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은 북한이 기획-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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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은 북한이 기획-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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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발간한 역사책들에 고스란히 기록돼 있다

 
   
     
 

전술과 전략 없이 실행되는 작전은 없습니다. 북한의 대남작전에도 전략이 있고, 전술이 있었지만 우리 군과 경찰과 정보기관들은 이를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북한 책에는 시위 전략 및 전술, 그리고 광주의 교훈이 상세하게 기술돼있습니다. 시위는 작전이고, 작전에는 전략과 전술이 있고, 전략과 전술은 극비사항입니다.

극비사항인 전략과 전술을 알 수 있는 사람은 시위에 가담한 사람들도 아니고 한국 경찰이나 한국군도 아닙니다. 오직 그 시위를 기획한 지도부만이 아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극비의 전략 및 전술이 북한 당국이 발간한 역사책들에 고스란히 기록돼 있습니다. 그리고 1980년 5월의 서울시위와 광주시위에 대한 상황기록들을 보면 당시의 시위상황들이 북한 책에 기술돼 있는 시위 전략 및 전술에 정확히 일치합니다. 북한이 일반 광주시민들 모르게 5.18 시위를 기획하고 집행했다는 뜻이 되는 것입니다.

1982년 ‘조국통일사’가 발행한 대남공작 역사책 “주체의 기치따라 나아가는 남조선인민들의 투쟁”에 기록돼 있는 북한의 대남시위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시위자들은 교외(학교외)시위를 위주로 하면서 성토대회, 성명발표, 교내시위와 농성투쟁 등을 결합하여 투쟁을 중단 없이 벌려나갔으며 시내 중심부를 시위구역으로 설정하고 역량의 집중과 통일행동을 보장함으로써 시위의 정치적 효과를 높였다”(증 31,567쪽 10-13줄).

위 표현은 시위전략이며 그 요점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주력시위(주공)는 시내중심부에서 벌여야 한다. 2) 이를 돕기 위해 여기저기에서 성토대회, 성명발표, 교내시위, 농성투쟁 등을 하여 중단 없는 공격을 실시해야 한다. 3) 모든 시위대들은 집중과 통일된 행동을 통해 정치적 효과를 높여야 한다. 시위구호와 주장이 같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책에는 또 대남시위전술이 적시돼 있습니다.

“시위에서는 과감한 육박에 의한 경찰저지선의 정면돌파와 경찰의 포위를 역포위로 전환시켜 앞으로 열어나가는 돌파, 분산과 집합, 큰 대열과 작은 대열의 배합, 속도행진에 의한 빠른 기동과 바리케이드에 의한 완강한 방어 등으로 주도권을 틀어쥐고 적을 피동에 몰아넣었다. 또한 작은 돌과 큰 돌 심지어는 화염병까지 준비하여 적에 대한 타격력을 높였으며 의학대학 학생들로 치료대를 조직하여 부상자에 대한 응급조치를 받게 하는 등 치밀한 준비를 진행하였다. 그리고 시위와 대중선전을 밀접히 결합시키면서 광장과 큰 거리에서의 집회에 큰 의의를 부여하는 한편 시민들에게는 <함께 싸우자!>고 호소하는 삐라를 뿌렸고, 공장지대에서는 로동자들에게 확성기로 <함께 나가자!>고 호소하였다. 이것은 학생들의 투쟁전술에서도 종전의 투쟁에 비하여 큰 진전이 마련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증31, 567쪽 13-26줄)

여기에서 ‘돌파’,‘제 역량의 배합’, ‘역포위’‘속도전’, ‘주위선동’이라는 군사용어가 나오며 이는 북한 특유의 전술입니다. 북한의 전략 전술 중 가장 중요한 것은“배합전”이며, 이 전술이 남한 시위에서도 응용되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북한식의‘돌파’작전은 적의 약한 곳에 최강-대량의 군사력을 투입하여 나무에 쐐기를 박듯이 방어선을 뚫는 공격을 의미합니다.

‘역포위’라는 것은 경찰저지선을 뚫은(돌파한) 시위대가 저지선상에 늘어선 다른 경찰들을 뒤로부터 둘러싸는 전술이며 이는 휴전선에 일렬로 늘어서 있는 우리 군의 방어선을 돌파한 후, 돌파병력에 의해 돌파지점의 양쪽에 늘어서서 정면만을 응시하고 있는 이웃 부대들을 뒤로부터 포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남한의 시위에 이런 높은 수준의 전술이 응용되었다는 것은 북한 전문가들이 시위에 깊숙이 개입돼 있다는 것을 믿게 합니다.

전국에서는 물론 서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던 1980년 5월의 시위들이 그냥 산발적으로 발생한 시위가 아니라 시위전략과 시위전술을 통달한 검은 ‘시위작전사령부’의 일사불란한 지휘(계획, 명령, 상황파악) 하에 이루어진 작전이었다는 믿음을 갖게 하는 매우 중요한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북한은 시위를 지휘하는 전략과 전술만 마련한 것이 아니라 광주시위로부터 교훈까지 이끌어 냈습니다. 남한에서 발생한 반정부 폭동 중 가장 최상에 있는 것으로 정의한 5.18, 여기에서 북한이 교훈을 이끌어 냈다는 것은 북한이 차후에도 남한에서 이런 폭동을 기획할 것이며, 기획할 때에는 이 세 가지 교훈을 반영할 것이라는 뜻이 됩니다. 북한의 대남공작 역사책(증31의 609-610쪽)에 실린‘광주 반파쇼민주화투쟁에 대한 교훈’은 이렇습니다.

“광주인민봉기는 새로운 단계의 반파쇼민주화투쟁을 위해서 귀중한 교훈들을 남기었는데 그 교훈은 첫째로, 남조선인민의 해방투쟁의 승리는 반미투쟁과 결합될 때에만 확고한 것으로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증31, 609쪽 16-19줄) “광주인민봉기가 남긴 교훈은 둘째로, 남조선인민의 해방투쟁의 승리를 위해서는 청년학생운동과 로동운동과의 결합을 새로운 높은 단계로 심화발전시켜야만 한다는 것이다.”(증31, 609쪽 하3-5줄). “광주인민봉기가 남긴 교훈은 셋째로, 남조선인민의 해방투쟁의 승리를 위해서는 보다 광범한 대중적 지반 위에서 반파쑈(파쇼)민주역량을 형성하고 그것을 조직화하여야 한다는 것이다.”(증31, 610쪽 7-9줄)

모든 역량들이 조직화되지 않으면 시위가 실패한다는 뜻을 뒤집어 보면 1980년 5월에 자행된 모든 시위들이 북한의 전략과 전술에 따라 교육되고 조직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5.18시위에 관한 시위전략이 있고, 시위전술이 있고, 사후평가를 한 집단은 남한이 아니라 북한입니다.

실제로 시위에 나선 주력은 광주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5.18의 역사책인 황석영의 저서에나 5.18측 자료들에 이런 전략과 전술이 기술돼 있어야 하지만 그런 것들이 전혀 없습니다. 정작 5.18시위에 참여한 5.18측 자료들에서나, 계엄군 자료들에서는 시위 전략 및 전술 그리고 교훈 같은 것들을 일체 찾아볼 수 없지만, 북한 책들에는 그것들이 권위 있게 정리돼 있습니다. 5.18 작전지휘를 북한군이 와서 수행했다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남한의 민주화운동은 북한의 전략과 전술에 의해 벌인 적화통일운동이라는 데 대한 확실한 증거가 있습니다. 1977년 평양의 ‘과학,백과사전출판사’가 “전후 남조선청년학생운동”이라는 책(증71)을 냈습니다. 이 책에는 아래와 같은 표현들이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남한의 모든 학생운동이 김일성이 개발한 이론, 전략, 전술에 따라 의식화와 조직화라는 과정을 통해 벌인 적화통일 투쟁이었다는 표현이고, 다른 하나는 남한에 통용되는 ‘진보’라는 것은 4.19 직후에 김일성이 남한 좌익들에게 지어준 호칭이라는 표현입니다.

그리고 이 책의 235-270쪽에는 “전후 남조선청년학생들의 주요투쟁일지”가 부록으로 깨알처럼 나열돼 있습니다. 북한이 주도하지 않았다면 이런 역사물이 기록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1953년 서울사범대학의 동맹휴학을 시작으로 1974년에 발생한 무려 40개나 되는 학생투쟁 일지가 꼼꼼히 기록돼 있습니다.

“남조선청년학생들은 해방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밝혀주신 남조선청년학생운동에 관한 독창적인 사상과 리론, 전략전술적 방침에 따라 미일제국주의 침략자들과 그 력대 앞잡이 놈들을 반대하여 줄기찬 투쟁을 벌여왔다. 그들은 벌써 8.15 직후에 학원민주화를 위한 투쟁으로부터 시작하여 미제의 식민지예속화정책과 민족분렬책동을 파탄시키고 나라의 자주적 통일을 위한 투쟁을 힘차게 벌였다. . .전후시기 남조선 청년학생들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밝혀 주신 남조선청년학생운동 방침을 높이 받들고 의식화, 조직화 과정을 다그치면서 반제 반파쑈민주화투쟁을 힘있게 벌리었다.”(증71, 1쪽 머리말)

“4월 봉기 직후 진보적인 정치 세력들이 대두하였으며, 진보적인 청년학생단체들도 합법적으로 조직되어 움직이었다. 남조선청년학생들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내놓으신 전후 남조선청년학생운동에 대한 방침을 높이 받들고 광범한 인민들과 더불어 미제를 반대하는 투쟁에 예봉을 돌리고 반미 반정부 투쟁을 힘있게 벌리었으며 나라의 자주적 통일을 위한 대중적 투쟁을 벌려나갔다.” (증71, 61쪽 상단)

역시 평양의 ‘사로청출판사’가 1973년에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밝혀주신 남조선청년운동에 과한 사상과 그 구현을 위한 투쟁” 이라는 책을 냈습니다. 그 머리말에는 아래와 같은 표현이 있습니다. 역시 남조선 학생운동은 김일성이 창안한 사상, 전략, 전술에 따라 벌인 것이라 강조한 글입니다.

“남조선 청년학생운동을 줄기차게 발전시키는 것은 남조선 혁명을 촉진하여 우리 혁명의 전국적 승리를 앞당김에 있어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고 있다. 혁명의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는 나라가 남북으로 갈라진 첫날부터 영생불멸의 주체사상을 청년운동에 구현하시여 남조선 청년학생운동에 관한 독창적인 사상과 전략전술을 창시하시고 혁명발전의 매 시기마다 남조선 청년학생들이 나갈 앞길을 환히 밝혀주시였다.” (증72, 머리말)

5.18은 적화통일을 위해 북한이 주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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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호 2013-05-22 16:15:35
지만원 박사님 국가를 위해 너무 많은 일을 하십니다. 지박사님 뿐 아니라 우리국민 누구나가 똑같은 마음으로 국가를 종북빨갱이 세력으로 부터 지켜야 됩니다. 늘 좌익세력들과 분투 하심에 존경과 찬사 보냅니다.

이건호 2013-05-22 16:24:27
한국전사에 6.25 때도 위장한 북괴에 의해 많은 국군의 희생이 있었다고 읽었습니다. 바로 제가 근무했던 군단 이었습니다. 미 10사단과 함께 군기도 북한에 빼았겼다고 들었습니다. 5.18도 북괴의 전술이 시민군을 이용한 특수부대의 기만전술로 시민군을 만들어 일어난 폭동이 눈에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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