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 문화원이 '주민문화' 가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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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 문화원이 '주민문화' 가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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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 문화욕구 충족 위해 다양한 행사 마련

향토문화의 발굴과 보존, 각계각층의 주민이 참여하는 문화복지실현을 위해 서울시 각 자치구는 지역문화원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이들 문화원은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문화 행사를 개최하며 주민 속으로 찾아가는 문화활동을 해오고 있다.

전국문화원연합회(회장 권용태)가 지역문화발전 및 업무강화를 위한 연수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것과 함께 각 자치구에 위치해 있는 지역문화원들은 지역고유의 전통문화 발굴과 육성에 역점을 두고 각종문화행사와 강좌를 전개하고 있다.

이들 문화원 중 타 지역 문화원에 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문화원 운영 현황을 알아본다.

동작문화원

동작문화원(원장 연만희)은 지난 98년 개원해 지역의 향토문화를 발굴, 보급하고 주민들의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26여 개의 문화, 교양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문화원은 지역문화 육성 및 창달, 전통문화 계승 발전, 건전한 청소년 문화 육성, 사회교육의 확대를 운영방침으로 정하고 풍요로운 문화활동 증진을 위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주요문화행사 추진실적을 보면 영화상영 31회, 문화행사 43회, 명사초청 강연 6회, 책자발간 6종, 유적답사 37회, 찾아가는 문화활동 33회, 기타 행사 60회 등이다.

특히 돋보이는 문화행사는 대보름맞이 동작가족 윷놀이 대회, 풍물놀이 경연대회, 구민 한마음 참배행사, 추석 맞이 풍물경연대회, 사육신추모 문화재 등이다.

문화원은 올해 향토문화개발을 위해 향토자료 발굴조사, 향토사 연구와 자료관리, 동작구 문화재 편람, 동작구 인물사 발행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지역문화 창달을 위해 구민화합 윷놀이(대보름), 민속연날리기 대회, 구민의 날 축제, 면학사업(장학금 지급), 동작미술인 초대전, 청소년 음악회, 주부백일장, 토요상설 무대개설, 유아체조 경연대회 등의 사업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 문화원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문화학교 운영, 문화예술활동, 시민문화 강좌, 문화현장교육, 문화홍보 사업 등이다.

부속시설로는 동작문화학교, 향토사연구소, 동작문화원 예술단, 동작문화대학 동아리(18개), 동작문화원 분원 사당문화회관 등이 있다.

강남문화원

지난 98년 개원된 강남문화원(원장 전국문화원연합회장 권용태)은 개원이래 20여 문화강좌를 개설하고 미술ㆍ서예전을 비롯한 각종 문화행사와 압구정한강문화축제, 강남동요제, 연극 공연 등을 통해 주민의 정서함양과 예술적 소양을 배양, 문화ㆍ예술의 대중화에 노력해 오고 있다.

문화원은 향토문화발전을 위해 △지역고유의 전통문화행사 발굴과 재현으로 원형보존 및 육성 △강남지역의 유래, 전설, 인물, 풍속 등의 향토사료 조사연구 타지역과 특화된 지역축제행사유치 △강남구민축제 △강남오케스트라공연, 연극공연, 서예대전, 강남미술전, 강남동요제 △구립합창단공연 등을 특화된 행사로 구성, 유치 △강남구민의 날 한마음축제 민간문화예술 단체 등 육성 △문화, 예술관련 신인들의 작품발표기회 적극지원 등으로 지역을 문화의 고장으로 발전 시켜나가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또 건전한 가족 문화 프로그램 개발을 목적으로 매년 개최하고 있는 강남동요제는 가족사랑의 뜻이 담긴 동요를 온 가족이 함께 불러 행복한 가정과 다정한 이웃, 그리고 명랑하고 건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지난 2000년부터 20023년까지 개최한 한강문화유산을 계승ㆍ발전시키는 전통축제, 서울 야경을 배경으로 하는 '선상축제', 강남 주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강남축제', 문화가 흐르는 한강으로의 '관광축제'로 각광을 받은 바 있다.

중구문화원

중구문화원(원장 남상만)은 지난 95년 개원이래 향토사 연구를 거듭해 오면서 제1집 중구와 관련된 논문을 수록한 것을 비롯해 제5집 중구의 시장 어제와 오늘, 제6집 중구의 구전문학, 제7집 명동의 변천사 등 잊혀져 가는 향토사료 수집 발간에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문화학교를 통한 주민 문화예술 교육의 기회를 확대시키고 있다.

특히 2004년 2월부터 손기정 공원 준공과 함께 중구문화ㆍ체육센터에 문화원이 입주하면 시설과 기금 등 전국최고의 기반을 갖춘 문화원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주요사업을 보면 98년부터 매년 12개 초등학교 6학년 전원과 경로대학생 등 연간3000명을 대상으로 문화재 일일 탐방을 실시하고 있다.

또 △문화원1층에 사진, 그림 전시장을 운영 △을지6가 구민회관 ,밀리오레, 문화원 등 비어있는 공간을 활용, 중국어 등 10개 강좌 개설 △관내 미술인 협회를 구성한 전시회개최 △구민 음악회 개최 △중구사진공모전개최 △중구문예 제11호 발간에 따른 수필, 시, 꽁뜨 등 작품공모(접수마감 9월 30일) 등이다.

올해 문화원 주요사업을 보면 25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하는 문화재 탐방교실과 함께 중구 향토사 연구가 있다.

또 중구 지방문화의 특성 발굴. 향토 종합문화예술지 발간, 관내 화가 30여명 작품이 전시되는 2003 중구 미협미술인 정기전, 다음달 24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릴 예정인 제5회 구민의날 기념 열린 음악회 등이 있다.

이외에도 중구구립합창단, 트럼펫솔리스트 등이 출연하는 정오의 작은 음악회, 호주 파라마타시에서 열리는 제2회 국제사진교류전, 제1회 한민족음악회 등이 있다.

또 오는 11월 전시되는 중구사진 공모전은 중구의 발전상, 구민 생활상, 각종축제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송파문화원

송파문화원(원장 신중식)은 지난 94년 지역 고유문화의 향토문화지원 발굴과 지역주민들의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개원했다.

3개월(12주) 단위로 연 4회 실시하는 문화원 교양강좌는 24개 강좌로 구성, 3500여명의 주민이 수강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의 문화욕구 충족과 교양증진, 전통문화 보급을 통해 여가선용과 생활문화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강좌가 운영되고 있다.

또 1회 2000부 연 2회 발간하는 '송파문화'는 향토문화 대변지로 지역문화소식 및 향토사료 등 다양한 내용을 게재, 지역주민들에게 문화정보를 안내함과 전국 관련단체에 배포하여 지역문화를 전하고 있다.

특히 올해로 6회 째를 맞는 '한성백제문화재'는 찬란한 한성백제의 문화를 재현하는 전통종합문화축제로 자리잡았다.

이 문화재는 지난 19일 부터 21일까지 서울놀이마당, 석촌호수 등 송파구 일대에서 16개의 본행사와 5개의 부대행사로 구성돼 현대와 전통의 조화, 신세대와 구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행사로 열렸다.

2003년도 '어르신 향토둘러보기' 행사는 소외되기 쉬운 노인들의 노후생활에 활력소 제공, 인근 문화유적지를 탐방함으로 애향심과 우리문화의 자부심 고취, 행정 참여기회 제공 등의 목적을 갖고 있다.

이들 문화원외에도 동대문 광진 성북 문화원 등이 다양한 문화강좌, 행사 등으로 지역주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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