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인천시에 아시안게임 때 체육시설 제공 하겠다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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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인천시에 아시안게임 때 체육시설 제공 하겠다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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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부평가족공원 화장로 일부 전용 배정 요청

부천시는 지난 2005년 추모공원 조성계획 사업으로 원미구 춘의동에 화장장 건립사업을 추진했었다. 그러나 지역주변 주민과 인접 서울 구로구 주민들의 강한 반발로 화장장 건립사업이 무산돼 5년이 넘도록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전전긍긍한 끝에 고육지책을 내놨다.

김만수 부천시장이 송영길 인천시장에게 부평가족공원 화장로 일부를 부천시민 전용으로 배정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홍건표 전임 부천시장 때도 부평 화장장의 공동 이용을 제안한바 있었지만 당시 인천시는 부평 화장장의 사용자가 많아 인천시민이 사용하기에도 부족한 형편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었다.

부평 화장장은 현재 15기의 화장로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용수가 늘어 내년 4월까지 5기를 더 늘리기로 했다. 20기를 운영하면 다소 여유는 있다.

부천시는 부평 화장장을 이용하게 해주면 부천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 등을 고쳐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 쓸 수 있도록 제공해주겠다는 새로운 제안을 해왔다. 조건부다.

지금 인천시는 재정난으로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을 새로 짓느냐 문학경기장을 재활용하느냐 하는 고심에 빠져 있고 인접 도시의 체육시설을 빌려 써야 할 처지에 있어 부천시의 제안을 검토 중에 있다.

수도권에는 4개 도시에 화장장 시설이 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고양시 벽제 화장장(화장로 23기)▲성남시(화장로 15기)▲수원시(화장로 7기)▲인천시(화장로 15기), 이 모두 부분적으로 외지인에게 100만원씩의 이용료를 받고 있는 시설들이다.

지난해 7월 정부는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각 지자체가 화장시설을 설치하도록 의무화하고, 타 지역 주민에 대해 이용료를 차등 부과할 수 있게 했다.

인천시의 화장률이 70%를 넘어서는 등 장례문화가 화장 위주로 급격히 변화하면서 인천시는 67억원을 들여 화장로 5기를 더 증설하고 있고 고양시 벽제 화장장은 지난 1998년부터 제2화장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은 2001년 주민들의 소송 제기로 우여곡절을 겪고 9년 만인 지난 2월에 착공식을 가졌다.

전국 화장실태(2008년도기준/보건복지부제공)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72,2%▲부산80.6%▲대구61.5%▲인천77.9%▲광주53.0%▲대전60.3%▲경기69.2%▲강원57.5%▲충북42.5%▲충남40.6%▲전북49.2%▲전남39.4%▲경북48.3%▲경남67.5%▲제주42.5%로 1990년대 초 10%대에 머물렀던 국내 화장률이 2008년(61.9%)로 매장률을 넘어선 이후 매년 3%이상 증가해 작년 65%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전국 화장장 숫자는 1998년 44개에서 2010년 50개로 12년간 고작 6개 늘어났을 뿐이었다. 서울지역 화장률이 2015년 88.4%, 2020년에는 91.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나 님비현상으로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문제는 끊임없이 대두돼왔다.

벽제화장장의 경우 하루도 쉬지 않고 19개의 화장로 전부를 1년내내 가동해 하루 평균 87건의 화장을 하는 등 '과부하'로 운영되고 있지만, 넘쳐나는 수요를 감당하기에 역부족으로 사망 즉시 예약을 해도 화장장을 잡지 못한 유족들이 발을 동동 구르다 3일장을 넘기고 4일장을 치루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며 작년 벽제화장장에서 장례를 치른 상가 중 4일장 비율이 15.5%를 차지해 2008년(9.6%)보다 5.9%나 증가했다.

인구가 집중된 서울(2008년도 화장률 72.2%)과 경기(69.2%)를 비롯한 수도권은 화장장 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고 인천 역시 포화상태에 이른 화장장을 부천시와 함께 이용하는 것에 반대하는 지역 여론도 만만치 않아 어떻게 결말이 날지 아직 예단하기는 어렵다.

인천시 화장장의 경우 지난해 화장건수 1만5천15건 가운데 시민이 8천540건(56.9%), 외지인이 6천475건(43.1%)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시는 부평가족묘원 32,400㎡(9,809평)에 475주의 수목을 제1지역 10,890㎡(3,300평)에 236주/제2지역 21,510㎡(6,509평)에 239주의 수목을 심어 수목묘원 조성에 사업비 982백만원(142백만원(공단예산)/840백만원(국비420백만원/시비
420백만원)을 투입하고 공사 중에 있다.

이와 더불어 화장로 5기가 더 증설되면 화장 예약계획을 오전 8시30분과 11시는 사망자가 시민인 경우만 예약을 받고, 오후 1시30분과 3시30분은 외지인 모두 예약할 수 있도록 바꾼다.

이에 부천시는 부평 화장장의 화장로 가운데 2기 정도를 부천시 전용 화장로로 배정하고, 사용료도 낮춰줄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인천시는 내년에 화장장 이용료가 상향 조정되면 원가의 90%에 해당하는 수입을 올려 시의 예산지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부천시의 제안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공동여론은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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