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조 된 민중항쟁 사적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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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조 된 민중항쟁 사적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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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차량에 고등학생이 자진 참여했다?

전남 나주시 대호동 나주공고(구-한독공고) 정문 기둥에는 1980년 5월 21일 광주사태 당시 "이학교 학생 30여명이 시위차량에 탑승 민중항쟁에 참여한 정의로운 정신을 기리기위해 사적비를 세웠다"로 기록되어 있다.

학생들이 무장시위에 스스로 참여 했는가?

광주사태 현장을 찾아서(20회)가 증언한다

16명의 병력으로 출동했던 전화국 옥상 임시 상황실은 24일 정오가 되었으나 두끼째 굶은 병사들은1전화국 직원이 건네준 냉수 한컵씩으로 허기를 달래야 했다.

갑자기 요란한 굉음과 함께 영산포 방향에서 무장 버스 한대가 저지선을 넘어 돌진해 왔다

차단지역인 도로변 경계 철탑 방어선을 넘어섰다. 옥상 지휘소와 1백여미터의 거리다. "정지하라! 정지하라! 수차례 외쳤으나 버스는 아랑곳없이 경계선을 넘어섰다. 철탑아래 설치된 엠 60 기관총의 위협 사격이 시작 되었다.

돌진하던 버스가 도로 중심선을 가로 지른체 멈추었다. 1백여미터 떨어진 옥상에서 지켜본 버스에서는 아무런 인기척이 없다. 위협사격으로 인명 피해라도 생긴걸까? 조바심속에 대대장과 함께 버스를 향해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버스앞 10여미터까지 다가 선 대대장은 거총자세로 "차내 폭도들은 손을 들고 차 밖으로 나오라" 몇차례 고함을 치자 머리띠와 복면을 한 장발의 청년들이 줄줄이 버스 앞문 쪽에서 나온다.

두손을 든체 차에서 내린 청년들은 모두 17명이다. 철탑 아래 기관총 사수였던 김하사와 7.8명의 병사들은 도로를 가로지른 버스를 갓길 마을 어구 까지 옮겼다.

버스 속에 60여정의 엠원과 칼빈소총이 실려있고 라면과 음료수.빵류등 풍부한 식량이 버스속에 실려있어 병사들은 빵과 음료로 허기를 달랬다. 나는 현역병들을 저지선 매복 지점으로 보내고 17명의 청년들을(영암 시민군) 대대로 인솔했다.

대대 정문 철조망 부근에 도착하자 부대를 지키던 방위병과 예비군들이 빈총을 겨누며 호송지원을 나왔다. 이들은 두손을 들고있던 장발의 시민군을 향해 소지한 빈 칼빈 소총을 휘두르며 화풀이를 해댄다. "네놈들 땜에 3일동안 밥 한끼 못먹고 지냈다"는 화풀이가 시작된다.

흥분된 예비군들을 만류하고 이들을 부대 내무반으로 데려와 당번병에게 인계하고 내무반을 나서는 순간 이들중에 고등학교 교복차림의 학생을 발견했다.

학생을 대대장실로 데려와 " 어느학교 학생이지" 묻자 고향은 영암이고 나주00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이라며 울먹인다. 학생이 왜 저 차를 탔느냐는 질문에 깜짝 놀라운 사실을 털어 놓는다.

자신뿐 아니라 시위 차량마다 학생 한두명은 타고 있고 자신도 저 아저씨들이 차에 타라고 해서 영문도 모른체 호기심에서 여기까지 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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