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정내부에서 지각변동의 조짐이 일고있다. 신뢰할 만한 외교소식통에 의하면, 군정 톱 클라스에 있는 댄 슈에 의장은, 지난달 25일 제1서기인 긴 뉸씨에게 수상직을 인계한데 이어 빠른시일 안에 국방상직도 물러설 의향임을 밝혔다.
구속중인 아웅산 수지여서의 석방과 직결되는 움직임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정책결정권을 가진 군정의 인사쇄신으로 보여, 민주화에 미칠 장기적인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이 소식통에 의하면, 국방상은, 군정서열 4위의 '드라슈에 먼' 대장(8월25일 중장에서 승진)의 취임이 유력시 되며, 행정의 실무를 서열 3위의 킨 뉸 수상이, 군무를 슈에 먼 대장이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국군의 동향에 밝은 것으로 알려진 타이군 간부는 기자에게, 정치,행정과 군사의 2개부문으로 나뉠 군정의 징후를 지적 <1> 군을 배경으로 한 신 정당 <2.> 수지여사가 통솔하고 있는 국민민주연맹(NLD) <3> 국군제복파의 3파가 중심이 될 잠정정부를 수립한다는 장래의 구상을 저울질하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실질적인 정무는 이미 킨 뉸 수상이 제1서기시대로 부터 장악해 왔으나, 명실상부한 행정상의 직무에 취임한 것으로 보아 "던 슈에 의장의 은퇴준비도 준비할 것"이라는 전망(위 간부)도 나오고 있다.
군정은 군 주도의 민주화 방침은 내 놓은바 있으나, 소식통 들에 의하면, 수상은 장차 군의 힘에 의존하는 정당이 될 것으로 보이는 대 정치날개 조직 <연방단결발전협회>의 멤버와 면담, 군정은 헌법제정을 향해 소집했으나 1996년에 정지된 <국민회의> 넴버와 접촉한 징후가 엿보인다.
긴 뉸 수상은 취임 후의 연설에서, <국민회의>의 활동재개와 헌법기초, 선거실시등 7 단계의 민주화 <일정표>를 발표했으며, <국민회의>의 소집위원장에 신임 딘 세인 제 2 서기가 취임하고 있다.
그러나 수상은 수지여사 석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어, 반체제파는 일정표에 회의적이다.
90년의 총선거에서 압승한 <국민민주연맹>이 <국민회의>에 참가할 것인지 여부를 포함 불확정 요소는 널려있는 상황이다.
한편, 오는 10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될 동남아제국연합(ASEAN)수뇌회의에는 긴 뉸수상이 참석할 예정으로, 군정이 인사쇄신을 무기로 비판회피를 시도하려 하고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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