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용태 원조 명동칼국수 대표 ⓒ 한인저널(paranlove.com)^^^ | ||
● 칼국수와 인연을 맺은 계기가 궁금한데요
16년째 요식업과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2000년 베이징에 최초로 ‘솥뚜껑 삼겹살’ 오픈을 시작으로 전통 한정식 집인 ‘전주관’ 을 거쳐 명동칼국수와 인연을 맺게 되었네요.
명동칼국수를 시작하게 된 건 중국에서 오랜 기간 요식업에 종사하면서 “이제는 중국도 전문점으로 승부해야 생존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 안정화 되기까지 어려웠던 점이 많았을 거라 생각 되는데요.
여러 가지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요식업 특성상 ‘음식 맛’ 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적인 맛을 낼 수 있는 식재료를 찾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김치를 만들 때 통고추를 써야 하는데 한국 고추와 비슷한 맛을 내는 고추를 찾기 위해 중국의 여러 지역을 찾아 다닌 일이 있습니다. 고생 끝에 고추를 발견했을 때의 기쁨은 지금도 잊을 수 없네요.
또 칼국수 특성상 밀가루가 아주 중요한데 중국은 밀가루 가공 기술이 떨어져 한국산 곰표 밀가루를 사용하는데 수입 시 여러 가지 문제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 식재료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식재료란 무엇인가요.
명동칼국수는 당일 구입, 당일 판매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야채의 경우 당일 구입해서 당일 내로 판매되어야 무엇보다 좋은 식재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때문에 저희는 매일 아침 시장을 찾아가 신선하고 좋은 야채를 구입하고 있습니다.
● 명동칼국수를 운영하면서 보람을 느꼈을 때는요
한족 고객들이 김치 냄새를 싫어하는데요, 저희 겉절이 김치는 냄새가 안나 칭찬할 때 기뻤고요. 교민 분들이 “한국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고맙다”, “한국보다 더 맛있다” 라고 말씀 하셨을 때 고생한 보람을 느꼈습니다.
● 많은 분들이 요식업 분야에 도전 하는데요. 창업 선배로서 조언 한다면요.
조언이라기 보다 제가 요식업에 종사하면서 느낀 점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대형프렌차이저를 제외한 중소규모로 창업 하려는 분은 임대료가 싼 지역을 선택해서 시범 운영을 해 바야 합니다.
둘째, 점포 위치가 중요한데요. 가급적 주변에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장소가 적합 합니다.
셋째, 내부 인테리어도 중요합니다. 동선을 고려해야 하고, 룸 설계 시 유리로 시야를 확보해야 합니다.
넷째, 현지인의 입맛을 고려한 전문 메뉴로 승부해야 합니다. 저희 명동칼국수는 고객비율이 중국 70%, 한국 고객 30% 입니다.
다섯째, 표준화된 조리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주방장이 바뀌어도 음식 맛을 계속 유지할 수 있습니다.
● 끝으로 교민 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내 가족이 먹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음식을 만든다” 라는 생각을 마음속에 새기며 교민 분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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