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BI가 감동한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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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BI가 감동한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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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옥 회장 '오바마 대통령상과 감사패' 받아

^^^▲ "의식있는 한 사람의 리더자로 인해 사회는 더욱 아름다워질 것" 이라고 말하는 김회장.
ⓒ 홍기인^^^
◆여성 장애인 단체 후원회장으로 'FBI 감동시켜'

평생을 봉사에 몸 받쳐 온 김진옥 회장(안산중앙IT직업전문학교 이사장)(위 사진 가운데)이 최근 미국 대통령 상을 수상한데 이어 DEA(연방마약단속국), FBI(연방수사국), 장애인올림픽위원회 등으로부터 감사장과 감사패도 받는 등 국위선양으로 화제다.

특히 폐쇄적인 기관으로 유명한 FBI가 한외국인에게 마음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 김 회장은 그동안 DEA 산하기관인 국제마약퇴치아카데미 국제이사직을 맡으며 한국의 대표 여성장애인 단체 ‘(사)내일을 여는 멋진 여성’ 후원 회장까지 도맡아 왔다. 특히 DEA와 FBI가 외국 민간인 단체에 문화를 개방하게 된 데에는 김 회장 역할이 매우 컸다.

그리고 지난 4월 김 회장이 ‘미국 오바마 대통령 챔피언 골드상(Presidental Champion Award)’을 수상함에 따라 DEA와 FBI도 믿음을 갖고 지난 7월 7일 ‘내일을 여는 멋진 여성’ 단체를 초청하면서 감사장도 받게됐다. 이 단체는 현재 35만 회원이 활동 중이며 장애 여성들이 경제적 자립기반 구축을 통해 빈곤을 탈피하고 역량을 강화하며 나아가 사회의 소외감에서 벗어나 가족과 일원으로 당당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이다.

김 회장은 현재 대한장애인역도연맹 회장, 전국게이트볼연합회 회장, 육군3사관학교 총동문회 회장, 한국자유총연맹 본부이사, 안산라이온스클럽 회장 등을 역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또 6.25 참전용사들도 초청해 위로하는 등 사회에 귀감이 되어 줬다. 김 회장은 “내년 9월 세계여성지도자들을 초청하는 ‘제2차 세계장애인여성대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대회 후 세계여성장애인 사무국을 한국에 유치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수성가.. '봉사는 평생 직업'

김진옥 회장의 화두는 '봉사'와 '학업' 이다. 첫번째 '봉사' 얘기부터 들어보자. 그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편견없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고 남에 비해 경제적으로 넉넉한 것도 아니었다. 10원을 벌면 9원을 쓰고 단돈 1원은 남아야 할텐데 늘 그렇지가 못했다. 남은 1원 마저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꺼이 내놓아 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늘 수중에는 남는 돈이 별로 없다. 지금도 그저 현상 유지하는 데 만족 하면서 살 뿐이다.

봉사의 마음을 쏟는 좀더 구체적인 동기가 있을 듯 하다. 어떻게 해서 굳히게 됐을까? "봉사 활동을 시작할 무렵 집에서 딸아이가 2층서 떨어져 사경을 헤맨 적이 있어요. 당시에 가진 돈이 없어서 병원에 오래 입원을 못시켜 퇴원시키게 됐는데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살린적이 있습니다. 저에게 인덕이 있나 봐요" 그래서 고통 겪을 때 도움 받았던 것을 사회에 환원 하자는 마음이 그때에 더욱 굳어 졌다고 말한다. 이로인해 평생 봉사로 이어지게 되었다는 것.

둘째는 '학업' 이다. 어려운 가정 살림으로 중학교 때 학업을 중단해야 했다. 검정고시로 고교를 마쳤다. 너무나 하고픈 공부였지만 주변 환경이 따라주질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학도 돈이 안드는 길을 택하기로 했다. 바로 육군 3사관학교를 나와 의무복무를 다하며 대위로 전역했다. 사회에 나오니 또 살아갈 길이 까마득 했다고 한다. 아내와 정착한 곳이 경기도 안산. 신도시로 수도권에서 새롭게 떠오를 무렵 이었다. 그곳에서 트럭 한 대를 구입해 작은 운수회사를 차렸다. 이렇게 시작해 자신이 어렵게 학업을 마친 한도 풀며 어려운 처지의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중앙IT직업전문학교' 를 설립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렇게 안산에 정착한 것이 30여 년. 지금 그는 전국구로 유명 인사다. 그동안 많은 사회 봉사활동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과 현재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표창도 받았다. 최근에는 미국 사회에까지 널리 알려 지게 됐다. 장애인에 대한 각별한 봉사를 인정해 미국 장애인 올림픽 위원회가 초청해 감사패를 준 것이다.

이로 인해 미국 방송이 전역에 이를 보도했고, 이 장면이 알려지게 되면서 지난 7월 8일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자원봉사 골드상' 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게 된 것이다. 그러자 미국 사회에서 아주 폐쇄적인 FBI까지 그에 대한 믿음을 갖고 초청해 기꺼이 감사패를 전달하기에 이르렀다. 그의 인품과 봉사정신이 어느 정도 뻗어 나갔는 지를 잘 일깨워 준 대목들이다.

◆안산을 터전삼아 사회봉사, "그래도 늘 부족하다" 며 겸손.

안산을 대표하는 김진옥 회장은 전형적인 자수성가 표본 인물이다. 김 회장은 20년 전 부터 "가장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은 장애인이다" 는 생각을 갖고 안산시 장애인 후원회를 창립해 초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본격적으로 봉사의 길에 나섰다. 이와함께 그는 안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방면에서 애써온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사실 그가 평생 봉사를 실천해 온 삶에 비하면 이 정도 소개는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주변에는 자수 성가한 인물들이 더러 있지만, 김 회장 만큼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면서 사회에 헌신한 사람도 드믈 것이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지금까지 정부나 지자체 도움 하나 없이 지역 사회에서 순수한 자비와 회원들 도움만으로 봉사 활동을 펼치며 많은 업적을 일궈왔다.그는 장애인들의 체육의 장을 넓히고 국내대회 활성화와 역도선수 저변확대 등 장애인의 자신감 고취와 왕성한 사회 활동을 하는 데 밑거름이 되어 주었다. 김 회장이 하는 말이다. "한명의 의식인만 존재해도 이 사회는 한결 아름다워 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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