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엔 ⓒ 사진/un.org^^^ | ||
유엔안보리 15개국 중 11개국이 참석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야세르 아라파트를 축출하겠다는 위협을 중지할 것을 요구하는 16일 유엔 결의안에 대해 미국이 이는 유엔의 일방적인 것이며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테러에 대한 비난 성명이 들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날 유엔안보리 회의에 영국, 독일 및 불가리아는 불참했다.
이번 유엔 결의안지지 호소를 광범위하게 해온 팔레스타인은 미국 거부권 행사로 통과가 좌절되자 미국은 중동지역에서의 중재자로서 신뢰를 잃은 것을 보여 주는 것이며 미국은 이번 거부권 행사에 따른 결과를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에이피(A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한, 시리아 멕다드 외교관은 이번 유엔 결의안 거부는 " 중동지역의 아랍인들의 반미 감정을 부추길 것"이라고 경고하고 우리는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점령에 저항하는 세력이 점증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고 에이피는 전했다.
지난 12일 미국을 포함한 15개 유엔안보리 회원국은 "아라파트 의장 제거는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며 또 그렇게 이행돼서도 안된다"는 표현을 하기로 합의했었다.
나중에 이스라엘 외부장관이 한발 물러서기는 했어도 이스라엘 에무드 올멧 부총리가 지난 일요일 아라파트를 암살하겠다는 발표가 나오자 국제사회의 비난이 일제히 이스라엘에 쏟아졌다.
에이피는 15일 유엔안보리 회의에서 유엔주재 이스라엘 단 길러먼 대사는 아라파트는 평화를 막는 훼방꾼이자 "대규모 테러"를 고취시키는 자라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의 존 네그로폰테 대사는 결의안은 이스라엘에 대한 수 차례의 자살공격을 자행한 하마스(Hamas)와 알 아크사(Al-Aqsa) 순교단을 비난하는 내용이 결여됐다고 말하고 미국은 아라파트의 강제 추방이나 제거를 지지하지 않았고 아라파트를 고립시키는 것이 최선이라고 믿고 있으며 유엔과 유럽연합이 지지를 보낸 중동평화 로드맵 추진에 이 결의안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안보리 회원국으로 아랍국가로서 유일한 시리아는 이스라엘 안보내각이 지난 주 아라파트를 제거하겠다는 결정이 나자 결의안 투표하자고 압력을 가한 반면 이스라엘은 아라파트는 평화 방해자이며 테러 공격을 방지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는 자라고 비난했다.
월요일 안보리 회의에서 40명 이상의 연사가 나와 아라파트에 위협을 하는 이스라엘을 비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미국의 거부권 행사는 2002년 12월 20일 미국 관리가 일방적으로 임명한 유엔 직원 3명을 살해한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유엔의 중동 결의안을 거부한 적이 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