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파키스탄 친구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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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파키스탄 친구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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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재앙에 적극적이고 긴급 지원 전략 성공

^^^▲ 파키스탄의 대홍수. 파키스탄 신드주의 수쿠르지방. 범람속에서 두 아이를 부둥켜 않고 물 속을 걸어 나오는 아버지의 사투
ⓒ Reuters^^^
파키스탄의 하늘에 엄청난 구멍이 뚫린 듯 파키스탄 전체가 홍수 범람으로 홍역을 치르면서 최소한 1500명이 사망하고 1400만 명이 홍수피해를 보고 있다.

국가 전체의 자연재해로 커다란 어려움에 처하자, 한 때 파키스탄의 공적 1호로 지목되던 미국이 민첩하게 그리고 적극적인 구호지원에 앞장서면서 이제 친구로서의 이미지를 심는데 성공을 거두기 시작하고 있는 듯하다.

긴급 구호식량과 물을 실은 미군의 구호지원 헬리콥터가 범람한 강과 사라져버린 다리 위를 날아 탈레반이 통제하고 있는 지역의 산악지대 골짜기에 착륙해 이들 구호물자를 살아남은 주민들에게 나눠 주는 등 미국의 파키스탄 구호지원이 활발하고 그리고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2주 전부터 시작된 대홍수의 재앙으로 고통을 받기 시작하자마자 미군은 이 지역의 민병대와의 치열한 전투 및 아프가니스탄의 안정화에 보탬이 되며 파키스탄인들의 반미 감정 완화의 기회라고 생각, 워싱턴에 긴급 구호 및 원조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해 이 같은 의도대로의 좋은 이미지 심기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에이피(AP)통신은 전했다.

미군은 또 엄청난 물에 갇힌 주민들의 긴급 구조에 심혈을 기우리고 있어 미국은 이미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다.

파키스탄 탈레반은 미국의 원조를 비난하며 서방국가의 원조를 보이코트 하자고 촉구하고 있으나 친 탈레반 현지 주민들조차 자신들을 돕는 미군의 활동에 박수를 보내며 우호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친 탈레반 주민들의 ‘반 탈레반 정서’를 불러일으키는 기대 이상의 효과라는 것.

아이러니하게도 지난 2005년 파키스탄 통제구역인 북부 카슈미르 지역의 대지진, 2004년의 인도네시아 쓰나미에 의한 파키스탄의 자연재해의 큰 피해 등을 포함해 무슬림 세계의 재앙에 미국은 적극적이면서도 신속한 구호활동을 펼치는 등 미국의 좋은 이미지 심기 전략이 이른바 먹혀들고 있다. 물론 그러한 좋은 이미지 개선효과는 일시적일 수는 있지만 적성국가로 인식하던 그들에게 다른 면의 미국을 보여주는 데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현재 미군은 파키스탄 군대와 단계별 측면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민간인 정권에 어느 정도의 압력을 가하고 있다.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은 자국의 대재앙에도 불구하고 해외 순방 길에 나서는 등 국민을 제대로 돌보지 않는 다는 비난을 받고 있어 이 기회를 미군이 놓치지 않고 있다.

유엔은 당장 파키스탄에는 수백만 달러 규모의 국제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5500만 달러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홍수 구호금으로 20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재빠르게 발표하는 등 민첩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파키스탄 탈레반 조직은 과거부터 외부세계의 지원을 비난해왔고 국제사회의 구호활동가들을 공격 하는 등 외부세계에 대한 적대감이 고조돼 있다.

그들은 외부세계의 원조에 대해 “이는 국가를 기만하는 행위(deceiving the nation)”라며 자국 국민들에게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친 탈레반 민심 이반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탈레반은 현재의 부정부패의 정부 지도자들이 통치하고 있는 파키스탄의 대재앙은 파키스탄인들이 그 같은 지도자들을 수용하고 잇다는데 대한 신의 형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나아가 미국과 파키스탄의 공동 작업은 특히 이슬람 강경파들이 지배하고 있는 지역에서는 미국에 악영향을 끼쳐왔다. 또 일부에서는 미국의 원조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돕는 사람들을 돕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며 반 탈레반 사람들의 비난을 면치 못하는 등 강경탈레반 및 반 탈레반 세력 양쪽으로부터 미국이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미국의 원조는 지난해까지 파키스탄 정부군이 통제하다 탈레반에게 통제권을 빼앗긴 스와트 계곡(Swat Valley)에 집중되고 있다. 이후 미국은 원조를 계속함으로서 탈레반에 빼앗긴 스와트 계곡 탈환에 성공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

100명 혹은 5.44톤의 물자를 실어 나를 수 있는 미군의 4대의 치누크 헬리콥터와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공군기지에서 날아온 2대의 블랙호크가 10일 구호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동원되는 등 구호활동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미군의 구호활동에 대해 일부 파키스탄인들은 구호물자 전달에 대해 “오랫동안 이런 날을 기대해왔다. 미국인들은 신도 두려워할 사람들이다. 감사하다, 미국”이라는 말을 연발하며 고마워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그동안 미국의 이 같은 구호활동은 언론에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점을 기억하고 이번에는 파키스탄 주재 미국 대사관은 현지 및 해외 언론인들을 수송기로 초대해 자신들의 구호활동을 브리핑하기도 하는 등 다각적 홍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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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ㅉ 2010-08-12 12:00:45
울나라 외교부는 뭐하고 자빠졌냐?
울나라 국방부는 뭘하고 자빠졌냐?
만날 사기치고 축소하고 왜곡하고
그런 생각에 밤낮없이 분주하게 일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상관인 mb가 참 일잘한다고 칭찬하니까...

참 나라꼴 잘 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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