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래에 열중하고 있는 가수 이현우 ⓒ 박효진^^^ | ||
가수 겸 탤런트로 활동하고 있는 인기가수 이현우(38)가 20일 오후 4시,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다물기획 주관, 교차로와 중앙극장 후원으로 2시간 동안의 성공적인 공연을 마쳤다.
공연이 시작하기 1시간 전부터 회관에는 잡다한 상인들이 이른바 ‘야광봉’을 팔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공연이 시잘될 무렵 공연을 보기 위해 모여든 관객들은 급기야 1층 2층 할 것 없이 공연장 전석을 꽉 채워 북새통을 이루었다.
재밌는 멘트, 젊은 팬들 ‘호응’
화려한 오프닝곡을 마친 이현우가 진담반 농담반으로 첫 말문을 열었다.
“2년 전쯤 이곳 회관에서 처음 콘서트가 있었습니다. 하필 그날 비가 엄청나게 많이 쏟아졌죠. 그런데 갑자기 공연장에 물이 넘쳐 다음 이어지는 공연에 전 공연을 지켜본 관객들이 나가지 못하고 서로 뒤엉켜 버리는 바람에 준비해온 멘트를 다음 공연에서도 활용해 공연을 보러온 팬들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요”
이런 그의 짧은 멘트는 잔뜩 긴장하고 있는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 필자의 눈길을 끌었던 것은 현재 지긋한 30대 가수인 이현우 콘서트에 여성 팬들이 많이 올 것이란 짐작은 했었으나 여전히 20대 초반 젊은 여성팬들이 상당수였다는 것에 놀라웠다.
무대매너 ‘굿’, “저도 장미꽃 주세요”
^^^▲ 오프닝곡이번 공연의 그 화려한 막을 올리며 오프닝곡을 연주하고 있다. ⓒ 박효진^^^ | ||
관객들은 서서히 열광하기 시작하고, 이현우의 급성팬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무대 위의 이현우에게 선물을 전했다. 꼼꼼하게 포장되어 있는 선물은 이현우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고, 그 때부터 팬들은 무대를 향해 손을 내밀며 자신들의 손을 잡아줄 이현우를 기다렸다.
무대매너가 좋기로 알려진 이현우가 거의 모든 팬들의 손을 잡아줬고, 자신도 팬들을 위해 장미꽃을 선물하기도 했다. 특히 일회용 생수를 뜯어 무대밖의 관객들에게 뿌리면서 노래에 열중하는 모습은 관객들을 더 열광케 했다.
오후 6시, 공연이 끝나갈 때쯤 이현우는 ‘마지막곡’임을 암시하자 주위에서는 한 목소리로 아쉬움을 나타냈고, 노래가 끝나자 조명이 꺼지고 그는 무대를 떠났다.
그러나 앵콜없는 콘서트는 존재하지 않기라도 하듯 관객들은 5분동안 ‘앵콜!앵콜!’을 외쳤고, 다시 무대로 돌아오지 않을 것 같던 이현우가 갑자기 관객들에게 던지는 한마디는 “화장실 갔다왔어요”였다.
필자가 느끼기에 이번 공연은 이현우 자신의 곡들보다 유명팝송 등을 자신의 스타일로 바꿔부를 때 팬들은 더 심취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신인가수 리사 등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최근 이현우는 SBS 종영드라마 ‘옥탑방 고양이’에 출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벌써 여덟 번째 음반을 내놓아 끊임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이현우가 앞으로 보다 활발한 활동으로 팬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받기를 기대한다.
^^^▲ 가수 이현우공연 도중에 팬들에게 받은 선물을 보기위해 포장을 풀고 있다 ⓒ 박효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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