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과 합동군사훈련 안한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중국, 북한과 합동군사훈련 안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미합동훈련, '한반도긴장고조 우려'라며 비판

^^^▲ 2009년 한미합동군사훈련에 참가중인 미 해병이 동해의 한 훈련장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조지워싱턴 호의 서해아닌 동해 훈련 참가는 중국의 압력에 의한 것 ?
ⓒ AFP^^^
중국은 한국과 미국의 합동 군사훈련에 대응차원에서 북한과의 합동 군사훈련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차이나 데일리(China Daily)’신문이 16일 보도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3월 26일 천안함 사건 발생이후 북한에 대한 억제차원의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기로 하고 핵함인 조지워싱턴 호의 동해상 훈련(당초 서해훈련 참가 예상)참가 등에 대해 중국은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은 천안함 사건에 대응조치의 하나로 한국과의 지속적인 합동군사훈련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미국의 익명의 고위 외교관이 말했다고 한국의 모 일간 신문이 보도했다고 차이나 데일리는 전했다.

이번 달에 계획 잡힌 ‘을지 프리덤 가디언 훈련’인 한미합동군사훈련은 매년 실시되는 합동훈련으로 지난 1976년부터 실시돼 왔다. 이번 훈련은 보다 강화된 훈련으로 종전 보다 다양한 수준의 훈련이 될 것이며 훈련 장소는 동해와 서해 양쪽에서 실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미국의 합동군사훈련을 서해와 동해에서 실시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대응 조치로 북한과의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할 의도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친강(Qin Gang)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역안보에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 개의 국가와의 합동 훈련은 없다”고 잘라 말하면서 “지역 국가들과의 공동 노력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차이나 데일리는 전했다.

중국은 특히 이른바 “중국의 관문(gateway to China)”으로 여겨지는 서해에서의 외국의 군사훈련에 대해서는 대단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한미합동군사훈련에 대해서 강력한 항의를 표시해왔다.

특히 조지워싱턴 호의 훈련 참가는 중국의 신경을 거슬리는 대목이다. 당초 조지워싱턴 호는 서해훈련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국 관리는 최근 동해(차이나 데일리는 동해 East Sea 대신에 일본해 Sea of Japan라고 표기했음)군사훈련에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프 모렐(Geoff Morrell)미 국방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각) 조지워싱턴 호의 훈련 참가지역에 대해 중국으로부터의 압력을 받았느냐의 질문에 “그 결정은 우리, 우리 미국 단독으로 결정한다”며 외부 압력설을 일축했다.

제프 모렐 대변인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신경을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당초 한미합동군사훈련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최상의 타협적 선택이 아니겠느냐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베이징의 군사전문가 송 샤오준은 “미국은 천안함 사건 이후 전시작전권(wartime operational control)의 한국으로의 이양을 3년간 연기라는 목적을 달성했다”고 풀이하면서 “지금 미국이 한국을 위해 중국을 짜증나게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진 챈롱 베이징 인민대학 국제관계학대학장은 “한미합동군사훈련의 강화는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북한의 과대한 행동을 유발시킬지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해 한미합동군사훈련에 대한 중국의 시각을 여실히 드러냈다.

차이나 데일리는 이어 로버츠 게이츠 미 국방장관 및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한국의 파트너와 오는 7월 21일 한국에서의 회담에서 한미합동군사훈련에 대한 구체적일 일정을 포함한 다양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천암함 침몰에 대한 북한의 책임이라는 용어를 넣기를 희망했던 한국 정부의 의도와는 달리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최근 천안함 공격에 대해 비난을 하면서도 공격행위의 주체라고 하는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없는 성명이 발표되자 북한은 대 환영을 하며 “위대한 외교적 승리(great diplomatic victory)”라고 일방적인 주장을 펴기도 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