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양'西塔' 연내 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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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선양'西塔' 연내 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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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식 코리아타운으로 다시 세워

 
   
  ▲ '서탑타운' 조감도
초현대식 주거-상업 복합타운으로 재개발된다.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의 숙원사업인 서탑(시타,西塔)지역 현대화 재개발 사업이 연내에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서탑은 조선족과 한국 교민들의 주거지와 상업시설이 밀집된 중국의 대표적 코리아타운이다.(이하 지명 등은 조선어 사용)

최근 심양시 화평구정부는 홍콩의 모 부동산 개발회사와 '서탑타운(西塔城) 개조 프로젝트' 의향서를 조인하였다고 13일 심양시에서 발행되는 조선족매체 요녕신문이 전했다. 이 소식에 따르면 서탑 재개발 프로젝트는 올해 안에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초현대식 재개발 프로젝트의 범위는 동쪽이 남경북가, 남쪽은 시부대로, 서쪽은 서탑가에서 연도상가, 북쪽은 훈춘로 및 무순로를 경계로 한다. 서탑 재개발 정보는 그간 무성하게 돌았으나 이같은 재개발 범위와 구체적인 도시계획이 정해져 대외에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탑타운 재개발사업'의 1차 개발지역은 남경북가와 연변가, 시부대로, 무순로로 이어지는 약 10만평방미터 규모라고 화평구정부측은 밝혔다. 심양시 화평구 정효룡구장은 "서탑타운 프로젝트의 총 면적은 20여만평방미터에 달하며, 성급 호텔, 고급 오피스빌딩, 대형 종합쇼핑몰, 한국문화 및 한국특색의 상업 보행거리, 광장과 고급 아파트단지, 고급 조선족 유치원을 건설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 심양시 화평구는 서울 노원구, 마포구와 우호도시 결연을 맺었으며 한국 SK네트웍스, 삼성전자, (주)매가마트, 마리아의료그룹 등 세계 유명 기업이 화평구에 입주해 한국경제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경제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것이 모두 조선족 집거지로 발전해 오다 코리아타운으로 정착한 서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중국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코리아타운으로 유명한 서탑가에 입주한 한국기업수는 총 127개, 연화국제비즈니스빌딩, 안도빌딩, 방적빌딩, 중한국제학교, 은조상층 등 고급 비즈니스-오피스, 교육시설 및 쇼핑센터, 고급주택이 밀집해 있으며 거주자는 조선족과 한국인, 북한 주민 등 우리 민족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한편 화평구 관계자는 "서탑타운 계획은 이미 금년 심양시정부의 토지계획안에 포함되었으며 올해안으로 1차개발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1차개발에서 우선 시공면적은 6.9만평방미터로 상세한 도면과 배치도가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서탑지역의 주민은 18,950세대, 인구는 5만3,256명이다. 심양시 지역에는 현재 3만5천여명의 한국 교민이 상주하는데 이 중 1만5천명 정도가 서탑과 인근지역에 거주하고 나머지 2만여명은 철서구와 소가둔구, 훈남신구 등에 분포한다. 한국인들은 서탑지역에서 사업체 본사 사무실 외에도 식당, 의류점, 무역, 골프숍 등 다양한 상업활동을 영위하고 있다.

또한 화평구 관계자는 “이번 서탑지역 개발에서 동부지역이 위주로 되어 기존 서부지역은 개조범위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밝히고 "이제까지는 서탑가(시타지에)의 서쪽지대가 중심상권이었으나 앞으로는 그 동쪽 지역의 뉴-서탑타운이 경제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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