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한농연 17일, “노무현 대통령은 이번 김 부총리의 망언 사건에 대해, 국익 훼손의 책임을 엄중히 묻고 재발 방지를 국민 앞에 약속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표 총리는 16일, 국정비리핑과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 12위권의 나라가 우리 입장만을 주장하기는 어려우며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며 “농산물 개방에 대비해 농업 구조조정을 꾸준히 확고하게 추진해 나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농연은 “정부의 부적절한 협상 준비와 대응으로 인해, WTO 칸쿤 각료회의에서 각료선언문 초안 발표시 우리 농업은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최악의 상황에 몰리기도 했다”며 또한 냉해와 병충해로 고통받던 농민들은, 태풍 '매미'로 인한 엄청난 인명, 재산피해와 사상 최악의 흉년으로 생존권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농연은 “ 민족주곡인 쌀농업의 무분별한 개방과 농민생존권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농업구조조정을 역설한 김진표 경제부총리의 이번 망언에 대해 경제부총리 본인의 책임있는 해명과 사과를 강력히 촉구”하며 노무현 대통령과 정부 당국은 김 부총리에게 이번 망언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추궁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고 이경해 전 한농연 회장의 운구가 9월 18일 오전 6시 40분 도착 예정이어서 이날 한농연을 비롯한 많은 사회단체들의 추모행사가 전국에서 대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민중연대는 촛불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경해씨의 영결식은 오는 20일 서울에서 '세계농민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한농연은 그동안 5일장을 요구했던 이씨의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이씨의 국내 장례식을 3일장으로 정하고 발인일인 오는 20일 세계농민장으로 영결식을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결식장은 애초 빈소가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던 국립경찰병원이 장소가 비좁아 유가족의 의견을 존중해 옮겨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는데 아직 정하지 못하고 있다. 한농연도 이씨의 장례식에서 노제와 시민이 참여하는 거리행진 등 대규모 야외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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