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타는 고개숙인 연꽃
운암지에서
가을호수 기도 하는 연꽃
이국의 하늘 맴돌다
빈하늘 날으는 철새되어
먹 구름 몰고 오는 가을비,
골바람 우우우 몰아치는
10월의 마지막 주
사랑하는 사람들
옷깃을 여미고 출근길에
목례를 한다,
신호를 건너는 아이들
양때처럼 한무리
푸른 신호등 건너오고
텅빈 교정의 운동장 모서리
이가을 주인되어
모과나무 노오란 얼굴로 웃고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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