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아웅산 수지 귀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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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아웅산 수지 귀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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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치레용 귀가 조치인 듯, 가택연금 여부 미지수

 
   
  ^^^▲ 아웅산 수지
ⓒ 사진/BBC^^^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 아웅산 수지가 군사정권으로부터 3개월 이상 보호구금(protective custody)상태에서 풀려나 26일 자기 집으로 돌아왔다.

1주일 전 외과 수술을 받은 노벨 평화상 수상자 아웅산 수지는 2대의 호송차의 호위 속에 병원에서 수도 양곤의 집으로 돌아갔다. 그녀는 지난 5월30일 알려지지 않은 장소에서 군부에 의해 지금까지 감금상태로 지내오다 금요일 풀려났으나 가택연금 상태를 유지할지의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비비시 방송은 아웅산 수지가 집으로 돌아갔어도 군사정권의 보호를 계속 받을 것 같다고 전했다.

미얀마 군사정부는 지금까지 아웅산 수지의 감금에 대해 국제사회로부터 대대적인 비난을 받아왔고 이런 각국의 압박 속에서도 감금 해제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다 최대 원조국인 일본을 비롯 미국, 영국, 유럽연합 등 조속한 아웅산 수지 석방을 촉구함과 동시 경제 제재조치를 취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군사정권의 수지 여사 귀환조치는 이러한 각국의 압박 속에서 체면치레(face-saving move) 차원으로 여기고 있다.

아세안(ASEAN) 10개국 의장을 맡은 인도네시아는 최근 미얀마 군사정권에 오는 10월 7, 8일에 발리에서 개최되는 아세안 정상회담이 있기 전에 아웅산 수지 석방을 촉구했다. 금요일 아웅산 수지의 귀가 조치에 대해 인도네시아 외무부 마리 나탈레가와 대변인은 긍정적인 발전이라고 평가했다.

미 국방성 아담 에렐리 대변인은 1991년 당시 가택 연금 상태에 있으면서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받고 미얀마의 독립 영웅 아웅산 장군의 딸임을 감안 그녀를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하면서 수지 뿐 아니라 모든 정치범도 함께 석방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아웅산 수지는 지난 91년부터 97년까지 감옥보다 훨씬 열악한 감옥 아닌 인세인 감옥에서 수감생활을 해왔다. 그 곳은 방갈로와 비슷하며 침실, 화장실 그리고 간신히 설 수 있는 방이 있는 곳으로 사방 약 3.9미터의 조그마한 방으로 알려졌다.

아웅산 수지는 15살 때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1988년4월 미얀마로 귀국 후 줄곧 미얀마 군사정권에 의해서 가택연금을 당하는 등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투쟁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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