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대선전략 전면수정
YS '이회창지지' 표명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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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대선전략 전면수정
YS '이회창지지' 표명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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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의원영입 재개(종합), 민주.통합21 한나라 협공

<민주 'YS 昌지지' 비난>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 민주당은 21일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 지지를 표명한 것에 대해 김 전 대통령과 이 후보를 '과거 정치세력'으로 동시에 몰아붙이며 비난했다.

민주당은 특히 "이 후보와 한나라당에는 과거 안주세력이, 노무현(盧武鉉) 후보에게는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을 바라는 미래세력이 결집함으로써 대선구도가 명확해지고 있다"고 노 후보와 이 후보간 대립구도를 부각시켰다.

이평수(李枰秀) 수석부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은 5년전 바로 오늘 국가경제를 파탄내 죄없는 국민 수백만명을 길거리로 내몰았던 분인데 아직 무슨 역할이 남았는지 의문"이라면서 "국가경제를 거덜낸 김 전 대통령과 이 후보는 97년 국제통화기금(IMF) 환란에 대해 사죄부터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주장했다.

홍성범(洪性範) 부대변인은 "YS의 지지선언으로 이 후보가 받들고 모실 세력은 과거 특권 정치세력이지 결코 다수의 국민이 아님이 드러났다"며 "이 후보와 한나라당은 뿌리가 군사독재와 민자당 등 청산돼야 할 과거 정치세력"이라고 주장했다. (끝) 2002/11/21 15:50

< YS '이회창지지' 표명 안팎>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이 21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YS의 입장표명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해 대선정국의 유동성이 한층 고조된 시점에서 나와 주목된다.

그간 적절한 시점에 지지후보를 밝히겠다고 말해 온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을 만나 "현 정권에 대한 불만이 너무 커서 한나라당이 집권하는 것이 순리"라며 "한나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대통령은 2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나는 한나라당을 지지한다" "김대중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은 당선이 어렵다"며 이회창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물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제치고 지지도 1위를 고수하던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지난 4월 YS를 방문한 이후 지지도가 하락했던 점을 들어 그의 지지입장 표명이 곧바로 이 후보의 지지도 상승으로 이어지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민주당 노 후보의 주 지지기반이 20-30대의 젊은 층이어서 부정적 효과가 나타난 반면 YS의 이 후보 지지는 오히려 영남권의 결속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한나라당의 시각이다.

특히 노, 정 후보 모두 부산.경남에 대한 연고를 내세우며 영남권 공략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YS의 발언은 이들 지역에서의 이탈표 방지에 적지 않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한나라당은 보고 있다. 이미 이 후보는 박태준(朴泰俊) 전 총리, 박근혜(朴槿惠) 의원을 우군화해 놓은 상태다.

한 관계자는 "서청원(徐淸源) 대표가 꾸준하게 YS를 찾는 등 공을 들인 것이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며 "특히 지난 5일 이 후보가 부친상 이후 조문답례차 상도동을 방문한 자리에서 두 사람이 15분 가량 독대를 하면서 이런 이야기가 오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전 대통령을 면담한 박종웅 의원은 "사실상 지난 5월 초 노무현 후보의 부산시장 천거 요청을 거절했을 때부터 예견됐던 일"이라며 "이 후보에 대한 지지입장표명은 시점의 문제였으며 최근 단일화 문제로 정국이 어수선할 때 한 것도 정치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끝) 2002/11/21 10:11

<한나라 '서진정책' 박차>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 한나라당은 21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의 단일화가 재점화되자 충청권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후보 단일화로 대선구도가 영남과 호남에 각각 정치적 기반을 바탕으로 한 양강구도로 재편될 조짐을 보이면서 충청권 표심의 향방이 이번 대선을 결정지을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우선 그동안 당내외 반발을 의식해 신중히 해왔던 충청권 의원영입에 적극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양희(李良熙), 이재선(李在善) 의원의 입당에 이어 금명간 자민련 출신의 송광호(宋光浩), 정우택(鄭宇澤) 의원을 영입하고 H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과 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 영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다만 한나라당은 의원영입 과정에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를 지나치게 자극할 경우 'JP 동정론'이 일어 득보다 실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자민련 고사작전'을 펼치면서도 JP와의 관계설정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상층부 민심과는 달리 아직까지 별다른 변화 양상을 보이지 않는 밑바닥 정서를 끌어안기 위한 행보도 활발히 추진할 방침이다.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22일 대전에서 열리는 충청권 5개 방송사 초청토론 참석을 계기로 1박2일간 '민심탐방'에 나선다.

이 후보는 초청 토론에 참석한 뒤 대전 한밭대에서 강연하고 대덕단지를 방문, 연구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며 대전에서 1박한 뒤 공주.논산.금산의 김장시장이나 인삼.약초시장, 재래시장 등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방문엔 민주당 대권레이스에서 중도하차한 이후 정치적 활로찾기에 부심하고 있는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 고향인 논산도 포함돼 있어 한나라당 일각에서 거론되는 '이인제 끌어안기' 주장과 관련, 눈길을 끈다.

이 후보는 노.정 단일화 이후 충청권에서 한때 주춤했던 두 후보의 지지도가 상승 조짐을 보임에 따라 단일화가 'DJP 연대'의 복사판이라고 몰아붙이는 등 부당성을 역설해 지지를 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이 후보는 오는 23일엔 광주를 방문해 정치보복금지, 탕평인사 및 지역차별금지 등을 내세우며 '서진(西進) 정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끝) 2002/11/21 10:43

<한나라 대선전략 전면수정>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 한나라당이 대선을 28일 앞두고 선거전략을 전면 수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국민통합 21의 정몽준(鄭夢準) 후보측이 21일 후보단일화에 전격 합의, 대선구도에 질적 변화가 초래됨으로써 그간 '1강2중' 체제를 전제로 짜놓은 기존 전략의 손질이 불가피해졌다는 판단에서다.

일단 한나라당은 노 후보가 최종 승자가 될 경우와 정 후보가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등 두가지 시나리오를 토대로 전략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누가 최종후보로 나서더라도 단일후보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유산을 물려받은 인물이라는 요지의 이른바 'DJ 양자론' '부패정권 계승자'로 거세게 몰아붙인다는 계획이다.

당 수뇌부는 그러나 두 후보 중 누가 주자가 되든 '1강2중' 구도에 비해서는 무척 어려운 싸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노 후보가 주자로 나설 경우 대선구도를 보수와 혁신, 이른바 '보혁(保革)구도'로 전환, 우리 사회의 다수를 차지하는 이른바 보수세력의 지지를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박정희(朴正熙) 전대통령의 장녀인 박근혜(朴槿惠) 의원을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러닝 메이트'로 선정, 전국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포철 신화의 주역인 박태준(朴泰俊) 전 총리를 비롯한 영남세력의 적극적인 지지를 유도하고 강원과 충청, 수도권의 지원을 병풍삼아 대선고지를 돌파한다는 구상이다.

한 당직자는 "노 후보가 개혁적이지만 민주당이라는 구각을 깨지 못한 인물이라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라며 "결국 노 후보는 'DJ의 계승자'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정 후보가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는 대선전략이 다소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정국이 '친 이회창'과 '반 이회창 연대' 구도로 급속하게 재편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게 한나라당측 시각이다. 정 후보를 중심으로 민주당과 후단협, 자민련, 이한동 등 제3세력이 우군화할 것이라는 가설이다.

실제 이 후보측은 이런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듯한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정후보가 단일후보로 나서면 선거구도가 '친창 대 반창'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을 유의해야 한다"며 "특히 지역주의가 부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이 후보를 중심으로 한 영남권과 강원, 수도권 북부 벨트와 정 후보를 중심으로 한 호남권과 충청 일부, 수도권 남부 벨트로 구획화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 경우에도 한나라당은 결국 충청권이 '캐스팅 보트'를 쥘 것으로 보고 있다. 당 일각에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와의 연대의 끈을 완전히 배제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은 이런 흐름과 무관치 않다.

이 후보가 22,23일 대전과 공주, 논산, 금산 등 충청권 핵심전략지를 순방하고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도 대선전략 변화의 일단을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끝) 2002/11/21 09:51

한나라 의원영입 재개(종합)

(서울=연합뉴스) 조복래 추승호기자= 한나라당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국민통합 21의 정몽준(鄭夢準) 후보간 단일화 논의에 상관없이 의원 영입을 재개, '이회창 대세론' 확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있던 강성구(姜成求) 의원이 20일 한나라당에 입당한데 이어 자민련 송광호(宋光浩) 정우택(鄭宇澤) 의원도 이르면 21일 탈당, 22일께 입당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송 의원은 이날 귀국한 정 의원을 시내 모처에서 만나 자민련 탈당 및 한나라당 입당 문제를 조율, 지역구 민심 등을 파악한 후 늦어도 금주말까지는 거취를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나라당은 또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서울 출신의 중진인 K의원과 P,S 의원 및 민주당 H 의원 등과도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당직자는 "K,P,S 의원 등이 한나라당에 영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들의 입당이 성사되면 '이회창 대세론'에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의석수는 이날 강 의원의 입당으로 모두 149석으로 늘어났다.

앞서 강 의원은 입당회견을 통해 "국가를 위해서는 안정발전세력이 이 시대를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해 한나라당을 선택했다"면서 "저의 선택으로 받게될 비판과 모든 충고는 앞으로 정치활동을 하면서 짊어지고 가야할 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 2002/11/20 16:41

<민주.통합21 한나라 협공>

(서울=연합뉴스) 김민철 이강원기자 = 민주당과 국민통합 21은 20일 한나라당의 후보단일화 저지공세에 대한 반격에서 공조체제를 과시했다.

특히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선거전략' 문건이 인터넷 신문에 보도되자 "한나라당이야말로 유신시절 중앙정보부에 버금가는 어둠의 세력임을 보여준 증거"(민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겉으론 정책선거를 내걸면서 속으로는 흑색선전과 정치공작에 혈안이 돼있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통합 21)이라고 일제히 공격했다.

통합21 유몽희 부대변인은 "지난 2000년 언론공작문건을 작성한 모 정세분석국장의 지휘로 진행된 것"이라며 "이익치 '도쿄발언'과 귀국 배후에 한나라당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며 후보단일화로 당선이 유력한 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한 '교란작전'도 이 흑색선전반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공명선거대책위는 이회창 후보 후원회인 '부국팀'과 관련, "부국회는 수십만명의 회원과 막대한 자금으로 오래전부터 불법 사조직 선거운동을 했고, 충청미래발전포럼은 한나라당 관계자들이 충청지역에서 이 후보 세몰이를 위해 창립한 불법 사조직"이라며 선관위에 단속 및 해체를 촉구했다.

이평수(李枰秀) 부대변인은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이 노무현 정몽준 후보간 소주잔 '러브샷'을 '총에 맞아 죽은 사랑'이라고 표현한데 대해 "섬뜩한 막말"이라며 "군부독재 세력의 적자라는 본색을 여지없이 드러낸 것"이라고 역공했다.

한편 유몽희 부대변인은 별도 논평에서 "한나라당은 민주당과 자민련 의원을 빼가고 미래연합과 합당하는 등 잡동사니 정당"이라며 "한나라당이 과연 단일화에 왈가왈부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끝) 2002/11/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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