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과 편견을 넘어 하나 되는 세상'을 슬로건으로 아래 제12회 국제 휠체어 마라톤 대회가 21일 오전 대구 월드컵 경기장 등 대구시 수성구 일원에서 펼쳐졌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과 프랑스,러시아 등 10개국 30여명의 외국선수를 포함한 400여 명의 휠체어 마라토너가 참여해 풀코스와 하프코스,5 km 등 3 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이날 대회에서 미국의 Jacob Heilveil 선수가 1시간 37분 11초의 기록으로 풀코스 1위를 차지했으며 국내 풀코스 종목에서는 리컴메디컬 소속 유병훈 선수가 1시간 59분 58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하프코스 종목에서는 러시아 Schilov Sergery 선수가 51분 58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뒤 이어 제주도의 홍석만 선수가 54분 21초 기록으로 2위에 머물렀다.
한편, 국내 유일의 여자 휠체어마라토너인 손선희씨(29·장애인육상경기연맹)는 하프코스에 참가 2시간 5분 25초의 기록을 세웠다.
오후 12시 20분이 지나 마지막 선수인 문정훈씨(25·제주시청)가 경기장으로 들어오자 시민들과 대회 관계자들은 문씨에게 다가가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으며 문씨도 환한 웃음을 지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42.195km를 완주한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소감을 말해 주위사람들에게 큰 박수를 얻었다.
대구 휠체어 마라톤 대회는 미국의 보스톤대회와 일본의 오이타 대회 등과 더불어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대회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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