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의 위력은 실로 대단했다. 인적, 물적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14일 현재 사망 실종만 100명을 훨씬 웃돌고 농경지에서부터 국가 기간시설의 파괴에 이르기까지 그 피해의 규모가 유례 없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피해액과 규모는 갈수록 더욱 커져갈 전망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서민들은 이번 태풍 매미로 인해 상상을 초월하는 피해를 입어 이중의 고통에 직면하게 됐다.
이에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는 15일 마산에서 '보상기준 현실화 및 실질보상 촉구'를 바라는 긴급기자회견을 가졌다. 권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앞서 “마산 경남지역의 피해가 너무나도 심하다며 보상기준의 현실화를 통한 실질적인 보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날 권대표는 “정부와 여야 정치권에게 이번에야말로 진정으로 피해 국민의 입장에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나아가 국가적인 차원에서 항구적인 재난 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해 태풍 루사때처럼 피해를 입은 모든 시군구 지역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해야 하고, 또 농경지와 가옥만이 아니라 공장과 물건 등 실제 피해를 입은 모든 대상에 대해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권대표는 정치권에게 “집권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온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신당놀음을 즉각 중단하고 한나라당도 원내 제 1당에 걸맞는 책임성을 갖고 태풍 피해 복구에 전력을 다하라”며 촉구하고 우선적으로 최대한 빨리 ‘빠른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자연재해대책법’을 개정해 갈수록 피해가 늘어나는 자연재해로 이한 피해 보상을 현실화 할 것을 주장했다.
이어 “이번 피해는 인재와 관재의 탓이 크기 때문에 관리 소홀과 운영 미숙에 대해서는 그 책임소재를 분명히 가려야 한다”고 밝히며 “국가의 방재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권영길 대표는 이번 태풍 '매미'의 피해로 인해 고통을 당하고 있는 많은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언제나 국민을 생각하고 민생을 챙기는데 주력하고 있는 민주노동당은 전 당력을 동원해서 이번 태풍 피해 복구에 동참함과 함께 빠른 복구와 실질보상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노동당 경남도지부장, 주대환 마산합포구 지구위원장, 손석형 창원갑 지구위원장 등이 같이 참석했다.
한편, 민주노동당 마산합포구 진현경 사무국장은 “마산, 경남 지역의 피해는 엄청나다”면서 “대부분이 중세상인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르면 상인들이나 상가는 전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법을 개정해서라도 최대한 빨리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는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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