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정후보 요구 수용" 盧.鄭 단일화 극적타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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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정후보 요구 수용" 盧.鄭 단일화 극적타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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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鄭 단일화협상 난항. 단일화 협상 진통과 전망

<후보단일화 타결 안팎>

(서울=연합뉴스) 전승현 김범현기자 =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후보간 단일화 협상이 22일 사실상 타결됐다.

양측은 전날 협상 중단책임을 상대방에게 전가하는 등 한때 감정대립 양상을 보이기도 했지만 노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정 후보측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히면서 타결의 돌파구가 마련됐다.

이에 앞서 양당 협상단장인 민주당 신계륜(申溪輪) 후보비서실장과 통합 21 민창기(閔昌基) 홍보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공개 접촉을 통해 협상의 걸림돌로 작용한 역선택 방지장치 등을 절충, 타결의 계기를 마련했다.

◇민주당 = 노 후보는 본부장단회의가 끝난 뒤 오전 10시35분께 당사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마지막 해결되지 않고 있는 쟁점에 대해 정 후보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노 후보의 기자회견 전에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회의감이 감돌던 당내 분위기가 180도 전환된 순간이었다.

노 후보는 "마라톤보다 훨씬 지루하고 긴장된 협상이 계속돼 왔지만 쟁점은 그렇게 많지 않다"며 "오늘 저녁으로 예정돼 있는 TV토론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원기(金元基) 상임고문은 노 후보의 결정에 대해 "후보가 당사에 오기전에 이미 마음을 결정한 것 같았다"며 "후보께서 국민과의 약속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했다"며 노 후보가 '실리'보다 '국민과의 약속'을 존중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고문은 "양쪽은 국민앞에 운명을 같이 하겠다는 약속을 한 집단이기 때문에 서로간에 우애와 힘을 합치는데 지장이 되는 일은 절대로 해선 안된다"며 "그러나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가슴 아프다"며 최근 협상과정에서 통합 21측의 태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TV토론 일정과 관련해서 김한길 미디어본부장은 "토요일 심야시간대에 TV토론을 통한 후보검증이 다음날 여론조사에 모두 반영되긴 어렵다"며 "오늘저녁에 TV토론이 실시돼야 파급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 후보의 기자회견에 앞서 선대위본부장단회의에선 국민통합 21측이 합의사항을 거듭 번복하고 여론조사과정에서 합리성이 결여된 역선택 방지조항을 무리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정 후보에 대한 단일화 의지를 의심하기도 했다.

이해찬(李海瓚) 기획본부장은 "여론조사 방법이 유출됐다는 이유로 재협상을 주장한 통합 21측이 어제 재협상에서 일요일 합의내용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요구조건을 관철시키는 것이 주내용이었다"며 통합 21측이 합의사항을 거듭 번복해 단일화가 무산시점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이 본부장은 통합 21측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 지지자들의 역선택 가능성에 대한 안전장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요구한데 대해 "단일화 열망과 배치되는 것으로 원칙이 자꾸 무너지고 합의가 번번이 파기돼 심각하게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김경재(金景梓) 홍보본부장은 "처음부터 유출에 따른 재협상은 핑계였다"고 21측의 단일화 의지를 폄하하기도 했다.

특히 전날 정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분권형대통령제를 공약을 채택한데 대해서도 일부 참석자들은 "양진영의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원기 고문은 "온 국민의 관심이 단일화에 쏠려있는데 정 후보가 어제 분권형 대통령제를 주장한 것은 국민앞에서 두 후보가 '러브샷'하고 우리와 운명을 같이 하는 마지막 결정을 앞두고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순형(趙舜衡) 상임고문도 "단일화가 성공해 승리하면 공동정부 연립정권이 된다"며 "단일화 갈림길에 서 있는 시점에서 분권형 대통령제를 발표할 수 있느냐"고 불만을 표시했고, 김경재 위원장은 "결혼식을 앞둔 신부가 다른 남자와 맞선보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통합 21 =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정몽준(鄭夢準) 후보와 민창기(閔昌基) 후보단일화추진단장 등이 모인 가운데 전략회의를 열고 협상대책을 숙의했다.

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민 단장 등에 협상 경과를 묻고 협상단의 노고를 치하했으나 협상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당직자들은 대부분 민주당 쪽의 진의를 의심하며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협상타결 전망에 대해서는 기대를 버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김 행(金 杏) 대변인은 "오전 9시 합의문 서명직전 민주당 측에서 이미 양측이 오랜 시간을 갖고 충분히 토의해 합의된 합의문안에 포함된 문항에 대해 재심의를 요구했다"고 민주당에 공을 넘겼다.

김민석(金民錫) 선대위 총본부장은 "누구도 사적인 이해 관계에 기초해 협상을 파기할 수 없다고 본다"며 "사인만 남겨둔 합의문이 파기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오전 10시 40분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22일 TV토론을 전제로 정 후보가 요구한 모든 사항을 수용하겠다"고 밝히자 당내에서는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며 들뜬 분위기로 반전됐다.

당 공보팀은 11시께 정 후보가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기자실에 고지했으나 민주당 신계륜(申溪輪) 후보 비서실장이 통합 21 민창기(閔昌基) 후보단일화추진단장에게 두가지 조건을 내걸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혼선이 빚어졌다.

이 때문에 정 후보는 "내가 굳이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느냐"고 한동안 기자회견을 거부하다 참모들의 계속된 건의에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신 실장의 제안을 철회한 것인지에 대해 민주당이 분명한 입장을 전하지 않고 있어 이런 혼선을 다 정리한 다음에 입장을 말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다소 애매한 입장만 밝힌 뒤 퇴장했고 민 단장도 "갑자기 그런 얘기가 나와 혼란스럽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노 후보 제안에 대한 수용인지, 거부인지 명확히 밝혀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이 빗발치자 김 총본부장은 "우리는 노 후보의 기자회견을 어제 합의문대로 가자는 것으로 이해하고 즉시 만나 어제 합의안에 서명할 것"이라며 노 후보 제의에 대한 원칙적 수용입장을 밝혔다. (끝) 2002/11/22 12:06

盧.鄭 단일화 극적타결(종합)

(서울=연합뉴스) 이상인 황정욱기자 =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22일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후보와의 단일화협상과 관련해 정 후보측의 요구를 전폭 수용하고 정 후보도 이를 환영한다고 밝혀 그동안 난항을 거듭해온 단일화 협상이 사실상 극적으로 타결됐다.

양당이 이처럼 후보단일화에 합의함에 따라 이날 저녁 두 후보간 TV 합동토론을 거쳐 25일까지는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대선후보 등록(27-28일) 전날인 26일께 단일후보를 결정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노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마지막 쟁점과 관련해 정몽준 후보의 요구를 수용키로 결심했다"며 "이제 (협상의 타결에) 장애가 없어진 만큼 실무협상을 재개해 타결지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다만 오늘 저녁 (후보간) TV 합동토론이 실현되는 것을 전제로 수용하겠다"고 이날중 TV토론 성사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다.

이에대해 정 후보도 기자회견을 갖고 "노 후보가 합의내용 추인을 거부하다가 오늘 아침 뒤늦게 나마 추인하기로 한 것은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수용의사를 밝혔다.

통합21 김 행(金 杏) 대변인도 "정 후보가 노 후보의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TV토론은 오늘 저녁 7-9시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신계륜(申溪輪), 통합 21 민창기(閔昌基) 단일화 추진단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모 식당에서 회동을 가진데 이어 단일화추진단 전체회의를 속개, 그동안 이견을 보인 핵심쟁점 일괄타결을 시도했다.

하지만 통합21측은 오전 접촉에서 민주당 신계륜 실장이 2가지 추가수정안을 요구했다고 밝히고 "노 후보의 수용입장과 모순되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어 최종 타결에 앞서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양측은 20일 저녁부터 27시간동안 마라톤협상을 가졌으나 통합 21측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지지자의 역선택 방지를 위해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최근 평균 지지율을 밑도는 이 후보 지지율이 도출될 경우 여론조사 자체를 무효화하자는 입장을 고수, 타결에 실패했다.

민주당은 이 방식을 도입하게 되면 여론조사를 실시하더라도 절반 이상 무효화될 것이라며 난색을 표했었다. (끝) 2002/11/22 11:49

盧.鄭 후보단일화 타결

(서울=연합뉴스) 이상인 황정욱기자 =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22일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후보측과의 후보단일화 협상과 관련, 정 후보측 요구를 전폭 수용함으로써 사실상 단일화 논의가 타결됐다.

노 후보는 양측간 후보단일화 재협상이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마지막 해결되지 않고 있는 쟁점에 대해 정몽준 후보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또 "마라톤보다 훨씬 지루하고 긴장된 협상이 계속돼 왔지만 쟁점은 그렇게 많지 않다"면서 "마지막 쟁점에 대한 요구를 수용한 만큼 이제 장애는 없다고 본다"면서 "오늘 저녁으로 예정돼 있는 TV 토론은 반드시 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통합 21 김 행(金 杏) 대변인은 "노 후보가 우리측 안을 수용한 만큼 잘될 것으로 본다"면서 "TV 토론은 실무협상까지 다 돼 있다"고 환영했다.

노 후보의 이같은 전격 수용에 따라 두 후보간 TV 합동토론회는 당초 합의한 대로 22일 저녁 실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당은 이어 23, 24일께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늦어도 대선후보 등록(27-28일) 이전인 26일께 까지는 단일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21 김행 대변인은 특히 노 후보가 후보단일화에 관한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정몽준(鄭夢準) 후보가 노 후보의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TV토론은 오늘 저녁 7-9시까지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양당이 후보단일화를 사실상 타결지음에 따라 단일화추진단은 이날중 세부방안을 매듭짓고 합의문에 서명, 교환할 예정이다.

이처럼 노.정 후보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12.19 대선은 그간의 '1강2중' 구도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단일화 후보간 '양강' 구도로 재편되면서 대선은 예측불허의 접전 양상으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양당이 이회창 후보 지지자들의 '역선택' 방지 조항과 여론조사 방식 외부유출시 합의안 파기 조항 등에 합의함에 따라 여론조사에 의한 단일화가 순조롭게 이뤄질지 주목된다.

또 두 후보중 불리한 후보측의 여론조사 방식 '고의유출' 가능성 등이 남아있는데다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승복문제 등을 감안할 경우 후보단일화가 최종 성사되기 까지에는 적지않은 변수가 남아있다. (끝) 2002/11/22 11:21

 
   
  ^^^▲ 민주당 노무현후보가 2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마지막 해결되지 않고 있는 쟁점'에 대한 정몽준 후보의 요구 수용 결심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盧 "정후보 요구 수용"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22일 "마지막 해결되지 않고 있는 쟁점에 대해 정몽준(鄭夢準) 후보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마라톤보다 훨씬 지루하고 긴장된 협상이 계속돼 왔지만 쟁점은 그렇게 많지 않다"면서 "마지막 쟁점에 대한 요구를 수용한 만큼 이제 장애는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오늘 저녁으로 예정돼 있는 TV 토론은 반드시 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마지막 쟁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협상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설명할 수는 없다"면서 "이런 저런 보도를 보니까 취재가 접근해 있는 것 같다"고 말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 지지자들의 '역선택' 가능성과 관련, 정 후보측이 이 후보 지지율이 평균 지지율보다 낮게 나올 경우 이를 배제한다는 무효조항을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노 후보가 여론조사 방법 등을 놓고 난항을 겪고 있는 재협상과 관련, 막판쟁점이 되고 있는 통합 21측의 '무효조항' 삽입 요구를 수용하고 "이제 장애는 없다"고 선언함에 따라 단일화 재협상은 급진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또 "단일화가 안됐을 때 국민은 실망하고 정치와 정치인을 불신할 것"이라며 "예선과 본선의 승리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처음부터 여론조사 방법이 문제가 있지만 수용했고, 재협상이 납득 되지 않지만 받아들였고 재협상 과정에서도 쟁점을 받아들였다"며 "이행이 돼야 국민이 신뢰한다. 마지막 합의까지 원만히 끝내고 이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노 후보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수도권지역 기독교 목회자 초청 토론회에서 "내가 이기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후보단일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끝) 2002/11/22 11:02

 
   
  ^^^▲ 민주당 노무현후보가 2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마지막 해결되지 않고 있는 쟁점'에 대한 정몽준 후보의 요구 수용 결심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시한에 몰린 단일화 협상>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고형규 기자 = 민주당과 국민통합 21간 후보단일화 협상이 양측간 최종 담판에서 가부간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한에 몰리고 있다.

오는 27,28일 후보등록이 이뤄지는 만큼 TV 토론과 여론조사 준비에 걸리는 시간 등을 감안할 때 22일과 23일이 사실상 후보단일화 협상의 마감시한인 것으로 보인다.

양당은 21일 협상에서 오전과 오후 두차례나 합의 문턱까지 갔으나 당 지도부와 후보의 재가를 받는 과정에서 결렬된 만큼 협상 타결의 관건은 결국 노무현(盧武鉉) 정몽준(鄭夢準) 두 후보의 단일화 의지에 달려있다는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양당 지도부와 협상단은 일단 22일 단일화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하고 협상단장간 재협상에 들어갔지만 여론조사 방안의 유.불리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타결에 이를지는 불투명하다.

협상의 핵심 쟁점은 통합 21이 내놓은 '여론조사 무효화 및 파기'의 두가지 조항인 것으로 추정된다.

통합 21은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본선 경쟁력이 낮은 후보를 지원하는 '역선택'을 막는 장치로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 평균 수준 이하로 나올 경우 무효화하는 방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의원은 선대본부장 회의에서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이고 협상인데 단일화가 안될 구조를 만들려고 하는게 문제"라며 "이후보 지지율이 평균 이하이면 무효화하자는 것 자체가 단일화를 안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통합 21은 또 지난번과 같이 여론조사 관련사항이 외부로 유출될 경우 합의를 원천적으로 파기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서도 지지도가 불리한 쪽에서 고의로 합의를 파기하기 위해 유출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난색을 표명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양당은 이날 협상에서 여론조사 무효화 및 파기 조항에 대해 서로 수정안 및 보완장치를 제시하면서 절충을 시도한 것으로 관측된다. (끝) 2002/11/22 10:36

 
   
  ^^^▲ 민주당 노무현후보가 2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마지막 해결되지 않고 있는 쟁점'에 대한 정몽준 후보의 요구 수용 결심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盧.鄭 단일화협상 난항(종합)
타결 실패..22일 협상계속

(서울=연합뉴스) 이상인 황정욱기자 = 민주당과 국민통합 21은 21일 후보단일화를 위한 재협상을 통해 TV 합동토론과 여론조사 실시방안 대부분의 조항에 합의했으나 일부 핵심쟁점에 대한 이견을 끝내 좁히지 못해 일단 협상을 중단하고 22일 막판 절충을 시도키로 했다.

그러나 협상이 재개되더라도 절충 가능성이 불투명해 향후 촉박한 대선일정을 감안할 때 단일화 성사에 대한 비관적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양측은 다만 이날 TV토론의 세부진행 방식에 대해선 완전 합의하는 등 단일화 의지를 계속 밝히고 있어 막판 극적타결 가능성은 남아 있다.

협상단은 지난 20일밤부터 시작, 21일밤까지 만 하루를 넘기며 마라톤협상을 벌였으나 이른바 한나라당 지지자에 의한 '역선택' 방지책과 관련, 통합 21측이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최근 평균 지지도보다 일정 수준 이하의 여론조사 결과를 배제하는 '무효' 조항 삽입을 주장한 반면 민주당측은 "역선택 주장 자체가 합리적이지 못한데다 그 경우 불복 시비를 낳아 단일화가 무산될 우려가 있다"며 수용을 거부했다.

통합 21측은 또 여론조사 방식이 외부로 유출될 경우 합의 파기로 간주한다는 조항도 합의문에 명시할 것을 주장했으나 민주당측은 불리한 후보측의 '고의 유출' 가능성을 들어 난색을 표명, 협상이 진통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협상단은 이날 오후 9시께 합의문안 작성단계까지 갔으나 통합 21측의 최종안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 본부장단회의가 거부 입장을 통보함에 따라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과 통합 21 정광철(鄭光哲) 공보특보는 협상중단 책임이 서로 상대측에 있다고 공방을 벌였다.

양측이 22일 협상을 타결하면 당초 이날 저녁 실시키로 합의했던 TV 합동토론은 토론준비 등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23일이나 24일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TV토론에 대해 양측은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2시간동안, 패널없이 사회자만 두고, 가능한한 후보 상호토론을 많이 한다'는 데 합의하고 사회자 후보로 6명을 검토키로 했다.

양당 협상팀은 이에 앞서 20일 밤 철야협상을 통해 21일 오전 합의문안 작성까지 마쳤으나 각각의 지도부 최종 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역시 '역선택' 방지책에 대한 이견으로 제동이 걸렸다. (끝) 2002/11/22 01:24

 
   
  ^^^▲ 민주당 노무현후보가 2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마지막 해결되지 않고 있는 쟁점'에 대한 정몽준 후보의 요구 수용 결심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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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협상 진통과 전망>

(서울=연합뉴스) 이상인 황정욱기자 = 민주당과 국민통합 21이 협상 장소를 옮겨가며 1박2일간의 마라톤 협상을 벌이면서도 협상을 타결짓지 못한 것은 핵심쟁점인 여론조사 방식을 둘러싼 이견을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양당은 22일 협상을 재개키로 했으나, 양당 관계자들의 표정이 어두운 편이어서 타결 가능성에 대한 비관적 전망도 대두됐으나 양측 모두 이번 협상의 의미를 감안, 22일중에는 성과가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TV토론을 당초 예정했던 22일에서 23일이나 24일로 늦추고 그에 따라 여론조사도 25,26일로 늦춰 실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절체절명의 단일화 시한은 아직 공간이 다소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단일화 협상이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리고 있어 민주당과 통합 21측이 결과적으로 '벼랑끝 대치'로 협상에 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서로 단일화 의지와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는 셈이다.

협상의 핵심쟁점은 통합 21이 내놓은 '여론조사 무효화와 파기' 기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21측은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이른바 '역선택'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로 조사 결과 이회창(李會昌) 후보 지지율이 최근 다른 여론조사 결과 평균치의 일정수준 이하로 나올 경우 그 조사는 배척하는 조항을 합의문에 넣을 것을 요구했다는 것.

이에대해 민주당측은 그렇게 될 경우 여론조사가 무효화돼 노무현(盧武鉉) 정몽준(鄭夢準) 두 후보간 후보회담에서 이뤄진 단일화 합의정신을 깨는 결과가 빚어진다며 완강히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통합 21측이 여론조사 방식이 다시 외부에 유출될 경우 합의를 원천무효화한다는 점을 명시할 것을 주장한데 대해 민주당측이 불리한 후보측의 '고의 유출' 가능성을 들어 반대했다는 후문이다. (끝) 2002/11/22 00:57

 
   
  ^^^▲ 민주당 노무현후보가 2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마지막 해결되지 않고 있는 쟁점'에 대한 정몽준 후보의 요구 수용 결심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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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협상 줄다리기>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전승현기자 =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후보측이 21일 저녁 만 하루를 넘긴 후보단일화 마라톤 협상을 중단함으로써 단일화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협상에선 특히 통합 21측이 "역선택을 막기위해 5개사 여론조사 결과중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최근 평균 지지도보다 일정수준 낮게 나타난 조사결과는 배척하자"고 주장한 데 대해 민주당측은 "그랬다가 모든 여론조사 결과가 무효화하면 결국 단일화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며 거부, 진통을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줄다리기끝에 통합 21측이 '최종안'을 제시한 데 대해 민주당측이 긴급 선대위 본부장단회의를 거쳐 수용을 거부함에 따라 양측은 냉각기도 가질 겸 일단 협상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다만 22일 협상 재개 방침을 밝혔고, 미디어분야 실무팀간 TV합동 토론 세부항목에 대한 별도 협상에선 구체적인 진행방식에 합의함으로써 막판 극적 타결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러나 협상중단 후 민주당측은 "통합 21 협상팀이 먼저 자리를 떴다"고 주장한 반면, 통합 21측은 "오후 9시께 합의문 타이핑까지 마쳤는데 민주당측에서 취소를 요구했다"며 중단책임을 서로 상대방에 전가하는 등 피로하고 신경이 곤두선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 이날 저녁 서울 대학로 한 호프집에서 문화예술인들과 간담회에 참석한 노 후보는 협상 상황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 한다"며 "어느 쪽이든 결론이 나야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가 힘이 있느냐. 국민이 힘이 있지"라며 "정치를 시원하게 할 수 없나"라고 통합 21측의 협상자세를 우회적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여의도 당사에선 신계륜(申溪輪) 협상단장이 통합 21측의 모종의 제안과 관련, "나는 도저히 결정하지 못하겠으니 본부장단 회의에서 결정해달라"고 요청함에 따라오후 8시30분께 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 주재로 긴급본부장단 회의가 열리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1시간40여분간의 논의를 마치고 나온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심각하고 굳은 표정이었으며, 배석한 한 당직자는 "분위기가 몹시 안좋았다"고 전했다.

이상수(李相洙) 총무본부장은 회의후 "묘책이 없다. 저쪽에서 황당한 주장을 한다"면서도 "단일화 성사를 최상의 과제로 삼아 인내심을 갖고 깨는 것은 피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재(金景梓) 홍보본부장도 "TV토론은 합의됐고 약간의 문구상의 의견차이가 있을 뿐"이라며 "내일 아침에 타결될 것"이라고 애써 낙관적으로 보려 했다.

회의에선 통합 21측의 주장에 대한 절충안 제시 의견도 나왔으나 다수가 "지금은 절충안을 낼 시기가 아니다"고 제동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20, 30대 젊은층과 직장인들을 여론조사 대상에 포함시키기 위해 핸드폰를 통한 여론조사 결과를 일정 비율 반영하는 안을 내자는 의견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수 본부장은 "내일(22일) 합의하면 토요일 TV토론하고, 일요일 여론조사가 가능하며, 월요일 핸드폰 조사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통합 21 = 정몽준 후보는 오후 7시 10분 협상팀으로부터 "타결이 임박했다"는 보고를 받고 TV토론 대책회의를 열 것을 지시했다.

협상팀은 당시 "현재 몇가지 조항만 남았고 합의문 작성단계"라고 보고했다고 통합 21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따라 8시부터 여의도 당사 9층 회의실에서 오철호(吳哲鎬) 정치특보, 신상돈(申相敦) 비서실 차장 등이 TV토론 대책회의를 열었고, 정광철(鄭光哲) 공보특보등 공보팀은 대기상태에 들어가는 등 민주당과 달리 합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그러나 9시께 민주당이 대책회의를 열고 심각한 이견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위기가 반전했다.

당 핵심관계자는 10시께 "합의문 작성이 완료됐다는 전화를 받았으나 이 시각까지 연락이 없는 것을 보니 새로운 문제가 불거진 것 같다"고 우려했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의 협상 중단 발표 후 전화통화가 이뤄진 통합 21 협상단은 "아무런 할 말이 없다"고 입을 다물었다.

통합 21측은 협상팀이 당사에 복귀하고서도 1시간가까이 대책회의를 가진 뒤 협상 중단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정광철 특보는 "협상이 아직 끝나지 않은 만큼 상대방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협상단이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해명, 협상 지속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9시 합의에 도달했으나 민주당측 대표단이 외부에 잠시 다녀온 뒤 두가지 문제를 심각하게 제기하고 내일 만나자고 통보, 협상이 중단됐다"며 "우리 협상단이 먼저 자리를 떠났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민주당측 발표를 반박했다. (끝) 2002/11/22 00:25

 
   
  ^^^▲ 민주당 노무현후보가 2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마지막 해결되지 않고 있는 쟁점'에 대한 정몽준 후보의 요구 수용 결심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후보단일화 파괴력 관심>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후보간 단일화된 후보의 파괴력은 얼마나 될까.

단일후보 출현시 현재의 '1강2중' 구도가 양강구도로 재편되면서 현재 각각 20%대에 머물러 있는 노, 정 후보의 지지율이 합쳐져 30%대 이상으로 올라갈 것은 틀림없으나, 두 후보 지지율의 산술적 합산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최근 각종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최고 40%선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으나, 단일 후보 역시 나머지 60%를 모두 흡수하지는 못하고 40%대의 지지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특히 단일화라는 '빅 이벤트'로 인해 부동층의 상당수가 단일후보 지지세력으로 흡인될 개연성이 있으나, 5년전 DJP연대때와 같이 단일화에 대한 역풍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이회창 후보도 영남권 결집력 강화와 부동층 흡수 등으로 지지율의 동반상승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단일화된 후보가 일단 현재의 1강2중 구도하에서 확산추세인 '이회창 대세론'에 급제동을 거는 효과를 넘어서 대선 승리를 담보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할 수 있다.

후보단일화 논의가 급진전된 후 실시된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선 단일후보가 이회창 후보와 오차범위내에서 앞서는 경향을 보였다.

후보단일화가 과연 대세론 차단을 넘어 '시너지(통합) 효과'를 초래할지, 아니면 이회창 후보와 박빙의 대결구도가 전개될지는 단일화 성사후 노 후보 진영과 정 후보 진영간 대선 공조체제의 강도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노, 정 두 후보중 어느 후보로 단일화되느냐에 따라 지지자들의 이동에 편차가 있는 점이 주목된다.

지난 18일 동아일보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노 후보 지지자의 58.1%가 정 후보를 선택한 반면 노 후보로 단일화되면 정 후보 지지자의 43.2%만 노 후보를 지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국민일보 조사에서도 정 후보로 단일화되면 노 후보 지지자의 55.7%, 노 후보가 단일후보가 되면 정 후보 지지자의 31.1%가 단일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조사대로라면 정 후보가 노 후보보다 표 결집도가 높아 파괴력도 크다고 할 수 있으며, 한나라당이 후보단일화 논의에 대한 공격에서 정 후보를 주 타깃으로 삼는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노 후보의 대중성과 민주당의 조직력 등을 감안하면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세력권 측면에서도 5년전 DJP연합의 경우 호남과 충청간 '지역연합'의 효과를 거둔 반면 노, 정 후보의 경우 지역적으로 상호보완적 성격이 약해 단일화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주장과 함께 두 후보 모두 '영남후보론'의 범주에 속하고 유권자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청.장년층 지지도가 높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는 반론도 있다. (끝) 2002/11/21 11:41

 
   
  ^^^▲ 민주당 노무현후보가 2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마지막 해결되지 않고 있는 쟁점'에 대한 정몽준 후보의 요구 수용 결심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단일화 재협상 안팎>-1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후보 단일화 협상팀은 20일 저녁 7시부터 21일까지 시내 한 호텔에서 철저한 보안속에서 밤샘 마라톤 협상을 갖고 절충을 벌였다.

민주당 신계륜(申溪輪) 후보비서실장과 국민통합 21 민창기(閔昌基) 홍보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협상팀은 이날 TV토론과 여론조사기관, 조사날짜, 표본추출방식 등에는 큰 이견이 없었으나 설문문항을 놓고 최종 타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합의문 작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당초 합의문 발표예정시간이 오전9시→10시→10시30분→11시 이후로 계속 늦어진 끝에 빨라야 오후중에나 발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통합 21 김 행(金 杏) 선대위 대변인은 당사로 전화를 걸어와 "한가지 문제가 걸려 오전 11시 발표도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민주당 문석호(文錫鎬)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발표시간은 정한 바가 없고 발표를 연기했으며, 추가 논의중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한 경위를 알지 못하며, 오늘중 될지 안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민창기 홍보위원장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시간을 두고 하겠다"고 말해 막판 진통이 따르고 있음을 시사했다.

민주당 일각에선 실무협상팀에서는 합의가 이뤄졌으나 양 후보의 최종 사인을 받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 다시 조정하는 바람에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에 앞서 양당은 합의내용에 촉각을 세우면서도 여론조사 방식의 유출로 단일화가 무산위기에 처했던 점을 상기하면서 협상진행 과정과 내용에 대해 함구로 일관했다.

민주당 김원기(金元基) 단일화추진특위위원장은 오전 선대위 전체회의에서 "먼저 언론에 알리면 사단이 생긴다"며 "내용에 대해 말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협상에 들어가기전에 양측의 기존합의 내용에 큰 변화가 있으면 중간에 보고하라고 했는데 보고가 없는 것을 보면 애당초 합의내용에 큰 변화가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후보도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협상내용에 대해 "아침까지 보고 못받았다"면서 "협상단 대표가 고려대 출신으로 고대가 해병대 다음으로 단결력이 강하다"고 말해 우회적으로 낙관적인 협상 전망을 밝혔다. (계속) 2002/11/21 11:10

 
   
  ^^^▲ 민주당 노무현후보가 2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마지막 해결되지 않고 있는 쟁점'에 대한 정몽준 후보의 요구 수용 결심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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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鄭 단일화 막판진통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후보측은 21일 시내 모호텔에서 후보단일화를 위한 세부 방안을 집중 논의했으나 여론조사 방식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양당은 당초 이날 오전 10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양당 후보단일화추진단 협상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최종 타결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양당 추진단은 전날 저녁부터 시작된 철야 협상 결과를 담은 합의문 작성까지 마쳤으나 당 지도부의 최종 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일부 합의 사항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양당 내부에선 두 후보간 TV 토론을 22일 실시하고 여론조사 실시시기와 시행기관 등에 대해선 의견을 모았으나 여론조사 설문문항 등을 둘러싸고 이견이 맞서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통합 21은 조사 항목을 놓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에 대한 경쟁력 비교를 통해 단일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두 후보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지지자에 의한 '역선택' 방지와 조사결과에 대한 불복시비 방지 등을 놓고 논란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민주당내에선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이미 합의문에 대한 동의를 마쳤다는 주장이 나와 정몽준(鄭夢準) 후보의 최종 결심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양당간 후보단일화 협상이 막판 쟁점 절충에 실패하면, 향후 일정의 시급성을 감안할 경우 단일화 성사 여부가 중대국면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문석호(文錫鎬) 대변인은 "협상결과 발표시간을 정한 바 없다"면서 "오늘중 발표가 될 지, 안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통합 21 단일화추진단장인 민창기(閔昌基) 홍보위원장은 "시간을 충분히 갖고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나 김 행(金 杏) 대변인은 "한가지 문제가 걸려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끝) 2002/11/21 11:12

 
   
  ^^^▲ 민주당 노무현후보가 2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마지막 해결되지 않고 있는 쟁점'에 대한 정몽준 후보의 요구 수용 결심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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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鄭 22일 단일화 TV토론
철야협상 여론조사 논란

(서울=연합뉴스) 이상인 황정욱기자 =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후보측은 20일 후보단일화 협상팀을 새로 구성, TV토론과 여론조사 방식을 재조정하기 위한 철야협상을 벌였다.

양당은 협상 결과를 21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나, 성패 어느 경우든 대선 정국이 중대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신계륜(申溪輪) 후보 비서실장과 통합21 민창기(閔昌基) 홍보위원장을 각각 단장으로 한 양측 협상단은 이날 저녁 시내 비공개 장소에서 단일화 시한인 후보등록(27,28일)전까지 단일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TV토론과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 21일 새벽까지 막판 절충을 계속했다.

양당은 두 후보간 합동토론을 22일 저녁 실시한다는 데 합의, KBS MBC SBS 등 공중파 방송 3사에 이의 중계를 공식 요청했다.

양당은 TV시청률이 가장 높은 황금시간대인 오후 7-9시 개최안을 제시했으나 일부 방송사측이 내부사정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10-12시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양당은 또 TV토론을 '정책토론' 중심으로 진행하고, 진행자와 후보간 문답외에 후보간 상호토론 방식도 병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철야협상에선 여론조사 방식을 집중 논의, 조사기관 숫자를 당초 3개에서 5개정도로 늘리는데 의견을 접근시키고 조사 날짜도 24, 25일안을 중점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 방지문제와 관련, 통합 21측이 설문내용 재조정을 포함한 안전장치 마련을 강력히 요구한 데 대해 민주당측이 "당초 설문내용도 통합 21측이 만든 것인데 합의문의 본질을 뒤집는 것은 곤란하다"며 난색을 표명, 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협상에는 양측 단장외에 민주당 김한길 선대위 미디어본부장, 홍석기 전 대선기획단 기획실장, 통합 21 김민석 선대위 총본부장, 김 행 대변인이 참여했다. (끝) 2002/11/21 00:12

 
   
  ^^^▲ 민주당 노무현후보가 2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마지막 해결되지 않고 있는 쟁점'에 대한 정몽준 후보의 요구 수용 결심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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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鄭 여론조사 재절충(종합)
협상단 재구성 등록전 단일후보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맹찬형기자 =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후보측은 20일 오후 후보단일화 합의 이행을 둘러싼 교착국면 타개를 위해 새 협상단을 구성, 단일화방안 재조정 협상에 본격 착수했다.

양당은 이날 협상에서 단일화 시한의 촉박성을 감안, 금명간 단일화 세부방안을 타결짓고 선관위가 결정한대로 TV 합동토론 1회를 거쳐 여론조사를 실시, 대선후보 공식등록 전까지 단일후보를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통합 21측은 핵심 쟁점인 여론조사방식과 관련, 한나라당측의 역선택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안전장치 마련 등 전면 재협의를 요구했으나 민주당측이 여론조사 실시시기 및 기관만 재조정하자고 맞서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양측간 견해차로 21일까지 양당간 합의안이 도출되지 못할 경우 단일화 논의가 중대국면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신계륜(申溪輪) 후보비서실장과 통합 21 민창기(閔昌基) 홍보위원장은 이에 앞서 실무접촉을 갖고 후보단일화추진단을 새로 구성, 단일화 방안을 조기 마련키로 합의했다.

단일화추진단에는 민주당 신계륜 실장과 김한길 선대위 미디어본부장, 홍석기 전 대선기획단 기획실장, 통합 21 민창기 위원장과 김민석 선대위 총본부장, 김 행 대변인 등이 각각 포함됐다.

신 실장은 실무접촉 뒤 "단일화 필요성에 원칙 합의하고 지난번 합의사항과 원칙을 지켜나가되 이견에 대해선 추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실무협상 과정에서 다소간 오해가 생겨 차질이 빚어진 점에 대해선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민 위원장은 "여론조사 방법과 실시 시기 등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으며, 여론조사 방식 유출을 막기 위한 보완 장치도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우선 TV 토론일정과 방송 포맷에 대해 조속히 협의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 행(金 杏)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신계륜 실장이 그간의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와 협상단 교체를 발표한 만큼 이를 공식 사과로 수용하고 재협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 2002/11/20 17:08

 
   
  ^^^▲ 민주당 노무현후보가 2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마지막 해결되지 않고 있는 쟁점'에 대한 정몽준 후보의 요구 수용 결심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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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鄭 단일화 우의 과시>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 민주당이 20일 낮 여의도 63빌딩에서 당원과 지지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지부 합동후원회에는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후보가 참석, 무산위기에 놓여 있던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재차 확인하는 등 열띤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TV토론 녹화 관계로 예정시각보다 1시간 20여분 늦게 행사장에 도착한 정 후보는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헤드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10여분간 환담을 나눴다.

특히 노 후보가 "고맙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네자 정 후보는 노 후보의 손을 꽉잡으면서 "오늘 오후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면서요. 잘됐다"고 화답했다.

정 후보는 김상현(金相賢) 고문한테 건네받은 물한잔을 노 후보 앞에 놓여있던 빈컵에 따라주면서 '우의'를 과시했고, 노 후보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는 오렌지 주스를 두 후보에게 한잔씩 건네기도 했다.

이후 두 후보는 사진기자들을 위해 포즈를 취한 뒤 단상으로 올라가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와 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 김원기(金元基) 고문,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 통합 21 이 철(李 哲) 전 후보단일화추진단장, 민창기(閔昌基) 홍보위원장, 박진원(朴進遠) 대선기획단장 등과 함께 손을 번쩍들어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는 등 마치 양당이 합당행사를 치르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정 후보는 축사에서 "낡은 정치를 바꾸기 위해 노 후보와 단일화하기를 바랐고 나와 여러분이 정정당당하고 멋있게 국민에게 감동을 줘 12월 대선에서 확실히 승리하겠다"면서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승리의 여신은 이 후보보다 확실히 젊은 사람을 좋아한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에 앞서 노 후보는 "(단일화협상에서) 한발짝 더 양보할 수도 있지만 지도자가 될 사람은 원칙과 신뢰를 금과옥조처럼 존중해야 한다"며 "원칙과 신뢰를 지키면서 합의를 이행하고 경쟁을 통해 단일후보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원칙과 신뢰를 갖고 타협하겠다는 노 후보의 발언을 높이 평가하면서 "노 후보의 정치적 소신이 실현될 수 있도록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후원회에선 전국농민회 대구.경북도연맹 우익규 전 의장 등 농민 10여명이 최근 노 후보가 농민대회에 참석해 계란세례를 받은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쌀 40㎏짜리 40가마를 후원금을 대신해 노 후보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노 후보와 불편한 관계인 박상천(朴相千) 이 협(李 協) 정균환(鄭均桓) 최고위원과 이인제(李仁濟) 의원 등 반노(反盧) 비노(非盧)측 의원들은 상당수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노 후보의 '개미군단' 후원금이 지난 18일 20억원에서 이날 현재 25억1천여만원이 모금되는 등 단일화 합의 이후 후원금이 급증하고 있다고 노 후보측은 밝혔다. (끝) 2002/11/20 16:08

 
   
  ^^^▲ 민주당 노무현후보가 2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마지막 해결되지 않고 있는 쟁점'에 대한 정몽준 후보의 요구 수용 결심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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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鄭 단일화추진단 재구성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 민주당과 국민통합 21은 20일 신계륜(申溪輪) 후보 비서실장과 민창기(閔昌基) 당 홍보위원장을 양당 단장으로 하는 '후보단일화 추진단'을 새로 구성했다.

재구성된 추진단에는 단장외에 민주당에서 김한길 선대위 미디어본부장, 홍석기 전 대선기획단 기획실장이, 통합21에선 김민석(金民錫) 선대위 총본부장, 김 행(金 杏) 선대위 대변인이 참여했다.

추진단은 이날 오후부터 협상을 본격 재개, 여론조사 시행시기, 조사기관 선정을 포함한 구체적인 여론조사 방안과 함께 TV토론 개최시기 및 방식 등을 논의한다. (끝) 2002/11/20 15:16

 
   
  ^^^▲ 민주당 노무현후보가 2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마지막 해결되지 않고 있는 쟁점'에 대한 정몽준 후보의 요구 수용 결심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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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鄭 단일화 복원될까>

(서울=연합뉴스) 이상인 황정욱 기자 = 민주당 노무현, 국민통합 21 정몽준 후보간 단일화 추진이 가까스로 '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넘긴채 '재협상'이란 막판 절충에 들어갔다.

노 후보측 신계륜 비서실장과 정 후보측 민창기 홍보위원장은 전날에 이어 20일 오전 다시 접촉, 이날 오후부터 양측의 협상팀을 교체해 여론조사 시점 및 방식에 대한 재협상에 들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로써 한때 '결렬'쪽으로 흘러가는 듯 했던 후보단일화 협상이 논의재개로 물꼬를 돌린 가운데 극적인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된다.

양측은 단일화 시한인 대선후보 등록일(27일)로 부터 역산할 경우 늦어도 주말이전 TV토론이 이뤄져야 하는 등 시일이 촉박하다는 점에서 재협상 역시 속전속결식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여론조사안 재협의를 놓고 민주당은 조사기관과 시점의 조정 등 보완쪽에 비중을 두고 있는 반면 통합21은 추가적인 안전장치 마련 등 설문내용의 수정쪽에 주력할 태세여서 '재협상'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 = 늦어도 21일 오전까지는 TV토론 일정, 여론조사 방식 등이 완전히 타결돼야 한다며 재협상을 서두르고 있다.

신계륜 실장은 오전 9시40분부터 민창기 위원장과 1시간 20분간 접촉을 마친 후 "빠르면 오늘 오후 양측이 협상단을 새로 구성해 재협상에 들어갈 것"이라며 "가급적 오늘중 협상이 끝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두 후보의 역사적 결단이 또다시 실무협상과정에서 오해로 차질이 생기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그간 문제가 된 여론조사 유출책임 논란을 둘러싼 양측간 갈등이 상당부분 해소됐음을 시사했다.

앞서 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도 선대위 회의를 주재하며 "여러가지 문제를 재논의할 수 있지만 시간이 없는 만큼 늦어도 내일 아침까지는 타결돼야 하고, 그 이후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속전속결식 재협상을 주문했다.

재협상 전망에 대해 신 실장은 "양측간 합의정신의 원칙을 지키는 선이고 이후 생기는 문제를 보완해서 실무협상단이 협의할 수 있다는데 이견이 없었다"고 '보완'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에따라 오후 시작될 재협상을 통해 여론조사 기관 및 시점의 재조정을 통해 양측간 이견을 조속히 마무리짓고 TV토론 협의로 넘어간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통합 21측이 들고나올 '설문내용' 조율에는 여전히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재협의 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통합21 = 민창기 선대위 유세단장은 실무접촉 뒤 그 결과를 정몽준(鄭夢準) 후보에게 보고하고 재협상 대책 마련에 나섰다.

통합 21은 민주당이 여론조사 방식 유출에 대한 후속대책 마련에 전향적인 입장을 취할 경우 협상에 적극 응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정몽준 후보는 전략회의에서 "민주당의 공식 반응이 나오면 공식 대응하자"는 입장을 밝혔다고 김행(金杏)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의 성명 등이 공식 반응이 될 것"이라며 "협상재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합 21은 그러나 여론조사 방식 유출과 관련, 민주당내 유출자 및 이해찬(李海瓚) 단일화추진단장의 협상단 배제와 여론조사 방식 전면 재검토 등을 요구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

특히 여론조사 재검토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지지층의 역선택 가능성을 봉쇄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것이 통합 21측 입장이다. 또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 등과의 원내교섭단체 구성도 협상 결렬에 대비한 수순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 후보가 이날 민주당의 수도권 3개 시.도지부 합동 후원회에 참석한 것도 단일화 성사에 대한 의지를 천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 후보는 민주당측과의 신뢰만 형성되면 언제라도 단일화를 이룰 수있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하고 있다. (끝) 2002/11/20 11:26

 
   
  ^^^▲ 민주당 노무현후보가 2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마지막 해결되지 않고 있는 쟁점'에 대한 정몽준 후보의 요구 수용 결심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盧.鄭 후보단일화 재협상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맹찬형기자 =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후보측은 20일 후보단일화 합의 이행을 둘러싼 교착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협상단을 새로 구성, 단일화 방안 조정을 위한 재협상에 착수키로 했다.

통합 21 민창기(閔昌基) 선대위 유세단장과 민주당 신계륜(申溪輪) 후보비서실장은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예비접촉을 갖고 빠르면 이날부터 새 협상단을 가동, 단일화 일정과 방안 등을 조기 마련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신 실장이 전했다.

이에 따라 양당은 단일화 시한의 촉박성을 감안, 늦어도 21일까지는 단일화 실시 세부방안을 타결짓고 TV 합동토론과 여론조사를 실시, 대선후보 공식등록 전까지 단일후보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나 여론조사 방식을 둘러싼 이견차로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통합 21측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 지지자에 의한 역선택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등 여론조사 방식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여론조사 실시 시기 및 기관선정 재조정에만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절충 여부가 주목된다.

양당은 여론조사방식의 언론유출과 관련, 민주당내 유출자 및 이해찬(李海瓚) 단일화추진단장을 협상단에서 배제키로 하는 등 일부 쟁점에는 의견을 접근시켜가고 있다.

신 실장은 실무접촉 뒤 "빠르면 오늘 오후 새 협상단을 구성, 합의방안을 도출할 것"이라며 "두 후보의 결단에 의한 단일화의 역사적 선언이 다소의 오해로 차질을 빚어 유감이나 이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 21은 이에 앞서 정몽준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전략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으나 당 요구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 입장을 지켜본 뒤 대응방침을 세우기로 했다.

김 행(金 杏) 대변인은 "민주당의 공식 반응이 나오면 대응하자는 것이 정몽준 후보의 생각"이라면서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의 성명 등이 공식 반응이 될 것"이라고 지목하고 "협상재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TV토론 일정 등을 감안, 늦어도 21일 오전까지는 단일화 세부방안이 합의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재협상을 서두르고 있으나 단일화 방안에 대한 전면 재검토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은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재협상이 이뤄지는 것 자체가 우리가 양보한 것"이라며 "원천적으로 합의 내용을 바꾸는 것은 있을 수 없으나 시간이 없는 만큼 여러가지 문제를 재논의, 늦어도 내일 아침까지는 타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끝) 2002/11/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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