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조 부산시의회 제6대 전반기부의장은 부산 경실련이 뽑은 우수 시의원에 선정되기도 했는데, 그는 전포동 롯데캐슬 아파트 특혜 의혹을 제기해 부산시에 감사를 요구하여 예산을 절감한 데 이어, 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완전무료개방을 이루어 냈으며, 재개발사업과 관련해 1군 업체의 독식을 막기 위해 지역건설업체를 포함시킬 것을 주문하여 지역건설업체의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부산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항상 머릿속에 그려 본다는 3선의 김석조 부의장은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며 부산시의회 내에서 많은 일을 해낸 인물로 주위의 평가를 받고 있다.

- 취임소감은.

한마디로 어깨가 무겁다. 이번에 당선된 동료의원들의 면면을 보면 역량 있는 의원들이 절대다수이기 때문에 부산 시민들을 위한 모범적인 의회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활짝 열려 있고 부의장으로서 동료의원들의 능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

- 6대 전반기 부의장으로서 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지.

의원들의 효율적이고 내실 있는 의정활동과 예측 가능한 의회 운영으로 시정의 효율적인 추진을 도모하기 위해 전반기 회기 일정을 수립해 운영해나갈 예정이다. 처리대상 주요 안건을 회기별로 구분해 운영하고, 효율적인 회기 운영을 위해서 의회 운영위원회 등과 협의하는 등 당면 현안의 능동적 해결과 시정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의회와 유기적인 협의를 통해 시정 운영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 6대 의회가 당면한 시급한 현안을 꼽는다면.

의원 보좌관제 추진과 함께 정책연구실을 입법정책연구실로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 의원들의 입법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의원들의 의정 역량 제고를 위해 의원 연수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운영위원회 산하 제도개선소위원회를 통해 지원 제도를 손질해 나가겠다.

- 6대 의회는 어떤 차별성을 갖고 있는지.

6대 의회는 ‘변화와 소통’이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다. 집행부에서 만약 시대의 요구와 동떨어진 전시성 사업계획을 내놓는다면 의회는 과감히 반대할 것이고, 시정중심에 ‘시민과 사람’을 놓아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부산시의 주인이 집행부와 의회가 아닌 시민이라는 것을 상징하며 소통의 장을 연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는 5대 의회가 부산의 경쟁력 제고를 시정의 최고 목표로 집행부의 입장에 적극 동조했다면 6대 의회는 ‘일하는 의회’의 여정을 가게 될 것이다.

- 집행부와의 관계에 대한 생각은.

과거의 구태의연한 정치행태는 이제 사라져야 하며 시민들이 직접 뽑아준 데 대한 고마움을 정책으로 보답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시민들에게 진정 필요한 정책을 제시하고, 잘못된 틀은 고쳐 나가는 것이 우리 의원들이 해야 할 몫이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시의회는 시민의 목소리를 집행부에 전달하는 메신저의 역할을 게을리 했다고 보기 때문에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고 집행부가 이를 실천하는지를 살피는 엄격한 감시자가 될 것이다.

- 의회 부의장으로서 임기 내에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시민들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이고 힘들게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제2의도시의 시민이라는 자부심을 줄 수 있는 의회로 만들고 싶다. 또 입법기능과 감시기능을 강화해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통해 시민들에게 삶의 의욕을 드리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의원끼리 결속을 단단히 해 강한 의회상을 세우는데 일조하겠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의회는 시민의 대표기관이다. 많은 예산을 갖고 직접 사업을 할 수는 없지만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집행부에 전달할 수 있는 ‘시민의 대변자’ 임을 잊지 마시고 불편한 점이 있다면 언제라도 의회를 찾아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