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등산, 부상 위험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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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등산, 부상 위험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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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없는 무리한 산행, 발목, 무릎, 허리 등 각종 부상 위험 높아

평소 등산 마니아인 직장인 박모씨(32, 남)는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의 시작이 전혀 반갑지 않다. 이제 곧 울긋불긋 단풍이 들 거고, 그 풍경을 즐기며 운동도 할 수 있는 등산 시즌이 시작되는데 정작 등산 동호회 회원인 박씨는 지난 봄, 등산을 하다 무릎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지난 봄 박씨는 등산을 하고 내려오던 중 발을 헛디뎌 넘어지면서 바위에 무릎을 세게 부딪혀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현재 박씨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인대재건술을 받고 물리 치료 중이다. 등산하기 가장 좋은 계절에 등산을 포기해야만 하는 박씨다.

유난히도 폭염과 장마가 심했던 여름도 한풀 꺾이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그리고 이와 함께 본격적인 등산 시즌이 시작됐다. 울긋불긋 단풍의 풍경을 감상하며 즐기는 가을 등산은 운동도 되고, 마음도 즐거워지는 일석이조의 취미다. 그러다 보니 등산 마니아들은 벌써부터 등산 용품을 구입은 기본으로 등산을 위한 만발의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충분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하는 무리한 등산은 오히려 각종 부상에 노출돼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

준비 없는 등산! 발목, 무릎, 허리 등 각종 부상의 원인 될 수 있어
등산은 심폐기능을 강화시키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며, 몇 가지 간단한 장비만 갖추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운동 중 하나다. 그러나 평소 운동을 전혀 하지 않던 사람이나 충분한 준비 없이 무리한 산행을 하게 되면 몸의 근육이 평소보다 긴장을 하게 되어 발목이나 무릎 관절 등이 손상되거나 각종 부상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먼저 산행 도중 발을 잘못 디뎌 발목이 삐거나 골절되는 부상을 입을 수 있고, 무릎이나 허리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 특히 산을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내려올 때는 근육의 긴장이 풀어져 발을 잘못 디디기도 쉽고, 뛰어내려오다 다리의 힘이 풀려 무릎이 꺾이면서 십자인대가 파열되거나 허리를 비끗하는 등의 부상을 당할 수 있다.

충분한 준비운동과 철저하게 갖춘 등산장비는 필수!
이에 관절, 척추 전문 정동병원 김창우 대표원장은 “등산 전에 스트레칭과 같은 준비 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으면 근육이 잘 놀라게 되고, 그러다 보면 등산 중에 쥐가 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등산화와 등산복 등 철저한 장비를 갖추고 해야 안전하게 등산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등산용 스틱은 필수품이다. 등산용 스틱을 이용해 걸으면 발에 의존하는 하중을 30% 정도 팔로 분산시켜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어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하산 시 무릎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효과도 뛰어나다. 그리고 평소 무릎이 약한 사람은 무릎보호대를 이용하면 충격이 집중적으로 가해지는 무릎 슬개골 부분의 관절을 잡아줘 무릎의 연골 손상과 십자인대 손상을 방지해준다. 그리고 가까운 뒷산을 오르더라도 배낭은 꼭 매는 것이 좋은데 이는 넘어졌을 때 충격을 완화시켜주고, 허리를 받쳐주며, 뇌진탕과 같은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등산 후에는 따뜻한 물로 근육들이 뭉치지 않게 마사지를 해주면 근육통을 줄일 수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김 원장은 “만약 등산 중 경미하게라도 부상을 입었다면 찜질이나 파스 등으로 기본적인 처치를 한 후 며칠 경과를 살펴보다 증상이 심해지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등산 중 부상을 입은 사람들 중의 대다수가 발목이나 무릎 부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다 수술이 불가피한 상태가 되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등산은 건강에도 좋고, 가족과 친구와 연인과 오르면서 대화도 나눌 수 있는 훌륭한 운동이다. 그러나 급작스럽고 무리하게 한다면 운동이 아닌 독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철저한 준비를 통해 등산도 즐기고, 건강도 지키자!

도움말/ 관절, 척추 전문 정동병원 김창우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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