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인호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당 최고위원인 김영춘 의원과 이인영 의원도 함께 자리를 했으며, 민주당 소속인 김덕영 사상구의회 의장 등 야4당 소속의원들과 정당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이들 의원들은 “해당 폐기물 매립지가 매리취수장과 인접한 만큼, 이는 부산시민의 식수문제 및 생존권과 직결된다.”며, “이와 관련한 부산시장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및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결의문 낭독에 앞서 주요 참석자들의 발언이 있었는데, 먼저 발언에 나선 최인호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부산시 식수원의 2/3가량을 차지하는 매리취수장인근에서 지난번과 같이 폐기물이 대량으로 발견된 것은 충격적이다.”고 전제한 뒤에, “약 200만 톤으로 추정되는 폐기물의 대부분이 부산에서 가져다가 묻은 것인데, 부산시가 이를 몰랐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요, 정말 모르고 있었다면 이는 직무유기다.”며 부산시 차원의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민주당 이인영 의원은 “이 문제는 부산시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인 차원의 문제이다.”며, “사실상의 대운하 1단계 사업인 4대강 사업에 대해 분명하고 확고한 투쟁을 해 나갈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김영춘 의원은 “매리취수장 상류에 경악할 만한 일이 벌어졌다.”며, “진상조사작업 및 사후대책작업에 중앙정부차원의 강도 높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민병렬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이는 부산시가 수수방관할 문제가 아닌 만큼, 즉각적인 행동에 나서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고, 송덕용 진보신당 부산시당위원장이 “먹는 물 문제는 여야를 떠나 부산시민 모두가 다 같이 힘을 모아 가야한다.”고 밝히는 한편, 국민참여당 안영철 정책위원장이 “정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이런 문제를 방기하고 있는데, 4대강 사업을 목숨을 걸고라도 반대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성토했다.
현장답사는 이날 오전 12시에 민주당 부산시당사에 함께 모여 출발했으며, 17공구 현장에 도착해 답사를 한 후, 매리취수장을 지나 8공구현장에 답사를 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현장답사 중에 17공구 현장에서 최대현 강살리기 네트위크 사무국장은 “농지 리모델링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으로 양질의 농토가 낙동강사업의 준설토 투기장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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