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강성대국보단 통일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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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강성대국보단 통일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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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당 지시문 내려, 정책전환 시사 주목

^^^▲ 북한의 선전 포스터의 하나. 북한은 정세강연에서 "남조선 괴뢰들이 있지도 않는 ‘천안’호 사건을 꺼내들고 강성대국을 건설하려는 우리의 앞길을 악랄하게 가로막고 있다. 북남관계 개선도 더 이상 바랄 수 없게 됐다”고 강조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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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에서는 새로운 정책결정을 시사하는 중앙당의 지시문이 전체 당원과 간부들에게 침투(하달)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오는 2012년까지 북한은 ‘강성대국’을 만들겠다며 떠들어오다 강성대국 건설이 어려움에 처해지자 강성대국 건설을 하려면 우선 ‘조국통일’이 이뤄져야 한다며 각 당원 및 간부들에게 정세강연을 하는 등 새로운 정책전환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6일(미국 현지시각) 보도했다.

방송보도에 따르면, 지시문에는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어제끼기 위한 우리 당과 인민의 힘찬 노력투쟁과 건설 사업이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의 엄중한 도전에 부닥쳤다”면서 “우리가 조국통일을 하지 않고서는 강성대국 건설도, 사회주의 승리도 이룩할 수 없다”고 강조됐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 “지난 7월 말 쯤 강성대국 건설과 관련, 북한이 현재 처한 정세와 관련한 대책 문제를 다룬 노동당 중앙위원회 지시문을 각 도당을 거쳐 전국의 시, 군당에 하달했다”고 전했다.

지시문에는 또 “미국과 남조선은 강성대국의 암적인 존재, 암초와 같은 장애물”이라면서 “전당, 전민이 총동원되어 수령님(김일성)의 유훈인 조국통일을 앞당겨 수행하는 것이 강성대국 건설의 선결 조건”이라고 언급, 강성대국 보다는 ‘조국 통일이 먼저’라는 점이 새삼 강조됐다.

이어 지시문은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전략과 전술을 장군님(김정일)의 뒤를 이을 ‘청년대장’이 구상하고 있다. 전체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백두에서 시작된 혁명전통을 이어가기 위해서 ‘청년대장’의 뒤를 따라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는 내용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간부들에 대한 정세 강연은 매주 토요일마다 각 시, 군당에서 지방의 공장·기업소의 지배인, 당비서들을 모아놓고 진행하는 회의로, 북한은 중앙의 지시를 지방에 전달하는 주요창구로 활용하고 있는데 이 강연에서도 ‘2012년까지 강성대국이 건설 된다’던 북한의 강성대국 논리가 등장하지 않았고, “오직 통일, 미제와 남조선 괴뢰도당을 쓸어버리지 않고서는 강성대국도 없다”고 못 박았다고 강연에 참가했던 한 간부의 말을 인용해 소식통은 전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세강연에서 “남조선 괴뢰들이 있지도 않는 ‘천안’호 사건을 꺼내들고 강성대국을 건설하려는 우리의 앞길을 악랄하게 가로막고 있다. 북남관계 개선도 더 이상 바랄 수 없게 됐다”고 주장해 듣는 사람들은 “(북한 당국이)앞으로 평화적인 남북관계 개선을 포기한 것으로 느꼈다”는 그 소식통의 말을 인용 방송은 전했다.

그러나 일부 간부들은 회의가 끝난 다음 “그러면 전쟁이라도 해서 남조선을 밀고 내려가려는가?”며 청년대장이 가지고 있다는 ‘대책’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눈치였다고 소식통은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 같은 소식에 대해 일부 북한 전문가는 “2012년 강성대국 건설‘ 장담이 어려워지게 되자 한발 빼는 것 같다”면서 “오는 9월 당 대표자회를 통해 후계체제도 정비해야 할 절박한 사정으로 당의 정비차원에서 이 같은 지시문이 하달된 것 같다”고 풀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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