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공천 없고 내각제는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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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공천 없고 내각제는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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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조속히 실시” 민주당 박상천 대표 기자회견

^^^▲ 민주당 대표직을 승계한 박상천 대표가 첫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신당과의 연합공천은 없고, 내각제 개헌에 대해 고려중임을 내비쳤다.
ⓒ 사진/뉴스타운 고병현 기자^^^

민주당 대표직을 승계한 박상천 대표가 첫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신당과의 연합공천은 없고, 내각제 개헌에 대해 고려중임을 내비쳤다. 또한, 빠른 시일내 전당대회를 개최해 민주당을 혁신적으로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연합공천 · 내각제' 놓고 구주류간 이견

통합신당 출범이후 정가의 핫이슈로 떠오른 ‘연합공천’ ‘내각제 개헌’에 대해 박 대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각 사안에 대해 남긴 여운의 색깔은 달랐다.

먼저 신당과의 연합공천에 대해 박 대표는 “한 지역에서 통합신당과 민주당이 현격한 격차를 보일 경우, 당선에 도움이 되도록 연구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공천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생각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아닌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자리를 함께 한 한화갑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논의할 성격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김상현 고문은 “연합공천할 거면 무엇 하러 분당했냐”며 얼굴을 붉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통모임과 통합모임 의원들도 다소 술렁였다. 이에 박 대표가 “신당에 대해 격한 감정을 갖고 있는 것이 지금의 민주당 분위기라며 지금은 논의할 성격이 못 된다”며 격앙된 분위기를 추슬렀다.

또 내각제 개헌에 대해 박 대표는 “당의 중진들, 선후배, 그리고 전문가들과 논의를 거쳐야 한다”며 “현 상태에서 한나라당과의 정책공조는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내각제 개헌에 대해서는 고려해 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현정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우리가 선출했고, 우리당 소속 대통령이니 만큼 정책방향을 고려해 협조할 것은 협조할 생각”이라고 짧게 답했다.

총선지도부 조속히

민주당의 정상화를 위해 박 대표 “앞으로 빠른 시일 내에 전당대회를 열 것이나, 자신은 전당대회 총선지도부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자신이 총선지도부로 가는 ‘다리역할’에만 전력해 당의 단합을 이끌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당의 중립적 운영과 당내화합을 위해 ‘정통모임’과 ‘통합모임’ 등을 해체키로 했고, 당의 정상가동을 위해 지도부를 보강하고, 당직자를 재정비하기로 했다.

또한 박 대표는 “민주당을 ‘원상복구’가 아니라 ‘개량복구’하겠다”며 “개량복구는 ‘리모델링’ 수준이 아닌 ‘이노베이션’ 수준으로 대혁신할 것”임 천명했다.

이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와 ‘인재영입기구’를 설치키로 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대혁신을 위한 제도개혁을 추진해 나가는 기구가 될 것이며, 최고위원회 산하에 두는 인재영입기구는 대혁신을 위한 인물영입과 사고지구당 개편작업을 추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박 대표는 내년 총선을 겨냥해 “우리 국민들은 ‘양대 정당으로의 표몰아주기’를 해왔으며, 급진개혁세력이 성공한 예가 없다”며 “이 점은 지금 민주당이 지리멸렬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여론조사에서 그 지지도가 신당을 앞서 있는 데에서 입증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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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시민 2003-09-22 21: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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