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은 평생동안 신앙을 접해본 일이 없던 내게 행사가 끝나고 식당으로 가는 횡단보도에서 내손을 꼭 쥐시면서 "고향분의 용감한 행동"에 격려를 해 주시던 스님의 모습에서 진정한 고향의 어른 아니 불교계의 큰 스님을 뵙고 짧은 만남을 아쉬워 했다,
그날 용산 도로변 횡단보도에서 작별 인사를 나누면서 헤어지는 순간 나는 간절한 심정으로 부처를 찾았다. "자비로운 부처님 이나라 불교계의 큰별이신 원로스님의 건강을 오래 오래 지켜 주십시요, 저스님 건강이 곧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나라사랑의 길이며 건강한 호국불교의 정신을 계승하는 길이라고 간절한 소망을 염원해 보았다.
귀향 후 서울에서 짧은 만남이 아쉬워 대불총 홈페이지를 열어보니 대불총 고문역을 맡고 계신 스님은 불교계의 현실을 우려하고 남기신 글 "한국불교의 종파들이 ‘섞어종’이여서야 되겠는가?라는 글을 접했다.
스님은 제주지역의 특이한 방언을 소개하는 글에서 "필자가 일본에 있을 때 제주 사람으로부터 ‘저것 섞어졌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그 뜻도 몰랐지만 무척 호기심이 가는 말이라서 물어 보았더니 답을 준 그이는" 머리 위로 손이 올라가더니 오른 쪽에서 왼쪽으로 몇 바퀴 돌리는 것이었다" 그래도 내가 몰라서 의아해하니 ‘돌았다’는 의미라고 말해 주었다.
제주도 방언을 비유하는 스님의 글에서 나는 어느날 갑자기 돌아버린 대한민국의 현실을 지켜보고 있다. 또 스님은 글속에서 "순수한 이 제주말이 멀지 않아 ‘섞어찌개’가 나오겠구나"했다고 예단하면서 불교계의 미래를 염려했다.
80년대에 정말 ‘섞어찌개’가 나왔어요. 왜냐하면 한국불교를 통불교니 회통불교이 하지만 일부 학자나 원효 같은 보살의 경지에서나 소화할 수 있는 현태이기 때문이다.
또 덕산 원두스님은 조계종을 비롯한 지금의 한국불교교단의 형태를 염려 한국불교에는 조계종을 비롯해 많은 종파들이 공존해 왔고 이들 종파들은 분규의 와중에서 성립하거나 급조된 종단들이라 종단의 기본 요소인 종조․종지․종통(종사)․종학 등이 제대로 확립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 종지는 종조의 가르침 가운데 핵심요소로 교의(敎義)의 취지(趣旨)를 말하고, 하나의 종파가 설시하는 교의를 종의(宗義=宗乘)라고 하며, 종의의 학을 종학(宗學)이라고 한다. 그리고 종통 내지 종사는 종단의 올바른 계통과 역사를 말한다로 글을 마감했다.
덕산 원두스님, 스님의 건강이 이나라 불교계와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의 건강한 모습을 되찾는 길이라 믿고 강녕하시길 비오며 문안 인사 올립니다.
전남 나주에서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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