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령 유성구청장 ⓒ 송인웅^^^ | ||
과학기술자로 한국형 경수로를 제안하고 케도를 통해 북한으로 이전시키는 데 앞장섰던 이병령 청장은 정치가나 행정가라기보다는 이공계 출신의 과학자답게 원칙과 소신을 구정에 접목시킨 실천가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한 평가가 아니겠는가 싶다.
적자투성이인 마을버스를 주민편익을 위하여 재판까지 해가며 구청이 스스로 짊어졌고, 무모하다고 할 정도로 '러브호텔과의 전쟁'을 통해 막강한 지주들과 대전시청을 상대로 재판을 해내는 뚝심은, 이공계 출신답게 '1+1=2'라고 하는 원칙에 충실한 과학자다운 결단이라 여겨진다.
이 밖에도 열린 행정으로 구청 확대간부회의에 주민 방청 제도 도입과 현안사업(전민동 공원조성) 주민투표 실시 등의 주민참여 열린 행정을 실천하고 있는 자치단체로 호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1가구 1지역신문 구독운동'을 전개, 자칫 잘못하면 언론사 지원이라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행정을 소신껏 추진하는 저력을 보였다.
1. 공원조성 주민투표 실시
'주민투표'라 하니 전라북도 부안군 위도 방폐 처리장 건설을 두고 어려움을 겪는 것이 생각난다. 주민 투표는 설문지 형태로 9월 3일 각 가정에 배송했다. 새로 조성되는 노은지역 5개 구역의 가로공원 조성을 각각 어떻게 했으면 좋은가에 대한 질문과 뒷면에 구체적으로 나무수종 선택까지 주민에게 물어보고 조성하겠다는 내용이다.
각 구간마다 특색을 살려가며 공원의 이름에서부터 벤치의 형태며 수종선택 등 5개 분야에 대한 설문형 투표방식이란다. 나무수종에 따라 느티나무 거리, 이팝나무 거리, 단풍나무 거리, 왕벗나무 거리, 백자작나무 거리 등에 선택하는 형태다.
유성구청은 이달 말까지 주민투표를 종결하고 연말까지 공원 조성계획을 마무리한단다.
-주민 투표 참여율과 수거율이 매우 궁금합니다. 현재 어떻게 되고 있나요?
"처음 실시하다보니 미쳐 회수용 봉투를 동봉하지 못하여 회수율이 저조합니다. 그러나 주민들의 의견수렴에는 아쉬운 대로 확인될 것 같습니다. 다음부터는 회수용 봉투 봉봉과 인터넷으로 의견 수렴 등 보다 많은 주민의 의사를 담아내도록 힘쓰겠습니다."
^^^▲ 인터뷰 장면 ⓒ 송인웅^^^ | ||
"전국에서 주민투표를 실시했다는 소식은 없는 것으로 보이며, 아마 유성구청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같은 수종에 집중적으로 선택되면 다양성과 상향식(주민의견)이 대치하게 되는데 그런 가능성과 대책이 있나요?
"현재의 집계상황으로 보면 느티나무가 2곳이고 각기 다른 수종이 선택되는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중복된다고 해도 주민의 뜻이 우선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앞으로 주민 투표제를 실시할 계획이 있는지요?
"전민동 거리공원도 실시할 예정이며, 갑천변 공원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을까? 구상 중이며 체육공원/ 잔디공원/ 산책로/ 등으로 주민의 의사를 물을 계획입니다."
유성구청은 확대간부회의 주민방청제를 매월 첫주 월요일 오전에 실시한다고 한다. 이에 10월 6일 확대간부회의 후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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