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의원, "장관, 지금 나와 말장난하자는 것이냐"
스크롤 이동 상태바
추 의원, "장관, 지금 나와 말장난하자는 것이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 장관, "누가 할 일이 없어서 국회에 나와 말장난하겠느냐"

1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전체회의에서민주당 추미애 의원과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 사이에 유치한 설전이 오갔다.

이 싸움은 추 의원이 ‘구두로’ 미국측이 한국군의 이라크 추가 파병을 타진한 것을 정부가 ‘공식 요청’으로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굴욕적 외교 아니냐고 따지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주요 설전 내용이 정리된 것.

▽추 의원=미 행정부의 서명 문건도 없는 의사 타진은 비공식적 요청으로 봐야 한다. 윤 장관이 그것을 공식 요청이라고 국회에 보고하는 것을 보고 내 낯이 화끈거린다.
▽윤 장관=그건 굴종 외교가 아니다. 여러 가지 외교 방법 중 하나이다. 미국이 공식 요청이라고 말했다.
▽추=그게 우리의 굴종 외교가 아니라면, 미국의 외교적 무례이다.
▽윤=그렇다면 내가 방미했을 때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날 만나준 것도 굴종이냐. (추 의원 논리라면) 그건 더한 굴종이다. 미국 사람을 대하면서, 한번도 굴종이란 생각을 가지고 대한 적이 없다. 두 사람의 목소리가 차츰 높아지며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 의원 등이 “윤 장관”이라고 부르며 자제시켰다.

그러나 말싸움은 계속됐다.

▽추 의원=미국이 요청한 폴란드형 사단의 정확한 규모와 내용은 무엇인가.
▽윤 장관=정확히 모르겠다. 알아보겠다.
▽추=답변 준비도 안 하고 나왔느냐. 집에 돌아가서 공부하라.
▽윤=공부 계속하고 있다.
▽추=추가 파병이 부적절하다는 국민 여론이 90%라면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윤=가상적 질문에 답변하지 않겠다.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