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4억2천만$, 북한 550만$ 불과
^^^▲ 홍수로 범람한 신의주 인근 압록강 WFP는 앞으로 2년간 대북 사업으로 9600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했으나 지금까지 확보한 지원 예산은 단 1%에 불과하다고 밝혀. ⓒ Reuters^^^ | ||
최근 파키스탄의 대홍수 피해로 국제사회의 지원이 집중되고 있고, 러시아의 가뭄으로 곡물 수출의 일시 중단 등에 의한 곡물가 상승기조 등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에 적지 않은 영향이 끼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18개월 동안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유엔식량계획(WFP)은 전 세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자연재해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지원도 급감해 결과적으로 찬반신세로 전락해버린 듯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WFP의 나나 스카우(Nanna Skau) 북한 담당 대변인은 전 세계적으로 자연재해가 증가하고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한 국가가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북한에 대한 지원이 감소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부 국가의 결정에 따라 아이티와 칠레의 지진, 최근에는 파키스탄의 홍수 피해 등에 우선적으로 국제사회의 지원이 집중되는 반면 북한은 자금부족으로 식량 지원을 위한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하면서, 특히 북한 내 식량 지원과 활동을 위한 자금이 지난 18개월 동안 계속 줄었다면서 250만 명의 북한 여성과 임산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영양 공급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덧붙였다.
WFP는 앞으로 2년간 대북 사업으로 9600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했으나 지금까지 확보한 지원 예산은 단 1%에 불과하다면서 현재 보유한 식량으로는 앞으로 약 두 달 정도만 제한된 규모의 식량 지원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스카우 대변인은 이처럼 대북 지원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감소함에 따라 지난 7월에는 애초 계획했던 여성과 어린이의 절반에게만 영양식과 비타민 등을 제공했다면서 국제사회의 지원을 거듭 호소했다.
한편, 지난달 북한과 비슷한 시기에 홍수 피해를 입은 파키스탄에 국제사회가 지원한 금액은 19일 현재 4억 2천만 달러가 넘었다. 미국이 1억 달러 이상을 전달한 것을 비롯해 유엔 기구와 아시아, 유럽 내 국가 등 50개가 넘는 나라와 단체가 파키스탄을 돕는 데 집중했다.
아나가 아이티와 수단, 아프가니스탄, 에티오피아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규모 지원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나 올 북한이 받은 국제사회의 지원은 초라하기만 하다. 올해 5개 국가만이 대북 지원에 동참했고 유엔의 중앙긴급구호기금을 제외하면 각 국가의 순수 대북 지원액은 550만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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