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라기보다 잡범 토크쇼 방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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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라기보다 잡범 토크쇼 방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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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오염우려, 여의도에서 쓰레기매립지로 청문회장 옮겼어야

막 반환점을 돈 MB정권이 새 내각을 책임질 김태호 국무총리후보 등 8명의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적게는 수건에서 많게는 10여건 가까운 의혹이 제기되고 이중 몇 건의 문제점은 당사자들의 변명과 사과에도 불구하고 국민정서상 용납하기 힘든 사례가 적지 않다.

기가 막히는 것은 후보자들이 공통적으로 저지른 '위장전입'이라는 주민등록법위반 범죄행위 임에도 불구하고 '자식 때문에...'라는 핑계만 대고 '사과 한다'는 말 한마디 면 어물쩍 넘겨주겠다는 분위기이다.

그래서 새로 생긴 우스개가 MB정부에서 장관이 되려면 위장전입은 기본이요, 투기와 탈세, 병역기피, 논문표절 등 몇 가지 '前科'가 필수라는 것이다. 최근에 와서 대통령이 유난히 윤리와 도덕을 강조했지만 '조폭중간보스청문회'라는 막말까지 등장하게 돼버렸다.

이미 전기톱난동과 해머폭력으로 체통도 권위도 사라진지는 오래됐지만 명색이 신성한 민의의 전당이라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잡범들의 유치장토크쇼'같은 청문회를 지켜보아야 하는 국민들의 심정은 서글프고 허탈하다 못해 참담 함 그 자체이다.

2007년 대선 당시 '대통령은 윤리선생을 뽑는 게 아니다'며, 온갖 불법과 비리 혐의 등 잡다한 '흠'에 대하여 가난하고 힘든 시대를 살아오다보니 '그릇도 깨고 손도 베었다'고 감싸주면서 '(위장전입 한번) 못 해본 자는 쪼다'라는 막말에 배알이 뒤틀렸어도 정권교체를 위해 참아준 결과가 이것이다.

도덕은 흉기(凶器)라며 제 편을 감싸던 목사(?)님의 뒤틀린 양심과 세객(說客)의 이성이 마비된 붓끝으로 마구 갈겨 쓴 요언(妖言)에 휘둘린 결과가 이것이다.

국무총리후보가 됐건, 장관후보가 됐건 도덕성은커녕 준법(遵法)과도 거리가 먼 시정잡배만도 못한 자들을 대상으로 '아니면 말고 식 검증과 배 째라 식 답변이 난무하는' 청문회를 한답시고 국민혈세와 전파를 낭비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어쩌면, 청와대의 공직자 인사검증 시스템이 실종되고 기능이 마비 된 정도가 아니라, 그들의 이성과 양심이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여름휴가라도 떠난 모양이다.

여의도에서 이 따위 상습적 위법과 도덕불감증후군상을 대상으로 청문회를 한답시고 나라의 젖줄인 한강을 오염시키는 것 보다는 차라리 청문회장소를 쓰레기더미였던 난지도나 각종오물과 쓰레기의 집합소인 김포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쪽으로 옮기는 게 낫다.

5000만 국민가운데 이들보다 도덕성과 자질 그리고 능력이 뛰어난 8명을 간추려 낼수 없다면, 그런 무능한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이번청문회 대상 중 한두명을 제외하고 김태호를 비롯한 나머지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가 기다리는 '집으로...' 돌려보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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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빌레라 2010-08-29 17:40:04
조 경찰청장 후보도 사퇴에 동참해야
아, 대한민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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