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기업인사 특정지역 편중
스크롤 이동 상태바
한전 기업인사 특정지역 편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희정 의원, '국민-참여정부' 최근 5년간 호남권 출신 특별배려 지적

한국전력의 기업인사가 국민의정부에서 참여정부에 이르기까지 최근 5년 동안 특정 출신지역에 편중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전이 한나라당 손희정 의원에게 제출한 ‘98년 이후 승진자 명단’자료에 따르면 1998년 이후 2003년 8월초 까지 총 590명이 승진했으며, 이 가운데 영남권 인사의 승진은 89명(15%)에 그친 반면, 호남권에서는 그 2배 수준인 181명(30%)이 승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0년 이후, 3급 이상 고위 직급으로의 승진 현황을 보면, 1급의 경우 영남권은 4명인데 반해 호남권에서는 10명이, 2급은 14명 대 31명, 3급은 25명 대 46명의 승진 비율을 보여 고위직으로 갈수록 지역 편중 인사가 극심했다.

손 의원은 특히 한전이 이 기간동안 모두 6차례의 보직과 관련한 인사규정을 개정했는데, 이는 호남지역 인사를 배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전이 98년 11월 30일 개정한 인사규정을 보면, 1직급 승진을 위한 2직급의 필요근무 연수를 3년에서 2년으로 1년을 단축했는데, 개정이후 20여일 만인 같은 해 12월 21일자 2급에서 1급 승진 인사 29명 가운데 호남권이 12명인데 반해, 영남지역에는 고작 4명만이 승진됐다.

특이한 점은 규정이 개정되지 않으면 승진될 수 없는 전직 근무 연수 3년 미만인 자 가운데 이 개정으로 전격 1급으로 승진된 자가 광주 4명, 전북 3명, 서울 2명, 대구 1명으로서, 70%가 호남 출신이라는 점이다.

게다가 1999년 1월 30일에는 ‘2직급으로 승진을 위한 3직급 근무연수를 6년에서 5년으로’ 1년을 단축하는 인사규정을 개정하고, 이어 같은 해 3월 17일자로 2직급으로 승진된 인사를 단행하는 과정에서 승진규정에 못 미치는 전 직급 근무연수 5년 미만인 자가 3명이나 승진했는데, 광주 1명, 전북 2명으로 모두 호남지역 출신이었다.

이에 따라 손 의원은 “한전이 해마다 개정한 인사 규정이 호남지역 인사들을 배려하기 위한 것으로 밖에는 달리 해석할 길이 없다”면서 “상황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출신지역 편중인사가 없다고 강변하는 것은 변명거리도 안 된다”고 말하고 출신지역별 인사편중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