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들 꿈·희망 비상하는 울산혜인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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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들 꿈·희망 비상하는 울산혜인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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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선보인 '제2회 울산 혜인 아람제' 매로

^^^▲ 울산혜인학교 유·초등부 학생들이 휠체어와 보행보조기를 타고 양손에 응원도구를 들고 신나는 음악에 맞춰 치어리더 공연을 펼치고 있다.^^^
"우리도 비장애우처럼 멋진 공연을 할 수 있어요."

"몸은 불편하지만 소리내어 말할 수는 없지만 재능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

공립 특수학교인 울산혜인학교(교장 김수광) 학생들이 26일 오전 10시 이 학교 혜인관에서 한 해 동안 배운 퍼포먼스, 동극, 댄스, 피아노 독주, 오카리나 연주, 합창, 풍물 등 19가지 다양한 재능을 '제2회 울산 혜인 아람제'로 선보여 학부모들을 매로시켰다.

이날 혜인관에는 학부모, 교사 등 350여명을 참석한 가운데 피아노 독주, 오카리나 연주, 합창, 풍물 등으로 지체아들의 밝은 함성과 환한 웃음이 깊어가는 마지막 가을을 울려 퍼졌다.

2008년 '제1회 혜인 아람제'가 이어 지난해에는 신종플루로 인해 공연을 하지 못한 것을 올해 '제2회 울산 혜인 아람제'를 개최, 이들의 멋들어진 춤 솜씨와 피아노 독주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었다.

혜인학교 각 과정 학생들이 정규수업에서 틈틈이 갈고 닦은 장기를 선보여 장애학생들의 값진 땀이 담긴 19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대 위에서 3시간 동안 잇따라 펼쳐졌다.

이날 혜인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댄스에서는 헐렁한 티셔츠에 늘어진 바지, 선글라스에 긴 목걸이로 몸을 장식한 이들은 전문공연팀 못지않은 발랄한 표현과 섹시한 모습으로 춤의 중요한 포인트 부분에도 완벽히 소화 시키는 등 자신감 넘치는 댄스실력을 선보여 학부모, 교사들은 우레와 같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또 움직임이 부자유스러운 유·초등부 학생들은 휠체어와 보행보조기를 타고 다함께 양손에 응원도구를 들고 신나는 음악에 맞춰 치어리더 공연을 펼쳐 관중들의 흥을 돋우기도 했다.

여러 가지 도구 등을 이용해 두드리며 '난타'의 한 장면을 재현하는 등 혜인학교 지체아 학생들은 큰 북을 처가며 금세 난타 삼매경에 빠져 버렸다.

또 깜찍한 의상과 분장을 하고 무대에 오른 지적장애 학생들은 가수 장윤정의 히트곡 '어머나'를 멋진 댄스와 함께 불러 친구와 학부모들의 큰 환호를 받기도 했다.

시각장애우인 이현영(시각장애·여) 학생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눈 내리는 마을'이라는 노래를 불러 얼어붙은 마음을 감싸주는 따뜻한 느낌을 노래로 전달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신명나는 풍물공연 연주될 때는 지도 교사의 손과 몸동작에 따라 정확히 연주해 학부모들의 흥을 한껏 돋아 그 흥을 더욱 신명나게 발산시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특히 빛조차 감지할 수 없는 시각장애 학생들의 바이올린 연주는 최고의 감동을 선사했다.

이들 학생들은 점자로 된 악보와 녹음된 음을 들어가며 반복된 연습으로 악보를 외워 이번 '제2회 울산 혜인 아람제'에서 절제된 감정과 소리로 저물어가는 가을밤을 적시는 감미로운 무대를 학생, 학부모, 교사들에게 선사했다.

이날 참석한 학부모 성모(46·남)씨는 "아이들이 한 해 동안 익히고 배운 결과물들을 보면서 이처럼 귀한 행사를 준비해 주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07년 개교해 짧은 전통을 가진 전통을 가진 울산혜인학교는 37개 학급으로 지난 2008년 3월 초대 김수광 교장 부임으로 '몸과 마음이 튼튼하며 잠재능력을 계발하여 자립 할 수 있는 학생을 기른다'라는 교육목표 아래 장애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펼치는 신나고 즐거운 학교로 만들기 전개하고 있다.

한편 '아람'이란 가을햇살에 충분히 익어 저절로 떨어질 정도가 된 열매라는 의미를 가진 순수 우리말이며, 학생들에게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주고 교육하면 성장하여 때가 되면 그 결과를 보여줄 학생들의 능력을 믿는 교사들의 마음을 담아 지은 이름이다.

김수광 교장은 이번 학예발표회를 통해 "무대 위에서 잘 발표하는 것 못지않게 다른 사람이 발표하는 것을 잘 듣는 것도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때론 박자도 틀릴 수 있고 동작도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장은 "박자가 조금 틀리고 동작이 조금 다르고 소리가 약간 다르면 어떠냐며 최선을 다하는 학생들에게 격려와 용기를 주는 뜨거운 박수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 '난타'의 한 장면을 재현하는 등 혜인학교 지체아 학생들은 큰 북을 처가며 금세 난타 삼매경에 빠져 버렸다.^^^
^^^▲ 티셔츠에 늘어진 바지, 선글라스를 착용하면서 '쏘리쏘리' 춤을 추고있다.^^^
^^^▲ 시각장애우인 이현영(시각장애·여) 학생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눈 내리는 마을'이라는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 시각장애우인 이현영(시각장애·여) 학생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눈 내리는 마을'이라는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 시각장애우인 이현영(시각장애·여) 학생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눈 내리는 마을'이라는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 울산혜인학교 교사들이 장애학생들을 위해 노래를 부르고 있다.^^^
^^^^^^▲ 울산혜인학교 교사들이 장애학생들을 위해 노래를 부르고 있다.^^^^^^
^^^^^^^^^▲ 울산혜인학교 교사들이 장애학생들을 위해 노래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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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혜인학교 교사들이 장애학생들을 위해 노래를 부르고 있다.^^^^^^^^^^^^^^^
^^^^^^^^^^^^^^^^^^▲ 울산혜인학교 교사들이 장애학생들을 위해 노래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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