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추가파병안 국민투표에 붙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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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추가파병안 국민투표에 붙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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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대표 노무현 대통령에 공개편지

전투병 추가파병을 둘러싸고 국론이 분열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는 22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편지를 통해 "미국의 대 이라크 전쟁은 이미 그 명분을 상실했다"며 추가파병을 않겠다던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했다.

^^^▲ 지난 17일 오전 10시 민주노동당은 권영길 대표를 비롯한 당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라크전 추가파병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 민주노동당^^^

권 대표는 "미국이 대 이라크 전쟁의 명분으로 내세웠던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소유설 △9.11테러 배후 조종설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이처럼 아무런 명분도 갖지 못하고 석유를 강탈할 목적으로 진행된 전쟁을 우리가 지지할 이유는 없으며 더욱이 이러한 전쟁에 우리의 전투병을 파병하는 것은 침략전쟁을 아니한다는 헌법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대표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은 국제사회에서도 '명확한 증거도 없이 단지 가능성만을 가지고 한 나라의 주권을 심각하게 유린한 범죄행위'로 간주되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가 이 같은 부당한 전쟁에 전투병을 보낸다면 스스로 범법을 저지르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또 이라크 현지 조사단 파견과 관련 "파병을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는 의혹과 함께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더욱이 이번 12명의 조사단 가운데는 대부분 파병론자들인 국방부와 외교통상부, 국정원 관계자들로 구성되어 이러한 의혹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며 중단을 촉구했다.

권 대표는 이어 "미군 사망자수는 이미 전쟁 당시의 수를 넘어 섰으며, 부시 대통령은 수렁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자 한국 등을 끌어들이려는 것"이라며 "더욱이 열화우라늄탄에 의해 미군 부상병이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은 베트남전 고엽제로 인해 지금까지 고통당하고 있는 참전자들을 생각할 때 우리의 젊은이들을 이러한 전장에 절대 보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마지막으로 "민족의 존엄을 세우고 진정한 국익을 지키기 위한 길에 노무현 대통령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며 △이라크 파병과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공개할 것 △파병과 관련한 대통령의 생각을 밝혀줄 것 △현지 조사단의 파견을 중단할 것 △추가파병 건은 국회의 결의가 아닌 국민투표로 처리할 것 등을 요구했다.

한편 민노당은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 한나라당 앞에서 당원 등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 전투병 파병 동조하는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항의의 표시로 최병렬 대표에게 파병 군복 전달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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