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 블릭스 전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장 ⓒ 사진/iaea.or.at^^^ | ||
한스 블릭스(Hans Blix) 전 유엔 무기 사찰단장은 이라크는 이미 10년 전에 대량살상무기(WMD)를 파괴한 것으로 믿고 있으며 정보기관들이 무기 평가를 잘못해 전쟁을 일으키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호주의 라디오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생화학 및 핵무기 증거를 찾는 일은 아마도 기껏해야 서류정도나 적발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로이터(Reuters)통신이 17일(현지시간)보도했다.
블릭스는 만약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최소한 10년 동안 보유하지 않았을 것 같다는 질문에 “예, 맞습니다”라고 답하면서 “보십시오, 만일 이라크가 91년 이후 대량살상무기가 없다면 그들이 마치 있는 것처럼 행동했던 것에 대해 설명이 있어야 한다. 그들은 분명히 사찰단 접근을 거부하고 있었던 인상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말하고 이는 집안에 개도 없으면서 문에다 ’개조심‘이라고 써 붙이는 것과 비슷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아에프페(AFP)통신은 전했다.
블릭스 전 단장은 유엔의 감시, 증거 및 사찰 위원회의 수장으로 이라크의 탄도미사일, 생화학 무기 수색에 3년을 보냈다.
유엔 사찰단원은 미국과 영국군이 이라크 침공 준비를 하던 금년 3월 이라크를 떠났다. 미국 점령 당국은 자체 사찰 기구를 운용하겠다며 유엔 무기 사찰단원의 이라크 복귀 요구가 거절됐다.
5개월 이상 150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무기 사찰 그룹이 사찰을 실시했으나 대량 살상무기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9월 현재까지도 단서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관리는 지난 7월 대량살상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보여주는 서류를 적발했다고 말했지만 미국의 에이비시(ABC)뉴스는 이 서류는 어떠한 구체적인 증거도 없다고 보도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한스 블릭스 전 단장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어떤 것도 발견될 가능성이 없을 것 같다”고 호주 라디오 방송 수요일 인터뷰에서 말하면서 1991년 여름 대량살상무기 거의 전부를 파괴했다는 결론에 더욱 확신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은 이라크의 대량 살상무기가 큰 위협이 된다며 사담 후세인을 넘어뜨리는 전쟁은 정당성이 있다고 언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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