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소액주주들은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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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 소액주주들은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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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금액 2천8백억원이 만 2년 만에 7천억원으로

 
   
  ^^^▲ 염광현씨의 현재 몸 상태
ⓒ 해태주주 홈^^^
 
 

염광현 씨는 요즈음

염광현(48.구청공무원) 씨는 오늘도 아픈 몸을 추스리며 하루를 고통스럽게 살아가고 있다. 해태제과 주주로서 소액주주운동에 참여한 지 햇수로 3년이 지났건만 얻은 것은 상처뿐이라는 생각이다.

지난 4월 17일 해태제과식품 차석용 사장실에서 음독사건이 있은 지 5개월이 지난 지금 온 몸은 마치 썩어 들어가는 것만 같다.

죽음도 생각이 나 언젠가는 가야할 길 무슨 미련이 남아 비참한 세상을 사는지와 그 어느 사람도 피해갈 수 없는 길 조금 먼저 가는 것이 이렇게 힘든지를 생각하곤 한다.

술 한 잔 따라 놓고 담배 한 대 물고 거울을 들여다보면 너무 변한 자신의 모습이 정말 꼴 보기 싫고 더러운 세상 혼자가기는 너무 싫다고 한다.

염씨는 "모든 사물을 앞으로 다시 볼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본다는 느낌이 너무 싫어 남 몰래 혼자 우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해태제과와 소액주주 간에 어떤 문제가 있나?

해태제과 제과 부분은 1997년 해태제과가 부도 처리되고 2001년 매각되기 전, 국제 공인 감정 평가 기관인 ABN-AMRO사가 실사 평가한 해태제과의 계속기업 가치가 1조2천억원이고 청산 가치가 4천억원임에도 불구하고 4천억원에 못 미치는 2천800여 원에 매각됐다.

이때 헐값 매각의 과정이었던 부도처리-기업개선약정-출자전환-주식매도-상장폐지까지 이르는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은 해태제과가 부도나 해태제과의 주식이 떨어지는 시점에서 해태제과와 채권단간에 기업개선 약정을 체결하고 채권액의 일부인 8천442억원을 출자 전환하는 시점에서 해태제과의 미래에 낙관을 가지고 주식을 구입한 소액주주들이 전국에 2만여 명 생겼다.

소액주주들의 주장은 이 과정에 사기성이 짙다는 것이다. 우선 출자전환은 회사의 회생을 위해 하는 것이므로 출자 전환 했다면 해당 주주들을 안고 가야함에도 그러지 않았고 출자 전환 한 주식을 개인에게 매도해 상장 폐지시킨 예는 없으며 1996년부터 행해 온 분식회계 5천여억원을 출자 전환 후인 200년 6월 결산에 의도적으로 반영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지난 9월15일 언론에 해태제과를 양수한 해태제과 식품 차석용 사장이 밝힌 바처럼 "7천억원 이상으로 매각을 하고, 안 되면 상장을 한다"는 것이다.

현재 구 해태제과는 현 해태제과식품이라는 새로운 법인에 2001년 9월에 인수된 상태다. 그러나 주주들은 해태제과를 인수했던 당시, 상호권에 대한 매입이 없었으므로 해태제과식품은 과거 해태제과의 브랜드를 사용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해태제과란 상호, 연혁에 관한 권리는 구 해태제과의 잔존 법인인 하이콘테크에 있으며 구 해태제과 주주들의 권리임에도 3년여를 무단 사용해 마치 해태제과식품이 해태제과인 양 하는 것을 묵인 방조하는 하이콘테크나 매각 관계자, 법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한편 현 해태제과식품은 구 해태제과와는 전혀 다른 법인이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인데 대외적으로는 해태제과를 사용하고 내부적으로나 법적인 문제에서는 해태제과식품을 사용, 법망을 피하는 것이 진정 형평성 있고 공정한 법 처리이냐는 주장을 펴고 있다.

▲ ⓒ뉴스타운

 

무엇이 염씨에게 이런 고통을 주나?

해태제과 소액주주인 염씨는 해태제과식품 대표이사인 차석용 사장과 사장실에서 단독 면담 중 차 사장이 해태제과 주주들을 기만하고 이용하려 했던 사실에 분개해 준비한 농약을 음독했다.

그 후 염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져 ㅈ대학병원의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됐으며 염씨가 눈을 떴을 때는 두 손이 꽁꽁 묶인 채 병상에 누워 있었고 말을 하려고 했으나 목에 구멍을 내어 호스가 몸 깊숙이 들어와 말할 능력마저 상실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엄청난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었던 염씨는 덜 치료된 상태에서 퇴원을 했다.

"너무 억울했습니다. 전체 소액주주들의 보상 문제를 해결하자며 먼저 제의했던 차 사장이 1억5천만원이니 2억 운운하며 저를 분노케 해 음독한 사실을 어찌 제가 사경을 헤매며 회생불가라 판정이 내려지자 나의 안위와 영달을 위해 개인보상을 요구했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저의 명예를 땅에 떨어뜨려 자식들 앞에서조차 고개를 들 수 없게 만들었는지 저는 밝혀야만 합니다. 설령 나의 남은 인생을 이 사실을 규명하는 데 바친다 해도 저는 각오가 돼 있습니다."

▲ ⓒ뉴스타운

염씨는 또한 지난 6월 18일 공무원의 신분이기에 근무가 불가해 진단서를 발급받아 직장에 제출하고자 당초 입원했던 ㅈ대학학병원 담당의사인 오모 교수에게 차트를 발급받고 진단서를 받았는데, 2주의 진단을 요한다는 내용의 진단서였다.

그런데 진료차트엔 '현재 진단서를 내릴 수 있는 근거가 없다'라고 첨부되어 있고 향후 치료 의견란에는 '자살 목적으로 약을 복용했다'고 씌어져 있었다고 한다. 더구나 오모 교수는 염씨에게 6월18일 이후엔 더 이상 진단서를 발급해줄 수 없다고 하여 염씨를 또 한 번 경악케 했다.

염씨는 어찌 진단서에 병명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단어를 올리게 되었고 치료를 담당했던 의사가 어찌 진단서를 더 이상 발부할 수 없다 하는지 납득할 수가 없어 항의를 했다고 한다.

그 후 염씨는 후유증으로 ㅎ대학병원에 다시 입원을 해야만 했고 수술을 해야 한다는 담당의사의 말에도 수술을 받지 못하고 퇴원을 하고 말았다. 더 이상 지인들에게 금전적인 피해를 줄 수가 없었기에 현재 약물에 의존, 치료를 하고 있다.

더구나 오모 교수는 염씨가 ㅈ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의식도 없이 누워있던 5월 3일, 염씨의 가족들에게 ㅈ대학병원 정신과 병동으로 염씨를 옮겨야 한다고 했으며 염씨의 가족들은 산소 마스크를 쓴 채 누워 있는 염씨를 왜 굳이 정신병동으로 옮기려 하는지 의문이 있어 거부했다고 한다.

이 많은 일들을 겪으며 염씨는 신경이 날카롭게 변하고 마음이 안정이 되질 않아 우울증까지 겹쳐 지금은 우울증 치료까지 병행하고 있다.

염씨는 "ㅎ대학병원 담당의사인 김모 박사의 3개월 기간의 진단서와 광진구 중곡동 소재 ㄷ신경정신과 문모 박사의 3개월 기간의 진단서와 ㅈ대학병원의 2주 진단서에 대해 의사의 양심으로 밝혀야 한다"고 했다.

 

▲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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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2003-09-22 17:04:13
해태제과식품 차용석은 2만여 해태주주들을
우롱하고 염광현님을 분노케하여 음독을
하시게 하였으니 마땅히 2 만여주주께 사죄하고
영광현님께 용서를 빌고 명예를 회복 시켜
드려야 합니다.


김성호 2003-09-22 17:07:26
염광현님께 용서를 빌고 명예를 회복
시켜 드려야 합니다.

윤재원 2003-09-24 03:53:35
염광현씨 고통스러운걸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지는 날이 올겁니다
건강을 회복해야 명예를 찾을수 있으니 건강관리에 신경쓰십시요
참고 견디면 언제가는 정말 명예회복을찿을수 있다는 확신을 드리고 싶습니다
염광현씨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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