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대에 오르는 일은 누구에게나 두려운 것이다. 수술 자체도 무섭지만 수술 후의 관리도 어렵고, 수술 후에 찾아오는 통증도 무섭다. 특히 우리가 허리디스크라고 알고 있는 추간판탈출증은 수술이 많은 질환이다. 그래서 허리디스크 환자들은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감 때문에 통증을 참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통증을 참을 필요가 없다. 수술이 아닌 간단한 시술로도 허리디스크와 작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허리 통증은 기본! 다리, 엉덩이까지 괴로운 허리디스크!
척추는 목에서부터 경추, 흉추, 요추, 천골로 이루어져 있는데 허리디스크는 요추와 요추 사이에서 일종의 쿠션 역할을 하는 추간판(disc)을 받치고 있는 인대 조직이 파열돼 추간판이 뒤로 밀려 그 후방에 위치한 신경근이나 척수경막을 압박하여 생기는 질환으로 추간판탈출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주로 20대~30대 사이에서 많이 발생하고 심한 외상을 입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 때, 혹은 부적절한 자세로 강한 하중이 요추에 가해졌을 때 발생한다.
허리디스크의 특징은 단순히 허리만 아픈 것이 아니라, 다리, 엉덩이까지 해당 신경의 분포부위가 모두 통증을 느낀다는 것이다. 운동 할 때는 물론, 특정 자세를 취했을 때,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심지어 배변을 볼 때도 통증이 있다. 시도 때도 없는 통증 때문에 괴롭기도 하고,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에 불편하지만 많은 허리디스크 환자들이 수술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통증을 참는 경우가 많다.
입원 없이 30분이면 OK! ‘경막외 신경감압술’ 주목!
그러나 이제는 ‘경막외 신경감압술’ 이란 간단한 시술을 통해 수술 없이도 허리디스크를 치료 할 수 있다. ‘경막외 신경감압술’은 꼬리뼈 주위에 지름 2mm, 길이 40-50cm의 특수 카테타(도관)를 삽입한 후에 방사선 영상 장치를 보면서 카테타를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에 정확히 고정시킨 후 약물을 주입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과 부종, 흉터 등을 없애는 시술법이다. 이 시술은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도 발견이 어려운 유착과 같은 통증유발원인을 파악해 제거할 수 있고. 수술과는 달리 시술 후 신경 주위 조직에 흉터가 생기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시술 시간이 20-30분 내외로 비교적 간단하고, 국소 마취를 하기 때문에 별다른 입원 없이 당일 퇴원이 가능하며, 후유증도 거의 없다.
관절, 척추전문 정동병원 김상현 원장은 ‘기존의 디스크 수술이 절개로 인해 피부가 손상되고, 수술 시간이 길며, 일주일 정도의 입원과 한 달이 넘는 회복기를 가져야 하는 부담감이 있었다면 경막외 신경감압술은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기 때문에 환자의 육체적, 정신적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경막외 신경감압술 후 24시간 이내에는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샤워를 하지 않는 것이 좋고, 3일 정도는 운동이나 물건 운반 등 무리한 움직임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술, 담배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알고 보면 요통환자의 90% 정도는 수술 없이 좋아질 수 있다고 한다. 초기 2∼3주 동안 증상이 심하지만 이후 대부분은 증상이 호전되기 때문이다. 초기 증상일 경우, 안정을 취하거나 코르셋 장착, 주사 요법 등을 통해 호전될 수 있지만 3개월 정도 이런 치료에도 불구하고 나아지지 않는다면 수술 요법이 필요하기도 하다. 수술이 필요할 때에는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해 허리디스크를 예방하는 것이란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도움말/ 관절, 척추 전문 정동병원 김상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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