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지역감정’을 말하는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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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지역감정’을 말하는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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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의 식언(食言)과 지역감정 문제의 본질

 
   
  ^^^▲ 누가 지역감정의 진짜 피해자인가?^^^  
 

DJ는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노력했는가?

그러나 사실 중요한 것은 거기에 있지 않다. 극에 달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지금의 지역감정 문제는 강준만의 말대로 얼마든지 과도기적 현상으로 볼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러나 거기에는 반드시 전제되어야 할 조건이 하나 있다. 강준만이 말한 바로 그 전라도 대통령이 그가 역설한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가 하는 점이다.

나는 전라도 대통령이 지역감정 해소에 일조할 것이라는 주장 일반에 동의한 사람 가운데 하나이다. 그러므로 지역감정과 관련한 강준만의 주장이 틀렸다고 말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사실 그럴 수 있는 처지도 아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그런 주장을 등에 업고 당선된 전라도 대통령 DJ가 그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과연 얼마큼의 노력을 기울였는가 하는 부분은 지금 이 시점에서 분명히 따져 묻고 가야 한다.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그 점에서 DJ는 비판 받아 마땅하다. 대통령이 된 DJ는 지역감정 문제를 철저히 외면했다. 그것은 당연히 지역감정 악화로 이어졌다. 이것이 내가 강준만과 생각을 달리 하는 부분이며 강준만이 사기를 치고 있다고 여기는 부분이다. 강준만은 지금의 지역감정 문제를 다만 '과도기적'일 뿐이라거나 혹은 '승화'된 행태로 보고 있다. 그러나 강준만의 진단과는 달리 지금 지역간 갈등 양상은 그런 표현으로는 다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극에 달해 있다. 그리고 나는 그 정점에 대통령 DJ가 있다는 생각이다. 어찌 강준만의 주장에 동의할 수 있을 것인가? 나로서는 강준만이 DJ에게 보내고 있는 신뢰가 오히려 의아하기만 할 지경이다.


DJ와 ‘지역감정’

내가 DJ를 지역간 갈등의 정점에 두고 그에게 그 책임을 묻는 이유는 간단하다. 지역감정 해소의 실패 혹은 지역 갈등의 심화가 바로 DJ로부터 비롯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글에서) 백성민님과 유시민님이 적절히 지적하고 있듯이, ‘전라도 죽이기’를 행하는 지역감정의 이면에는 전라도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 곧 '전라도 혐오증'이 뿌리 깊이 박혀 있다. 그리고 그 혐오증을 부추기는 가장 일차적인 원인은 단연 ‘전라도 사람은 거짓말쟁이’라는 '소문'이다. ‘전라도 사람은 처음에는 잘하지만 나중에는 꼭 배신을 한다’는 '전라도 사람은 배신자' 이야기도 거의 같은 맥락에서 유포되고 있는 '소문'이다.

DJ는 대통령이 되기 이전부터 이른바 ‘말 바꾸기’에 능하다는 비판을 자주 받아온 인물이다("나는 평생 거짓말 한번도 안했다. 약속을 어긴 것이지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다." 1997.10.8. <한국논단> 토론회에서 말한 이 말도 대표적인 거짓말 사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는 DJ를 옹호하는 쪽에서도 할 말이 없지 않을 것이다. 아니 할 말이 너무 많아 말문이 막힐 지경이라고 봐야 할지도 모른다(강준만의 <김대중 죽이기>는 이에 대한 하나의 좋은 참고자료라 하겠다).

이를테면, 김대중에 대한 그와 같은 평가는 사실에 값 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수구 꼴통 기득권 세력과 수구 꼴통 언론이 ‘김대중 죽이기’를 위해 만들어놓은 순전한 허상이라는 등의 반론이 가능하다. 그러나 DJ를 옹호하는 사람들의 주장이 모두 맞는다고 할지라도 아직 내가 할 이야기는 남았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내 이야기는 바로 거기서부터 출발한다. 불순세력의 ‘DJ 죽이기’가 존재했다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인 다음에 비로소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세간에서 이야기하는 편중 인사 등은 논외로 치더라도 DJ는 대통령이 되기 전후에 자신의 입으로 밝힌 중대한 대국민 약속 하나를 스스로 저버렸다.. 자기 자신이 국민 앞에서 몇 번이나 강조해 마지않은 ‘내각제 약속’의 파기가 그것이다. DJ의 내각제 약속 파기는 그러나 단순히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사실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김대중은 거짓말쟁이'라는 사실을 확인해준 것이고, '전라도 사람은 거짓말쟁이'라는 사실에 근거를 제공해준 일이었다. 처음에는 잘하지만 나중에는 결국 배신을 '쌔리고' 만다는 '배신자론'에 대한 확인이기도 하였다. 지금까지 단지 소문으로만 나돌던 '전라도 혐오증'을 DJ는 가장 확실한 방식으로 온 국민에게 직접 보여준 셈이었던 것이다.


DJ의 식언(食言)과 지역감정

나는 DJ가 지역감정 해소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은 ‘DJ맨’ 가운데 하나였다. 그것은 사실 충분히 실현 가능한 일이었다. 그가 적어도 자신이 약속한 내각제 개헌 약속 시점에서 그 약속만 제대로 지켰더라면 이른바 ‘망국병’이라 불리는 지역감정 해소에 그지없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사실 당시는 DJ가 결단을 내려도 좋을 여러 가지 충분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인기도 그만 하면 되었고 무엇보다도 IMF의 구제금융 체제를 벗어나고 있던 상황에서 DJ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는 비교적 탄탄한 시점이었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가 대국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내각제 추진을 천명했다 해도 오히려 국민들 쪽에서 DJ에게 남은 임기를 맡아달라는 부탁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DJ는 결국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이런저런 핑계로 내각제 개헌에 대해 천명하는 것을 미루더니 그 어떤 분명한 변 하나도 없는 채로 자신이 약속한 시한을 슬그머니 넘기고 말았다. 그리고 그걸로 끝이었다. 그때 DJ의 행태를 보면서 내게 든 생각은 “권력이라는 게 저렇게 좋은 모양이구나!” 하는 것이었다. 그 '단맛'이 대체 얼마나 크기에 자신을 대통령으로 뽑아준 국민의 기대와 전라도 사람의 '멍에(명예가 아니다)'를 저렇듯 무참히 저버리고 ‘꿀 먹은 벙어리’가 될 수 있다는 말인가? (꿀먹은 벙어리이기는 언론도 마찬가지였다. <뉴스타운>을 빼고 어느 곳에서도 이것을 문제로 삼은 언론은 없었다.)

그 이후 나는 DJ에게서 더 이상 바라는 바가 사라져 버렸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DJ맨'이던 나의 경우였다. 그렇다면 다른 경우는 어땠을까? ’DJ맨'이던 내 경우가 그랬다면 다른 경우, 다시 말해 만일 ‘반DJ맨’이라면 어땠을까? 수구 기득권 세력들, 이른바 ‘꼴통들’이라면 어땠을까? 강준만이 말한 ‘김대중 죽이기’의 각본을 쓴 사람들이나 주연을 맡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어땠을까? 그들은 나와는 다르지 않았을까? 그들 가운데 절대 다수는 어쩌면 “역시 그러면 그렇지!”를 외치면서 쾌재를 부르지 않았을까? 아마 십중팔구는 그랬을 것이다.

물론 DJ를 옹호하거나 강준만을 추종하는 사람들은 여기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반론을 제기하고 싶어 할 것이다. 그게 바로 수구 꼴통들의 한계인 것이라고. 김대중의 선택을 그런 식으로 연계하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잘못이 있다면 그건 애초에 잘못된 틀을 만들어 그것을 이용한 꼴통들에게 있고 그러므로 잘못은 먼저 그 수구 꼴통들에게 물어야 하는 것이라고. 원인을 제공한 꼴통들은 놔두고 그걸 왜 애꿎은 DJ에게 뒤집어씌우느냐고, 왜 DJ를 자꾸 희생양으로 삼으려 하는 거냐고 발끈하여 반론을 제기할 것이다.

그렇다. 충분히 있을 법한 반론이고 일리 또한 있는 이야기들이다. 일차적인 잘못은 분명 지역감정이라는 장치를 만들고 그것을 이용한 쪽에 있으며 그러므로 그 장치 속에서 DJ를 판단한다는 건 확실히 잘못된 것이다. 그러나 다시 한번 보자. 지금 여기서 다루고 있는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가?

지금 여기서 내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지역감정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를 따지자는 게 아니었다. 그건 다른 자리를 빌어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 원인이 어디에 있건 지역감정은 이미 엄연한 하나의 현상으로 우리 사회에 존재하고 있다. 그런 사정은 강준만 조차도 “이제 와서 그런 잘못된 생각을 바꾸게 하는 게 가능할 것 같지는 않다”고 적고 있지를 않던가? 여기서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엄연히 실재하고 있는 그 지역감정을 약간이라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DJ에게 주어졌지만 그 기회를 그가 저버렸다는 사실이며, 그것으로 인해 지역간 갈등의 골이 더 깊어져 있다는 점이다.

 
   
  ^^^▲ 강준만의 <노무현과 국민사기극>강준만은 이 책에서 지역감정을 이용한 교묘한 '편가르기'를 시도한다. 지역감정의 전이 내지는 변종 작업이다. 노무현에 대한 호남몰표는 강준만의 이 작업이 성공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 뉴스타운^^^
 
 

‘지역감정’문제의 본질

지역감정의 뿌리는 호남 차별 혹은 호남 소외에 있다. 이것이 사라지지 않는 한 지역감정 문제의 근본적인 극복은 힘들다. 하지만 그것은 무척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것이어서 어느 한 순간 일시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또한 그건 비단 우리나라에만 나타나는 문제도 아니다. 지역감정 문제는 세계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현상이다. 그러나 오늘 우리 사회에서 특히 지역감정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그것이 다른 나라의 문제와는 그 양상이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지금 현재 우리가 직면해 있는 문제는 세계 여느 나라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지역감정이 아니다. 특정 지역에 대한 차별과 비하가 다른 나라의 그것과는 달리 우리의 일상을 통해 광범위하고 공공연하게 그리고 아주 노골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혀 그 유를 달리 하는 것이다.

단일 민족이라고는 하지만 오랜 기간 각기 다른 지배 구조와 문화권에서 살아야 했던 이질감이 없지 않았던 데다가 현대 산업사회로 접어들면서는 바로 그 점을 이용하여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고자 한 세력이 없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잠재되어 있는 지역감정을 불러 일으켜 조장하고 그것을 확대 재생산해온 결과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사회가 민주화의 길로 접어들고 시민의식이 성숙해짐에 따라 지역감정이 갖는 폐해에 대한 각성의 소리가 높아갔고 지역감정 해소를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이 경주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는 잡히지 않았다. 특정 지역 사람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과 특정 지역 사람 왕따 시키기 경향이 현대로 올수록 더욱 기승을 부린 때문이었다. 유시민이 말한 이른바 '전라도 사람 혐오증'이 그것이었다.

다른 여러 가지 요인, 이를테면 갑작스럽게 닥친 국가 경제 위기 상황과 국민의 정권 교체 욕구, 그리고 자민련과의 공조 등과 같은 많은 요인이 있기도 했겠지만, 지난 97년 대선에서 DJ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수 있었던 데는 이러한 지역감정 문제 또한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다시 말해 전라도 정권인 DJ 정권을 통해 망국적인 지역감정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기를 국민들은 바라고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DJ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당시 어려움을 겪고 있던 경제 위기 극복에 대한 바람도 컸지만 그보다 더 기본적으로는 DJ의 전라도 정권을 통해 이제는 지역감정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기를 기대해마지 않았다. 지역감정 해소의 관건은 전라도 정권이 한번쯤 들어서야 가능하다는 인식이 대다수 국민에게 있었고 그런 의미에서 지역차별의 최대 피해자라 일컬어지고 있던 DJ의 대통령 당선은 그런 희망을 한껏 갖게 했던 것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DJ는 그런 기대를 저버렸다. 자신의 입으로 몇 번이나 강조해마지 않은 대국민 약속을 스스로 어기고 말았다. 그리고 그것은 이전보다 더한 지역간 갈등과 불신의 팽배로 이어졌다. DJ가 어긴 대국민 약속은, 그의 식언은 결코 DJ 개인이 어긴 약속이 아니었고 DJ 개인의 식언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것은 전라도 대통령의 식언이었고 나아가 전라도 사람의 식언이었다. 설사 DJ 자신이 그것을 두고 아무리 개인적인 차원의 문제라 해도 적어도 국민에게 그것은 개인 차원의 식언으로 받아들여질 수 없는 것이었다.


DJ의 ‘대국민 약속 파기’가 갖는 의미

DJ의 대국민 약속 파기가 갖는 본질적인 의미는 바로 여기에 있다. DJ는 결코 한 개인이 아니었다. 이전에도 그랬지만 특히 대통령 DJ는 전라도인을 평가하는 하나의 시금석이었다. 당연히 그가 한 식언은 곧 전라도인 일반의 식언이 되고 말았고 그것은 바로 ‘전라도 사람은 야비한 거짓말쟁이’라는 사실의 확인에 다름 아니었다. 그 결과가 바로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바와 같은 이전보다 더 깊어지고 악화된 극한 지역간 갈등의 양상이다.

그러므로 이를 두고 어찌 꼴통들만을 탓할 수 있을 것인가? 설사 일차적인 원인제공을 한 것이 꼴통들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저버린, 그래서 잘못된 확신만을 더하게 심어주고 그 결과 더한 지역감정의 또 다른 원인을 제공한 DJ에게 어찌 책임이 없을 수 있단 말인가? 그것을 어찌 “거치지 않을 수 없는 과도기적 현상”으로 해석하거나 “중요한 건 DJ의 집권으로 다음 대선에선 호남의 지역주의가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승화(昇華)될 수 있는 전기를 맞게 되었다‘는 식으로 호도할 수 있겠더란 말인가? 이것이 국민 사기극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강준만의 ‘사기극’과 진보세력의 ‘정의독점’

이것이 내가 강준만의 "국민 사기극"에 동의할 수 없는 이유이다. 강준만은 국민에게 사기극에서 깨어나라 외치고 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정작 사기극의 미혹에서 깨어나야 할 사람은 바로 강준만 자신이다. 그에게는 지금 우리가 직면해 있는 극한 지역갈등이 모두 수구 기득권 세력의 준동으로만 보이고 그 중심에 있는 DJ의 "거짓말"과 그게 갖는 의미는 보이지 않는 것 같기에 하는 말이다. 그는 지금 누구처럼 DJ의 약속 파기는 "거짓말"이 아니라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인가? 그게 아니라면 대체 어떻게 모든 국민이 언론의 "사기극"에 동참하여 놀아나는 꼭두각시로만 보인다는 말인가?

나는 강준만의 이런 단정이 가능한 배경은 소위 진보 세력 일반이 갖고 있는 '정의 독점' 현상에 있다는 생각이다. 이른바 진보(개혁)는 선이고 보수(수구)는 악이며, 자신들은 진보와 개혁을 표방하고 있으므로 무슨 말을 해도 정당하다는 논리이다. 실제로 지금 우리 사회는 이런 경향성이 춤을 추고 있는 형국이다. 당장 지금의 언론 상황만 보더라도 그렇다.

<뉴스타운>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지적한 바 있듯이 <한겨레신문>의 독선과 아집, 그리고 mbc의 편향적 보도 자세 등은 이미 위험수위를 넘은 지 오래다. 하지만 누구도 거기에 이의를 달지 않는다. 그들 또한 다른 누구의 지적에도 귀를 기울일 이유가 없다. 자신들은 개혁 세력이고 그러므로 그들이 하는 말이 곧 ‘정의’인 때문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독재정권’으로 지칭하고 있는 5공 정권의 당명이 ‘민주정의당’이었음을 모르는가? 그걸 아는 사람들이 이런 ‘정의 놀음’에 빠져 있을 리는 없지 않겠는가?

강준만은 자주 스스로가 제삼자적 관점에서 공정한 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강변한다. 그러나 아니다. 내가 보기에는 강준만 또한 저 '정의 독점'이라는 이데올로기에 깊이 사로잡혀 있는 사람일 뿐이다. 그는 분명하고도 극한 편 가르기에 빠져 있다. 개혁은 선이고 보수는 악이라는 식의 극단적인 이분법에 함몰되어 때로는 엄연한 사실마저도 자신의 배타적인 논리로 견강부회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노무현과 국민사기극>이라는 그의 책 전반에 나타나는 경향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다뤄지는 지역감정 문제 하나만 보더라도 그가 얼마나 독한 편 가르기에 함몰되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물론 강준만이 말하듯이 지금 악화된 것처럼 보이는 지역감정이 실은 과도기적 현상에 지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이건 강준만의 주장에 내가 동의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내 생각은 분명히 다르다. 그러나 그 또한 어디까지나 내 생각일 뿐이다. 강준만의 생각은 또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주장이 아무리 정당한 것이라고 해도 지역감정 문제를 다루면서 DJ가 지역감정 문제의 악화에 미친 영향력을 그렇게 철저히 배제한 채 모든 것을 수구 기득권 언론 탓으로 돌릴 수는 없는 일이다. 하나는 반드시 옳고 다른 하나는 반드시 그르다는 극단적인 편 가르기에 빠져 있는 게 아니라면 말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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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02-12-21 07:43:25
호남몰표에 대한 호남 민주노동당원의 자체 비판과 근본문제..
호남 몰표에 대해 이견이 없다. 호남민중들의 어쩔 수 없는 전술적 선택이었다.

민주당이 호남에서 한나라당과 다를 바 없는 수구 특권 세력임은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결국 이번 선거에서 호남 민중들은 최악 대신 차악을 선택했을 뿐이다.
호남 상층부와 연결된 인맥 세력은 민주당의 재집권을 통해 그들의 권력헤게모니를 놓치 않으려 했다는 지적은 정확하다. 호남 기득권층이라 할 수 있는 동교동계, 후단파 철새들의 행보는 이런 몸부림에 불과하다.

문제는 이렇게 단순하지 않다. 지방선거나 총선에서 얼마든지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호남의 몰표현상은 상당히 계속되기 때문이다. 호남의 또 다른 패권적 지역주의 독점 현상에 대해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노동당이 반성해야 할 것은 1%의 득표율이 아니라, 25%에 달하는 부동층을 놓쳤다는 것이다. 1차적인 책임은 민주노동당의 역량부족이다.

하지만 선거운동 과정에서 민주당의 견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호남 민주당은 민주노동당을 "한나라당 2중대"라고 끊임없이 마타도어 하므로써, 호남 민주당에 질려버려 민주당을 선택할 수 없는 호남민중들의 다른 정치적 선택을 방해했다.
호남 민주당은 호남에서 다른 정치세력이 성장하는 것을 결단코 원치 않는다.

개혁당원들이 민주노동당을 패배를 조소하며 호남진출을 자신하는데, 그대들이 민주당과 다른 정책으로, 분명한 선을 긋고 다가간다면 호남민주당으로부터 민주노동당이 겪고 있는 일을 똑같이 체험하게 될 것이다.

민주당이 최소한 개혁당 수준으로 환골탈태하지 않는다면....

미친놈들 2002-12-21 07:43:57
미친새끼들...알려면 확실히 알어...개좃만한 것들아

익명 2002-12-21 07:44:43
참나~ 호남문제에 대해 그토록 말해도 못보았다니...ㅠㅠ
**에고 내 팔자야~ 벌서 몇번째인가, 이게....


1) 나는 솔직히 이번 에 대해서 그리 거부반응이 없다. 자연스러운 것 아닌가? 대~한민국 어느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정치의식이 앞서 있는 이들 호남인들의 노무현 몰표는 당연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것을 니 뭐니 거창하게 떠는 것은 어리석을 따름이다. 정몽준 깽판쇼크가 없었다면 내 생각에 호남에서 최소 5% 대의 민노당 지지표가 나왔을 것이 분명했다고 나는 믿기 매문이다. 물론 이런 믿음이 거듭 현실에서 상반되게 드러나면 다른 방책을 취해야 하겠지만 말이다.



2) 문제는 호남인들이 아니라 이고, 더 심각한 문제는 이들 호남인같은 일반 쁘띠들에게 의 각종 위기의식과 선동을 부추긴, 자유보수 정치영웅의 우상화 놀음에 빠져 있는 이다. 정몽야합을 선도한 황태연, 권영길 사퇴론을 호소한 김민웅, 라는 서프라이즈, 라는 김민웅-양신규같은 자유보수 부르조아 이데올로그들이다. (유시민에 대해서는 아직 유보하는 데, "정몽준 깽판쇼크 시점에서 권영길이 사퇴하는 게 더 나았다"라는 정치감각은 나와 같기 때문이다~^^) 이들 지적 확신범들 또한 천편일률적으로 묶을 수는 없다. 왜냐하면 향후 을 두고, 이들 자유보수 부르조아 이데올로그들도 다양한 합종연횡을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좌파논객들은 으로 이들을 상대해야 할 것이다.


3) 무지막지한 진영멘탈리티 조장은 보수우파개혁 신주류 시민들에게 이 가져온 최악의 해악이다. 이성과 지적 판단력이 마비된 무조건 자기편 감싸기와 상대편에 대한 인신매도는 심지어는 보수우파개력 신주류들을 이미 더럽혔으며, 급기야는 좌파논객들과 그 지지자들마저 오염시키고 있다. 전통적으로 수구파쇼 좆선스러움과 친주사파 NL우파의 특징이었던 이러한 몰상식과 비합리적 반지성적 진영멘탈리티는 강준만이 내세운 시민상식의 허망함을 내부에서 폭로한다. 는 승리지상주의는 심지어는 건전한 상식과 합리적 원칙으로 수구파쇼상식을 격파해낸 보수우파개혁 담론의 건강성을 좀먹어 버렸고, 급기야는 좌파담론에 까지 침투해 있다. 상대의 문제의식을 들여다 보지 않는 천박하고 조야한 욕설들이 난무한다. 계속 되는 편가르기와 형편없는 마타도어에 합리적 논증들이 밀려난다. 끔찍한 일이다. 이성적 지적인 건강성과 문제의식이 실종된 지점에서는 결국 노무현을 지지하던 바램들이 꿈꾸던 대화와 타협의 원칙들이 사라지고 가 재등장할 뿐이다. 좌파들이 외치던 인권과 민주주의의 고급스러움은 후퇴하고, 친주사 NL우파와 똑같은 만 용천할 뿐이다.


4) 나의 호남지역몰표에 대한 생각은 아래 글로 대신한다.



Name 수군작 (2002-12-20 08:28:55, Hit : 43, Vote : 0)
Subject 수군작의 대선관련 예측들과 발언들 7/ 호남과 김대중



1. 뭐가 잘못되었냐? 이대여교슈, 강혜련, 너는 시파년아~ 니 부모형제 죽고, 친구삼촌들 중에 성한 사람 찾기 힘들고, 그뿐이냐? 졸라리 살기 뻑뻑해서 타향으로 나가야 하고, 못산다고 인종차별에다 인간취급도 못받는 인생 살아봐라! 그렇게 수십년 지내봐라! 어케 회창이 같은 특권재벌 씹새들을 찍겠냐? 이게 지역감정이라고? 이런 시파 새애끼들은 갈아 마셔야 돼! 나, 토종 부산이야! 그래서? 부산 갈매구가 이런 야그하면 안되냐? 졸라 웃기는 연민들...ㅠㅠ

지이랄들 고만해라. 못살고, 차별당하고, 학살당하면, 지역이고 나발이고, 좃선스럽고 두환스럽고 창자스러운 새애끼들 보고 걍~ 가만 냅두는 게 천우신조인 줄 알거라!! 오케이?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민노당이 전국 최다 득표를 한 데가 호남이야~ 알겠어? 한마디로 수군작은 이런 호남을 "지역감정이라고 싸바르는 새애끼들"은 갈아 마신다. 아냐? 니들이 알어? 한국정치의 희망이자, 수군작같은 빨갱이한테는 누구보다도 큰 이득을 준 곳이여. 맞어, 빨갱이들 한테 이득을 주었기에 수군작은 호남을 옹호한다. 조중동 수십년 빨갱이 사냥질에도 불구하고, 딴 데랑 틀리게 그나마 좌파들에게 가장 열리고 관대한 호남이라서 수군작이 호남에게 감사한다. 어때? 시파년아~ 호남을 빨갱이라고, 역도의 본향이라고 또 사냥질 해볼려? 또 장갑차 몰고 유혈천지를 맹글어 볼래? 이번에 니들 그러면 개작살나는 것은 오히려 니들, 수구반동파쇼들인 것 아즉도 못깨달은 것 혹시 아니냐? 겁대가리 상실한 개새애끼들~

여기 밑에 취선 친구분이 그랬다네? "10% ? 그런 정신나간 넘들 있나?" 그거 참, 어~ 속이 시원한 말이다~ ^^ 강혜련, 시파년아, 호남의 97%의 의미를 되새기고, 공포에 떨거라! 호남이 97%가 되었다는 그 지점에서 언제나 새로운 한국시민사회의 역사가 쓰여져 왔다,

익명 2002-12-21 07:45:47
필독/ 호남몰표에 대한 또다른 좌파논객의 좋은 글

쯥, 제가 요즘 호남의 지역감정을 자주 언급하는 것은, 호남의 97.3% 안에는 우리 사회를 매우 빠른 기간내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이 내장되어 있는데, 이것을 소수 쁘띠 위정자의 개량주의적 농단에 의해 호남인들이 그 힘을 발견해내지 못하고 있기에 답답한 마음에 거론하는 것입니다.

님들이 주장하는 호남 차별론, 박대론, 무시론, 심지어 도륙론 등등... 이거 한 치도 그른 말 아닙니다. 다 맞아요. 그리고 호남이 DJ에 매달리며 존경해온 이유를 이해합니다. 호남에 굴레지어진 도그마에 저항하기 위한 결속과 의지에서 빚어낸 97.3%를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서 나타난 호남의 97.3%에 대해서는 달리 해석해야 합니다. 호남도 이것을 빨리 눈치채고 고치에서 나와 우화(羽化)해야 합니다.

과거 호남의 97.3%는 님이 설명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수긍하고 이해될 만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노무현이란 채널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나타난 호남의 97.3%는 과거의 그것과 현저히 다릅니다. 단순한 저항주의가 아니라 이전보다 더 의미있는 , 곧 시민사회로의 이행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가 전국적인 연대 형식으로 표출되었다는 것입니다.

노무현 당선자도 밝혔듯이, 이 아니라, 이런 정치 환경과 구조를 창출해 낸 97.3%의 는 겁니다. 노무현은 껍데기고 시민들이 알멩이라는 거예요. 노무현은 우리 사회가 전 보다 한층 성숙한 시민사회로 직진해 나가기 위해 잠시 빌려쓰는 숙주라는 거죠. 호남 대중은 이것을 하루 빨리 자각해야 합니다. 자기 정체를 호남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를 향해 진짜 커밍아웃을 해야한다는 겁니다.

호남은 자신들에게 내재된 힘이 이 사회를 얼마나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가를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그동안 정치적 패권을 확보하기 위해 호남을 볼모로 이용해왔던 쁘띠 위정자들은 호남 민중의 힘을 로 유지시켜왔습니다. 호남 유권자를 정치적 미숙아로 머물러 있게 만들어 왔다는 얘깁니다. 호남 유권자의 정치적 미숙은 97.3%를 저열한 지역 패권주의로 변질시킬 염려가 매우 큽니다.

호남이 이번 대선에서 보인 97.3%는 다른 어느 지역에서도 찾아 보기 힘든 에 의해 조성된 에너지의 결집체입니다. 호남이 그들 안에 내장된 이 가공할 에너지를 자각하게되면, 우리 사회는 졸렬하고 낡아빠진 에서 벗어나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사회로의 전이가 가능해집니다.

호남이라는 에 고삐 매인 97.3%가 자유로와 지면(아마 민주당내 수구세력은 이것을 가장 겁내할 것입니다), 그래서 호남이 저급한 지역주의에서 비상해 날아오르면, 세상을 바꾸는 것이 DJ도 아니고 노무현도 아닌 바로 97.3%의 호남 주민이란 것을 알게 될 거란 얘깁니다.

우린 지난 월드컵과 의정부 사건을 통해 광화문에 한 시민의 운해를 보았습니다. 소수의 선동가나 소수의 쁘띠 정치가들의 지휘가 아닌, 시민 스스로의 참여로 붉은 광장과 찬연한 촛불 광장을 만들어 냈음을 목격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이런 시민의 힘이 정치가를, 종교인을, 예술가를, 대통령을, 아니 세상을 움직이는 것을 보지 않았습니까? 이번 대선에 나타난 호남의 97.3%에서 , 곧 시민의 주체적 역량으로 증폭한 을 목격했습니다.

호남은 이제 더이상 혹은 따위의 지지리 궁상에 머물러 있지 말고 속히 탈출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내장된 가공할 잠재력을 자각해야 합니다. 호남의 가 향우회 개념을 탈피하여 영남과 충청도, 경기도와 강원도에 손을 내밀어 연대하면, 여기서 발생하는 에너지는 상상을 초월하는 사회발전의 추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제 호남은 타인의 계몽에 의존할 필요가 없습니다. 스스로가 계몽가가 되어야 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저는 는 노무현 정권의 가 되어야 함을 앞서 역설한 바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를 간절히 필요로 합니다. 는 21세기 한국을 성숙한 시민사회로 견인해 가기위해 절실하게 요구되는 에너지입니다. 이런 가 노무현 당선자의 지도 역량과 결합할 때 우리 사회는 구태를 벗고 새로운 사회로 진보하게 됩니다.

저는 이것을 염두에 두고 호남의 지역주의를 시종일관 비판해 왔습니다. 이제 속내를 털어놓을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민노당을 지지하지만, 민노당의 모든 것을 추종하지는 않습니다. 민노당은 아직 기층민과 광범위한 연대를 맺고 있진 못합니다. 민노당이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입니다.

저는 호남이야말로 민노당의 진보성을 가장 개방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지역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십년에 걸친 색깔론을 통해 연마된 호남의 내공은 수구들과 조독마의 마공을 이미 벗어났습니다. 호남이 계도나 강요에

익명 2002-12-21 07:52:03
"본적"과 "고향말"을 버려도 나는 여전히 "라도씹새"라네.

울 엄니 그리고 아부지 모두 "라도"다. 국어사전을 찾아봤더니 "라도"는 사기꾼, 배신자, 가난뱅이, 빨갱이, 거짓말쟁이 등과 동의어라 카더라.

국민학교 때부터 서울에서 살았다. 글고 대학교에 입학해서 "라도"라는 용어를 처음 접한 것이 되겠다. 그 이후 점점 고향말을 사용할 수가 없었다. 집에서도 사투리를 사용하지 않는 나를 보신 아부지가 그 이유를 확인한 후에 문파를 "라도"에서 "서울"로 옮겨뿌맀다. 스스로 거세하고 동자공을 연마한지 지금 벌써 15년이 넘었다.

그 사이 별 조까튼 일도 많았다만 기억나는 일이라면 결혼을 약속했던 여자와 단지 "라도씹새"라는 이유로 파혼을 두 번...

아무리 숨기고 살아도 사람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라도" 얘기만 나오면 본좌 아직도 기혈이 끓는다. 반갑자가 넘는 내공이 쌓였음에도 얼굴에 인피면구를 깔고 산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숨막혀 죽겠다 이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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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라도"에서 노무현에게 90%가 넘는 몰표를 몰아 줬다는 것에 대해서 설왕설래가 많더라. 뭐 여러 초식이 많아서 하나로 짬뽕하기는 약간의 무리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본좌 초절정 내공을 발휘하여 무림 역사에 길이 빛나는 심법으로 갈무리했다.

"지역감정의 피해자라고 맨날 보채던 "라도쌔끼"들이 알고보니 지역감정을 더 조장하고 있구만. 역시 이 놈들 종자가 문제야. 종자가."

"라도씹새"들에게 박혀있는 이 "종자타령"이 대체 언제, 어디서 시작되었는가? 혹시 단군조사 때부터 박혀 있었는가? 만약에 이런 생각을 하는 넘들 있다면, 충고한다. "니 놈 자식이 니 놈보다 더 장풍을 잘 날리기를 포기해라. 천혜의 근골을 타고난 씨가 따로 있는데 쓸데 없는 것에 노력하지말고 하산하여 딸딸이나 쳐라." 그게 니 수준에 딱이다. 딱이야.

종자가 문제인 것도 아니고, 정신병자가 아니라면 주홍글씨를 "라도씹새" 스스로 붙였을리는 없고 - 뭐 "라도씹새"들이 모두 정신병자라고 주장하는 넘도 얼마든지 있을 것 같지만-, 그렇다면 이 "라도씹새"라는 주홍글씨는 니 넘들의 비열한 암수라 아니할 수 없다.

이 마당에 본좌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라도씹새"나 "라도씹새"를 옹호하는 넘들 중에서 이런 말 하는 놈이 있다. ""지역감정"이라는 울트라초절정사파뽕무공을 이용해 먹는 뽕사파와 그 뽕사파 잡놈들이 문제지 그 무공에 찌들린 무식한 넘들은 잘못이 없다?" 이런 조까튼 발언을 하는 씹새들 역시 하산하여 딸딸이나 치도록 하여라.

이 씹새들아 왕따시켜서 동무를 때려 죽였는데 그 왕따를 꼬드긴 넘에게만 책임이 있고 우 몰려서 동무를 때려 죽인 무식하고 멍청한 놈들은 책임이 없단 말이냐! 주둥이 닥치거라.이 개새끼들아. 아가리를 찢어죽일 놈들 같으니라구.

물론 지금까지의 잘못을 반성하고 울트라초절정사파뽕무공을 자진해서 폐기처분하는 넘들에게는 하해와 같은 아량이 있을지어다. 글고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 줄 것이다. 니들이 반성을 할 것이라는 희망에 몇 십년이라도 기다려 주마. 니들도 다 내 동포인데 몇 십년인들 기다리지 못하겠느냐. 본좌는 마음이 너무 좋아서 탈이다. 음하하. 하지만 분명히 기억해라. 시간이 지날수록 기회는 멀어져 간다. 손은 내밀어 줄때 잡는 것이 좋은 것이다. 잠깐만 쪽팔리면 된다.

울트라초절정사파뽕무공의 유일한 상극인 동자공을 연마하려 본좌처럼 스스로 거세를 해도 죽을 때까지 벗어나지 못하는 이 암수를 해결할 비책이 있다. 이것을 선물한 니들만이 가지고 있는 "진정한 반성이라는 해독약"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니들이 그것을 거부한다면 "라도씹새"들은 앞으로도 영원히 노대인을 찍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아니 "라도씹새"중에서 노대인을 찍어주지 않은 놈은 "씹새"도 아닌 것이다. 일제 시대에 동족들 등쳐 먹은 넘들과 다를 바가 없다.

묻고 싶다. 대체 얼마나 많은 "라도씹새"들이 본좌처럼 거세되면 시원하겠나? 부탁이다. 눈꼽만큼의 자비라도 있다면 이렇게 왕따시키지 말고 차라리 3족을 잡아 죽여라. 어차피 이 쥐콩만한 땅덩어리가 아니면 갈 곳도 없는 미천한 종자 아니겠나?

2002/12/21 (07:27:47) IP Address : 211.204.0.195
이 름 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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