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클리닉을 받아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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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클리닉을 받아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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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연캠페인 포스터^^^
길거리 흡연 금지 법안이 논란에 쌓여있다. 이는, 이제 흡연을 '하고 & 안하고' 가 개인문제에서 벗어나 흡연은 하지 말아야 마땅하며, 하더라도 남한테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의미고, 그래서 지금 그 논란은 더욱 분분하다.

예전에 필자는 어느 사보지의 '금연찬.반론' 에 관한 글을 읽은 기억이 있다. 그 당시 흡연자의 핑계가 설득력이 있어 아직까지 잊지 않고 있다. 정확하진 않지만 그 흡연자의 이유는 이랬다.

"자정을 훨씬 넘긴 늦은 시간, 바이어의 전문을 기다리는 동안에(이 당시엔 e-mail이나 인터넷이 없었다) 내 옆에서 나의 친구가 되어 준 것은, 집에서 잠을 자고 있는 마누라도 아니요. 토끼 같은 자식들도 아니요. 그렇다고 내 옆자리의 친구나 동료도 아닌, 내 바지 주머니 속에 담긴 나의 담배였다. 그렇기에 나는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이 담배를 벗삼아, 바이어의 소식에 회사의 의견을 전할 것이다."

물론, 이 이야기는 지금부터 7.8년 전의 일이며,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 할 것이다. 또한, 비흡연자들의 대부분은 이러한 논리가 바로 이해할 수 없는 흡연자들만의 이데올로기라 할 것이다. 왜 아니겠는가.

이제 세상은 많이 달라졌다. 각종 공해로 인해 오존층이 파괴되어 이상기온현상으로 계절에 맞지 않는 더위와 추위, 집중호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구의 생태계는 파괴되고 먼 훗날 지구는 자원고갈에 이를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생태계 파괴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원인에 담배의 매연도 생태계 파괴에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환경전문가들은 말한다. 납득이 가는 논리다.

담배가 인체에 해롭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다. 사람 몸에 이렇게 해로운데, 자연에겐 오죽할까. 그렇다고, 세상의 모든 해로운 것에 법을 만들어 규제할 필요는 없다. 그렇기에 서로의 그 주장이 너무나 명백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는 이번 길거리 흡연 규제가 논란에 쌓인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하지만,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주체는 확실히 구분되고 있다. 곧 문제의 주체는 흡연자이다. 그렇다면, 흡연자들이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기 앞서, 담배의 해로운 점과, 자신이 길거리 흡연 규제에 발끈 하는 이유가 혹시, 흡연 중독자가 아닌지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만일 아니라고 본인에게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다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 보라고 권하고 싶다. 즉, 금연을 시도해 보라는 것이다. 또, 만일 자신의 흡연 수준이 골초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면, 지금 곧, 여러 온라인 상에서 무료로 상담해 주고 있는 전문 금연 싸이트(한국금연운동협의회)에 접속해 보자. 그곳에는 당신과 같은 골초 흡연자들이 금연을 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음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덧붙여, 그래도 접속한 이상, 무료로 금연클리닉을 시행해 주는 링크가 걸린 싸이트에 들어가, 나의 흡연 습관과 니코틴 중독성 여부, 스트레스 정도의 분석 자료를 무료로 받아 보자. 그 자료를 읽어보는 동안 이번 '길거리 흡연 규제 논란'에 대한 본인의 주장에 어쩌면 조금의 변화가 생길 지도 모른다.

건강은 조금이라도 건강할 때 지키는 것이다. 이런 작은 실천이 집에서 당신을 기다리는 가족에게 줄 수 있는 큰 행복이 될 수가 있음은 즐겁게도 명백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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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꾹 2003-06-16 16:00:22
글은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과연 담배가 단순히 건강상 유해한 물질이라고 연구결과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없어져야 할까요?
그러면 담배 안피는 사람은 100세 장수를 다 누리고 있습니까?
담배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기호식품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길거리에 있는 자동차에서 나오는 매연은 대도시 특히 서울 대기오염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매연을 감수하고도 자동차가 주는 경제적인 효익이 크기 때문에 전면 규제는 못하고 있을 것입니다. 담배도 마찬가지입니다.
담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아무생각없이 일찍죽기 위해 담배를 피는 것 같습니까?
담배로 인해 지금 현재 더 큰 효익온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피는 것입니다.
그러면 담배 안피는 사람들의 피해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은 자동차를 몰지도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은 대기오염으로 인한 피해를 누구에게 물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이 듭니다.
현 정부가 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해도 국익과 국민을 생각한다면 망언이나 망말은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충분한 논의나 토론을 통해 여론을 수렴한 후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여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들은 과거 민주화 이전 군대식 정부가 행하던 강압적인 행위를 하려고 합니다. 지금 경제와 국내 안정을 먼저 해결하지도 못하는 것들이 담배를 규제한다는 것은 자신의 무능함을 인정하고 그냥 사직하기가 그러니 국민의 심판을 받기 위한 발광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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