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예술회관 사진제공^^^ | ||
이번 공연의 예술감독은 자신의 작품을 세계 각지의 무대에 올리고 있는 재독 안무가 허용순이 맡았다.
보고 또 보고 싶은 그녀, 월드 스타 강수진
지난 4월 "강수진 갈라-The Ballet"로 국내 발레 팬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던 강수진이 그 여운을 잊지 못해 다시 한 번 우리 곁을 찾아온다. 한국 관객들에게는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가능한 서울뿐 아니라 지역의 관객들과도 만나고 싶었다는 그녀는 이 같은 바람과 무대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아 공연할 작품을 직접 선택했다.
조각과 같은 날카롭고 섬세한 안무로 정평이 나 있는 유럽 안무가 마우로 비곤제티(Mauro Bigonzetti)의 국내 초연 작품 '카지미르의 컬러(Kazimir's Colours)'에서는 모던한 감각을 뽐내고, '로미오와 줄리엣'의 발코니 파드되에서는 강수진 특유의 드라마틱하고 서정적인 매력을 발산할 계획이다.
고국공연 때마다 항상 같이 내한하여 이미 한국에서도 정상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주역 무용수 마레인 라데마케르(Marijn Rademaker)가 이번에도 함께 한다.
네오 클래식 발레의 세련된 감각이 녹아있는 무대
이번 공연의 예술감독인 허용순은 80년대 초반 강수진, 문훈숙, 김인희 등과 함께 모로코 왕립학교에서 교육받은 한국인 발레 유학 1세대 출신이다. 마츠 에크, 나쵸 두아토, 한스 반 마넨, 윌리암 포사이드, 우베 숄츠 등 세계적인 안무가들의 작품에 주역으로 출연하면서 자연스럽게 유러피언 안무 스타일을 익힌 허용순은 이번 공연에서 자신의 안무 작품 2개를 직접 무대에 올린다. <침묵의 소리(Sound of Silence)>중 장님 파드되와 올해 10월 독일에서 세계 초연할 전막 발레 <카르멘> 중 호세와 카르멘의 파드되를 국내에 먼저 공개한다.
강수진이 가장 뛰어난 발레 후배 중 한 명으로 지목한 네덜란드 국립발레단의 김세연과 스페인 빅토르 울렛 컴퍼니의 주역 무용수에서 활동하다가 2009년 독일 뒤셀도르프 발레단으로 자리를 옮긴 김소연이 뒤셀도르프 발레단의 주역무용수인 알렉산드르 시모스(Alexandre Simoes)와 함께 '카르멘', '침묵의 소리'로 각각 호흡을 맞춘다.
한편 김세연은 네덜란드 출신의 프리랜서 무용가 루비날드 로피노 프롱크(Rubinald Rofino Pronk)와 함께 파리 오페라와 슈투트가르트, 베를린 발레단의 초청 안무가로 활약 중인 레오 무히크(Leo Mujik)의 도발적인 작품 'B Sonata'를 국내 초연하고, 김소연은 마르틴 슐래퍼(Martin Schläpher)의 '사라방드(Sarabande)'를 국내 초연한다. 또한 프리랜서 무용가인 루비날드 로피노 프롱크는 기발한 솔로 작품인 'L'effleure'를 선보일 예정이다.
예술감독 허용순은 이번 공연의 특별함은 왕성하게 활동하는 한국의 훌륭한 선배 무용수들이 외국에서 갈고닦은 예술적 기량과 문화적 풍성함을 여러 관객 분들과 우리의 어린 후배들에게 선사함으로서, 또 다른 꿈을 잉태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다.
서울에서는 한국발레협회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발레 엑스포와 함께하고 이어 울산, 포항의 지역 관객들과 만나게 되는 이 행사가 여러분들의 가슴에 작지만 깊이 있는 감동으로 전해질 수 있도록 예술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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