재산이라고 판결을 내렸고 그런 정신이 계속되고 있다.

--평범한 샐러리맨의 내집마련 대책은.
▲주택문제는 몇가지 기본원칙과 대책을 갖고 있다. 5년간 재고량, 즉 소모하는 것을 빼고 230만호의 주택을 짓고자 한다. 이중 120만호는 공공으로, 정부가 짓는 것이다. 또 120만호중 90만호는 공공 임대주택으로, 30만호는 일반 분양주택으로 할 것이다. 그중 10만호는 이제 막 결혼한 분들을 위해 할당하려 한다. 20-30년의 장기저리로 하면 될 것이다. 기대하라.

--지방대 졸업생의 취업대책은.
▲임기 5년간 25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고자 한다. 그 일자리는 신산업과 서비스업으로 만들면 지방대 졸업생의 취업문제가 자연히 해결된다. 또 정부 산하단체나 공기업을 지방분산하고 지방대생에 대한 취업할당제를 하고자 한다.

이와함께 지방에 초일류대학과 전략산업을 육성하고자 한다.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이회창 후보의 이미지에 대해 앙케트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이 후보는 연애시절 양다리를 걸치지 않았을 것같다는 항목이 있다.
▲연애는 열병이 나 그 사람밖에 보이지 않는다. (멋적어 하며) 양다리 걸치는 재주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연애기간은 얼마나 되나.
▲한 3년정도 됐나?

--술이 아무리 취해도 필름이 끊긴 적이 없었을 것같다는 항목도 있다.
▲그건 사실이다. 술을 그렇게 많이 먹지는 않았는데, 많이 먹어도 필름 끊긴 적은 없다.

--필름이 안끊겼으면 노상방뇨 이런 것은 절대로 안했겠군요.
▲(고개를 뒤로 젖히며) 허허허.

--유머와 재치가 있다고 들었다. 알고 있는 가장 재미있는 얘기 한가지만.
▲(난감해하며)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

--학창시절 공부 잘했을 것같다.
▲다들 내가 공부 잘한 걸로 아는데, 전학을 자주 다니면서 성적 안좋은 일이 많았다. 청주중학시절 수학시점에서 낙제 받아 체면이 안서서 가출을 했다. 청주에서 조치원까지 30리가 되는데 조치원 대합실에서 울고 있는데, 아버지가 수배를 해서 붙잡혔다. 다행히 붙잡혔죠.

--(가수 김건모) 가수중에 누굴 가장 좋아하나.
▲그거야 보나마나 김건모씨죠. 허허허.

--한국의 남는 농업기술인력을 세계로 진출시키는 적극적인 농정을 펴는 것은 어떤가.
▲아주 좋은 생각이다. 우리나라 농업경영인들을 보면 깜짝깜짝 놀랄 정도로 깊이있는 경영지식과 확실한 비전을 갖고 있다. 그러나 우선 이땅에서 농업을 지켜야 한다. 수출로 먹고사는 사회지만 생명산업인 농업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국가지도자가 할 일중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농업을 지키느냐다. 농민이 미래를 기대하는 농업정책을 펴겠다.

 
   
  ^^^▲ TV토론하는 이회창 후보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남산 리빙TV 스튜디오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참석, 방청객들과 질문을 주고 받고 있다.
ⓒ 연합뉴스^^^
 
 

<이회창 TV토론 지상중계>-4

--요즘 학생들의 자유분방한 외적 표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공연예술과 순수예술에 대한 생각은.
▲젊은이들의 장식 그런 것들이 굉장히 개성있는 것같다. 더군다나 정치인으로서 표를 생각하니까 다 좋게 보인다.(방청객 웃음)
문화예술쪽에 투자를 좀더 해야 한다. 현재 예산이 1%인데 1.5%로 늘리려 한다. 문예진흥기금이 4천500억인데 1조원정도로 올려서 집중 투자를 해야 한다. 또 문화예술계 출신이 문화관광부장관을 맡아야 한다. 프랑스 드골 대통령때 앙드레 말로가 문광장관을 맡아 문화예술이 많이 발전했다.

문화예술의 내용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그러나 정부가 간섭해선 안되며 지방문화를 키워야 한다.

--국민연금 재원이 고갈돼 직장인들이 걱정하고 있다. 연금정책은.
▲지금 연금이 2034년이면 적자가 나기 시작하고, 2048년이면 완전 끊어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연금에 매달 불입하는 돈의 배를 받게 돼 있기 때문이다. 내는 돈은 소득의 9%인데 받는 돈은 60%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15%를 내고 40%를 받는다. 진짜 우리 현실에서 연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40%로 내려야 한다. 어느 정치인도 인기가 떨어질까봐 이런 얘기를 못하고 있다.

연금을 기초연금과 소득비례 연금으로 나누려 한다. 한사람이 기초생활보장제에서 보장하는 최저생계비 정도는 타게 해야 한다. 또하나는 소득이 있어서 본인이 내는 분에게는 비례해서 연금을 타게 하는 것이다.

--환경보다는 경제성장에 치중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있다. 우리나라는 1천23개의 댐을 가진 나라인데도 홍수에 별 도움이 못됐고 많은 환경문제를 낳는다.
▲연 6%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성장잠재력을 이루면 10년이면 1인당 국내총생산 (GDP)이 1만달러에서 2만5천달러가 된다. 지속가능한 개발을 않고서는 더이상 성장할 수 없다. 환경파괴하면서 성장하는 것은 과거에는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안된다.

물이 부족한 시대가 온다는데 공급을 늘려 해결하자는 생각으로 흔히 간다. 수요관리, 절약쪽을 강화해야 한다. 송수과정에서 서울의 경우 25%가 땅으로 스며든다. 수요관리정책을 펴면 대형댐 건설하지 않고 필요할 때 소형댐으로 해결할 수 있다.

--대학내 부재자 투표소 설치운동이 벌어지는고 있는데.
▲대학생들의 정치관심 높이고 선거참여 높이는게 절대 필요하다. 어느 정당의 유불리 따지기 전에 올바른 선거로 가기 위해선 선거외면 풍조를 고쳐야 한다.

선관위는 어느 정당을 눈치보는 입장에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부재자 투표는 얼마 이상 법상 제한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그런 저런 문제가 없다면 학생들을 편의롭게 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본 영화가 있는지. 영화를 보며 느낀점은.
▲최근에 오아시스 봤다. 그전에는 와이키키 브러더스도 봤다. 우리나라 영화 볼만하다. 부산영화제에 갔더니 제대로 자리잡고 발전하는 것 같아 좋았다. 예술이란 창조와 자율이다. 우리 영화들이 이런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앞서가고 발전하고 있다고 본다.

--오늘 토론회 어땠나.
▲진땀도 흘렸고 항상 느끼는 건데 청년들 만나면 깜짝 놀랄 정도로 정확하고 예리한 지적을 한다. 우리의 미래는 청년 여러분에게 달려 있다. 깨끗하고 정직하면서 흑백논리에 휘말리지 않는게 장점이다. 정말 썩은 문화, 자존심을 잃은 시대를 깨끗이 씻어내고 완전히 새로운 시대를 여는데 여러분의 힘을 기대한다. (끝) 2002/11/2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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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 2002-11-27 08:27:07
답변에 대한 보충질의도 없는게 무슨 토론회냐???

방청객이 질문하면....후보자가 답변하고...그답변에 의문점이 있으면 보충질의하고,,,또 답변하고,,,,,,뭐 이런게 토론회 아닌가???

정해진 각본에 따라 움직이는 방송스텝과 방청객,,그리고 후보자...

한마디로 쇼 였다.....

2002-11-27 14:48:57
에~이 그것도 토론인가요?
내가 토론을 잘못 알았네여~

어~이 회창옹~ 그정도면 나도 대통령 후보 할수있겠네여
실망 실망 또 실망!

이런 토론도 좋다고 하는 사람들은 공부좀 하시지요
아니 그런가요?

2002-11-27 15:09:58
다른 후보의 토론과 비슷하면 비슷했지 다르다고는 볼수없습니다
다른 후보들은 뭐 다른것이 있었나요?
어차피 말장난뿐인 토론회 시간때우기로 좋았지요
답변들이 무슨 수학문제집 풀듯이 판에 박힌 답변들 뿐이더군요
이후보 토론회를 왈가왈부할 이유가 없다 생각합니다

헛웃음 2002-11-27 16:49:35
유독 이회창의 이자만 나오면 거부반응을 보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거의 동물적인 본능의 공격성향을 보이십니다

그냥 대선후보의 한명으로서 포지티브하게 맞설 자신이 없어서인가요?

시청자 2002-11-28 22:45:58
토론은 이정도 해야죠 그래야 보는사람도 스릴있죠 ...
안그래요 항상 내가 잘났다 그래 니똥크다....
A: "어제 중국집 가서 짜장면 시켜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군요."(평범한 문제 제기)

B: "짜장면이 뭐가 맛있어요? 우동이 훨 맛있지"(평범한 반론)

C: "우동이요? 에이, 우동보다는 짜장면이죠. 돼지고기도 들어가고."(재반론, A의 의견에 합류)

D: "짜장면에 돼지고기라면 우동에는 해물이죠. 맛을 안다면 역시 우동!"
(재재반론, B의 의견에 합류. ∼을 안다면.. 이라는 말 나왔음)

A: "님, 그럼 우동 안 먹는 사람은 맛을 모른단 말인가요?"(말꼬리 잡기 시작)

B: "그만큼 우동이 낫다는 거죠. 에이, 짜장은 느끼해서.."(상대가 좋아하는 것을 깎아내림)

C: "님께서 짜장면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군요. 제가 설명해 드리죠.
(잘 모르시는군요.. 나왔음. 지식과 데이터, 증거, 등등 늘어놓기 시작)


짜장면의 출생지는 인천이다.
1883년에 생겨났다. .....>소스가 남았지만 향토짜장면은 채를 썰기 때문에 젓가락질이 쉬어 그릇이 깨끗하다.



간짜장-- 춘장에 물과 전분을 넣지 않고 그냥 기름에 볶기만 하면 간짜장이 된다. 옛날짜장보다 조금 더 기름지고 짜장과 면이 따로 나온다.
삼선짜장-- 새우, 갑오징어...>

아시겠죠? 짜장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시면서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D: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만 토를 달자면, 손덕춘씨 아닌가요?"(옥의 티 찾기, 흠집내기)

A: "손덕춘씨 맞습니다. 그리고 그게 뭐가 중요한가요? 본질을 아셔야죠."
(본질 얘기 나왔음, 깔보기 시작)

B: "님들 얘기 잘 들었습니다. 근데 말투가 좀 기분 나쁘군요."(말투 물고 늘어짐)

C: "기분 나쁘다뇨? 시비 건 건 그쪽 아닌가요? 맛도 제대로 모르면서."(책임 전가. 상대 무시)

D: "시비? 말이 너무 지나친 거 아냐? 사사건건 가르치려구 들자나!"(반말 나왔음)

C: "어쭈? 어따 대고 반말이야? 너 몇 살이야?"(나이 얘기 나옴)

A: "C님, 참으셈, 잘 돼봤자 고딩이에요."(동조. 중고딩 비하발언^^)

D: "고딩? 당신은 몇 살인데? 내 참, 군에 갔다와서 직장 다니다 별꼴을 다 보네 에이 18"(욕설 출현)

A: "18? 왜 욕을 하고 그래? 진짜 기분 JOT같이.."(더 심한 욕설출현)

B: "그쪽에서 욕 나오게 하자나! 택도 아닌 짜장면 같고 사람을 우습게 봐?"(책임 전가. 한번 더 깎아내림)

C: "택도 아닌 짜장면? 18 당신 좋아하는 우동보다는 100배 1000배 나아!"(욕설, 말꼬리잡기, 비교발언)

E: "님들, 싸우지 마셈, 둘 다 맛있는 음식이자나요"(말리는 사람 등장)

D: "님들도 아시겠지만 우동이 훨 낫잖아요? 근데 저 맛도 모르는 @#$% 들은..."(의견 동조 호소)

F: "난 짬뽕이 맛있던데..."(엉뚱한 논제 제기, 이런 사람 꼭 있음)

A: "F님, 지금 짜장면 우동 얘기 중이니 짬뽕은 끼어들지 마시길..."(말 막음)

C: "맞아요, 껴들 때 껴 들어야지, 주제도 모르고.."(그 사람마저 비하, 무시)

F: "뭐라고? 아...18 싸우지 마라고 좀 웃겨 볼라고 그랬더니, 짬뽕을 무시하는 거야?"(발끈)

E: "님들 싸우려면 밖에 나가서 싸우세요!"(나가란 말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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