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대출 각 0.25%인상, 시장위축 우려
^^^▲ 중국 인민폐(위엔화)최근 화폐가치가 절상되고 다시 금리까지 오르고 있다.^^^ | ||
중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은 3년 만의 일이다. 따라서 1년 만기 대출금리는 기존 5.31%에서 5.56%로, 1년만기 예금 금리는 2.25%에서 2.5%로 인상된다.
이번 금리인상은 지난 번 수 차례에 걸쳐 0.5%포인트 씩 상향 조정한 6대 국유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에 이어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을 끈다. 그만큼 인플레이션이 심각하다는 인식이 이를 증명한다.
중국 경제당국은 그동안 생필품과 부동산 등 물가와 시장 투기 과열에 대해 크게 우려해 왔다. 은행 지준율 인상만으로는 시장의 열띤 분위기를 가라앉힐 수 없다는 판단이 이번 금리인상을 단행케 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시장물가는 그간 수직상승하면서 특히 지난 8월들어 월 3.5%까지 급등하면서 과거 22개월만에 가장 빠른 오름세를 보였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9월 70개 중.대형 도시의 주택가격은 작년 동월 대비 9.1%, 전달 대비 0.5% 씩 각각 상승했다. 중국 정부는 수차례 지준율 인상과 대출규제를 통해 시장에 충격을 주었음에도 아랑곳 없이 오르기만 하는 물가를 잡을 수 없었다.
중국의 금리인상은 주식시장과 실물경제의 위축을 불러올 것으로 우려된다. 돈들이 은행에 가두어지면 시장은 힘을 잃게 되기 때문. 또한 높은 금리를 노려 해외의 투기자본들이 중국으로 더 몰려들 것은 자명한 일이다. 또한 금리가 높아지면서 자연히 현재 절상가도에 들어선 위엔화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것이 예상된다.
한편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 뉴스가 전해지자 전세계 증시와 선물시장은 곧바로 하락세를 반영했다. 이 발표와 동시에 S&P500과 다우존스 선물은 각각 0.2%와 0.6% 내리는 즉각 반응을 보였고, 구리와 금 가격도 각각 1.6%와 1%씩 떨어지면서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다.
무엇보다 큰 우려를 나타내는 것은 중국 내수시장 분위기다. 글로벌기업들은 금리가 시장에 어느 정도 큰 충격을 줄 지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반면 여전히 적절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들이 많아 계속해서 투자시장을 돌면서 인플레를 조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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